사명 수행 중
그대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테드 N. C. 윌슨
그 사람은 사명 수행 중이었다. 다시 말해 그는 협박하고 고문하고 죽였다. 열심 있는 바리새인인 사울은 나사렛 예수를 진정으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남녀노소를 제거하기로 결심했다.
스데반의 재판에서 사울은 고소당한 사람들이 기만적이고 위험한 거짓을 말하고 있다고 웅변과 논리로 사람들을 설득했다. 이로 인해 사울은 산헤드린 회원이 되는 보상을 받았으며 그에게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추적할 수 있는 더 많은 권세도 주어졌다.
핍박이 예루살렘에 있는 신자들에게 가해짐에 따라 그들은 다메섹을 포함하여 여러 곳으로 도망쳤다. 사울은 그리스도를 믿는 이 신자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행 8:4)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경악했다. 모든 신자를 제거하기로 결심한 사울은 그들이 가는 곳은 어디든지 쫓아가기로 계획했다.
사명의 변화
그래서 그는 로마 제국의 강력한 무역 도시인 다메섹으로 떠나는 특별한 사명 여행을 계획했다. 예루살렘에서 권한을 위임받은(행 26:12 참조) 사울은 예수님을 그들의 메시아로 주장하는 모든 사람을 체포하러 가는 사명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 교만한 바리새인은 알지 못했지만 그의 사명은 곧 변할 것이었다(9~18절 참조).
예수님과의 만남으로 인해, “이제 사울은 예수의 제자들을 박해함으로 실은 사탄의 일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정의와 의무에 대해 가졌던 그의 확신은 모두 제사장들과 관원들에 대한 맹신에 크게 기초되었음을 알았다. …그런데 예수께서 지금 친히 나타나 서 계셨으므로 사울은 제자들의 주장이 진실함을 확신하게 되었다”(사도행적, 115).
사울은 또한 스데반의 설교와 많은 메시아 예언을 기억했다. 성령의 확신 아래, 탁월한 성경 학도였던 다소의 사울은 처음으로 나사렛 예수 안에서 성경의 모든 예언이 성취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인정한, 박해자 사울은 위대한 선교사요, 성경 기자요, 순교자 바울이 되었다.
예수 안에 있는 진리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들이 (에베소서 4장 21절에서 바울이 말한 것처럼)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을 깨달을 때 이런 일은 모두에게 일어난다. 그들의 삶은 자아를 섬기는 대신에 최대한 많은 영혼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그분을 통한 영생의 약속을 이끌기를 구하는 사명의 생애를 산다.
우리는 <각 시대의 대쟁투>라는 경이로운 책을 읽어 감에 따라 모든 시대를 거쳐 내려오는 그리스도와 그분의 진리에 대한 이러한 헌신을 본다. 그 책에서 우리는 자기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주님과 사명을 포기하기보다는 오히려 진리에 진실하게 머무르는 많은 순교자에 대한 이야기들을 읽는다.
그리스도의 임박한 재림, 그분을 통한 구원, 그리스도의 하늘 성소 사역, 제칠일 안식일 진리 그리고 성경에 기초한 많은 진리를 배움에 따라 초기 재림교회 신자들의 심령에도 강한 사명이 동일하게 불타올랐다. 자신들이 배운 것을 전하는 데 아주 열심이었던 그들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명의 생애를 살 수밖에 없었다.
복음을 전하다
조셉 베이츠의 잘 알려진 일화에서 우리는 초기 재림 신자 선구자들이 자신들의 믿음을 열렬하게 나누었던 이야기를 듣는다. 1840년대 중반 베이츠는 뉴햄프셔에서 친구들과 함께 성경의 안식일에 대해 연구한 후에 페어헤이번에 있는 집으로 돌아갔다. 베이츠는 뉴베드포드와 페어헤이번을 잇는 다리를 건너면서 또 다른 친구인 제임스 홀을 만났다. 그는 베이츠에게 어떤 소식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제칠일이 안식일이고 우리는 그것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 소식이네.”라고 베이츠가 말했다. 오래지 않아 제임스 홀과 가족들은 제칠일 안식일을 준수하였다.
선구자들이 성경 진리를 전하는 데 아주 열심이었기에, 재림 신자들은 1840년대 중반에 뉴잉글랜드의 아주 작은 무리에서 성장하여,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가 공식적으로 조직된 1863년에는 125개 교회에 3,500명의 신자가 지리적으로 널리 분포하게 되었다.
세계로 나가다
사명에 대한 자각이 성장하고,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19, 20절) 할 필요를 교회가 깨닫게 됨에 따라 마태복음 28장의 대사명은 더욱 두드러졌다.
1864년, 전직 로마 가톨릭 사제였던 마이클 벨리나 체코브스키가 홀로 유럽에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기별을 전하기 위해 나갔다. 십 년 뒤에 J. N. 앤드루스가 아들 찰스(16세)와 딸 마리(12세)와 함께 교회의 첫 번째 공식 선교사로서 스위스로 파송되었다.
더 많은 선교사가 곧 따라 나가서 학교, 교회, 출판소, 진료소, 병원을 세우고, 사람들의 필요를 돌보며 매우 중차대한 세 천사의 기별을 온 세상에 전하였다. 19세기 말,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실로 세계적인 교회가 되었다. 교회는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오늘날 우리는 세계 209개국에 복음을 전파했고 7만여 개의 교회에서 신자 1,700여 만 명이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선교는 특권이다
그러나 선교는 단순한 사실이나 수치, 건물이나 기관 그 이상이다. 선교는 교회의 규약이 아니다. 규약이라기보다는 특권이다. 선교는 우리가 그리스도와 그분의 의 그리고 그분께서 우리를 위해 베푸신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준비를 받아들일 때 우리 각자와 함께 시작된다. 그분의 큰 선물에 대한 우리의 자연스러운 반응은 적극적으로 선교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그 놀라운 소식을 전하는 것이다. 어떻게 우리는 그러한 좋은 소식을 우리 자신만 가지고 있을 수 있겠는가?
영감의 펜은 우리에게 말한다. “수많은 귀한 영혼들이 빛을 갈망하고 울며 기도하면서 어둠 속을 더듬고 있다”(원고 4권, 135). 이 말씀을 읽을 때, 나는 오늘날 전 세계의 70여 억 명의 사람과 36억의 도시 지역 사람들을 생각한다.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어둠 속에 살면서 우리가 그들에게 전하도록 위임받은 그 빛을 기다리고 있는지 놀라곤 한다.
도시들에 선교하다
이번 여름, 우리가 대규모의 ‘도시 선교’ 사업을 뉴욕 시에서 시작할 때, 우리는 그 광대한 도시에 밀집해 있는 2천만 시민을 최대한 많이 만나기를 희망한다. 성경의 원칙과 예언의 신의 권면에 근거한 이 선교 사업은 그리스도의 방법을 따르는 의료 선교, 건강 강의, 영향력 있는 센터들 그리고 전 세계의 목회자, 교인들, 청년 팀들, 문서 전도자들, 소그룹 활동, 집집 방문, 지역 사회 봉사, 사회 복지 사업을 포함하는 아주 다양한 활동을 수반한다.
참여자들은 뉴욕의 선교 사업을 따라, 도시 선교 사업을 자신의 고국으로 가져가 킨샤사, 모스크바, 키예프, 제네바, 프라하, 함부르크, 뮌헨, 비엔나, 멕시코시티, 보고타, 도쿄, 부에노스아이레스, 루안다, 시드니, 크라이스트처치, 포트모르즈비, 수바, 마닐라, 런던, 라고스의 인구 밀집 지역에 거하는 수많은 사람에게 그 계획들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실행할 것이다.
모든 사람을 위한 사명
그대의 사명은 무엇인가? 그대가 대도시에 살든지, 작은 마을이나 시골에 살든지 모든 사람에게는 사명이 있다. 사람들이 사는 곳은, 그곳이 어디든지 우리의 선교지, 즉 희망과 치유와 구호를 베풀 선교지이다. 그리고 우리가 그들의 일시적인 필요를 돌보는 동안 예수 안에 있는 진리, 다시 말해 지상의 이곳뿐 아니라 영원을 만족시킬 생명의 떡과 생명수를 그들에게 제공하기를 잊지 말자.
그대는 목사나 전도자가 아닐지도 모른다. 의료 선교사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이가 들었든지 젊든지, 교육 수준이 어떠하든지, 그대는 따스한 미소를 지으며 전도지, 쪽성경, 선교 잡지, <각 시대의 대쟁투>나 <희망 릴레이> 같은 선교 서적을 사람에게 전함으로, 이 기별이 그대의 인생에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와 그들도 자신들의 삶에서 희망의 기별을 발견하기를 소망한다는 것을 말하면서 누군가의 인생에 영원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우리는 영혼 구원 사업에서 어느 누구의 사역도 간과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듣는다. <사도행적>에서 엘렌 화잇이 남긴 기록이 여기에 있다. “이 사명을 성취해야 할 책임은 안수 목사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를 받아들인 모든 사람은 동료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일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영혼 구원 사업이 목사에게만 달려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치명적인 과오이다. 포도원 주인으로부터 영혼에 대한 부담을 받은 겸손하고 헌신한 신자들은 주님께서 더 큰 책임을 맡기신 이들로부터 격려를 받아야 한다. 하나님의 교회에서 지도자로 세움을 입은 이들은 그분의 이름을 믿는 모든 사람에게 구주께서 사명을 주셨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안수함으로 성직에 성별함을 받지 아니한 많은 사람도 당신의 포도원으로 보내실 것이다.
…온 교회가 봉사의 정신을 가지고 각자 자기의 능력에 따라 그분을 위해 일하게 되기를 하나님께서는 오랫동안 고대해 오셨다. 하나님의 교회의 교인들이 복음 사명을 성취하기 위하여 국내외에서 필요되는 분야에 들어가 그들에게 맡겨진 일을 할 때에, 온 세계는 오래지 아니하여 경고를 받게 될 것이고 주 예수께서는 능력과 큰 영광으로 이 땅에 재림하시게 될 것이다”(사도행적, 110, 111).
과연 그러하다. 오소서, 주 예수여.
테드 N. C. 윌슨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대총회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