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관한 질문들
빌 노트
당신의 교회 역사는 누가 기록하는가?
이것은 저자의 이름과 약력을 간단하게 소개해 주면 끝나는 질문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것은 다른 많은 질문을 끌어내는 질문이다. ‘교회’라는 용어를 말할 때 당신이 염두에 두고 있는 그룹이나 조직체는 무엇인가? 당신이 다니는 지역 교회 교인들, 말하자면 매 안식일 25명 혹은 250명, 2,500명씩 모이는 신자의 역사를 찾는다는 뜻인가? 아니면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라는 더 포괄적인 역사를 기록할 누군가를 찾고 있는가? 시작을 언제로 잡느냐에 따라 그것은 거의 200년 전으로 거슬러 갈 수도 있는 이야기이다.
그것은 누구의 역사일까? 전해진 그 이야기는 대부분 건물과 지도자, 성공에 관한 기록일까? 아니면 가족 구성원이 그 역사의 일부 혹은 전부를 경험한 한 가족의 관점에서 회자되는 이야기일까? 교회에서 사역한 목회자들의 계보를 재림교회의 역사라고 부를 것인가? 그런 게 아니라면 역사란 세 천사의 기별이 어떻게 당신의 지역에 전파되었는지, 누가 그 기별을 전했는지, 또는 어떻게 그렇게 빨리 확산되었는지와 같은 선교의 역사일까?
우리는 전쟁, 기아, 허리케인, 혁신 등 세계 주요 사건들을 배경으로 교회의 역사를 이해할 것인가? 아니면 100년 이상 동안 교인들의 삶이 놀라우리만큼 똑같은 어느 작은 교회의 경험을 재림 신앙의 역사로 간주할 것인가?
저자는 남자일까 혹은 여자일까? 저자가 누구냐에 따라 재림교회 성장에 여성이 끼친 기여도에 대한 관심 여부에 분명한 차이가 생길 것이다. 현재, 침례 받은 재림 신자 1천 7백만 명 가운데 3분의 2가 여성이다.
그 이야기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초기 역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북미의 관점에서 진술되는 것일까? 그렇다면 다른 모든 지역은 북미의 입장에서 볼 때 해외이므로 해외로 간주되는 것일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바다를 건넌 용감한 남녀에 초점이 맞춰질까? 아니면 예수의 믿음을 받아들이고 실천하기 위해 자신들이 처한 문화와 종교에서 빠져나온 더 용감한 사람들에게 초점이 맞춰질까?
이것들은 다음 달부터 14개월 동안 이 믿음의 역사에 관한 새로운 연재 기사를 내놓으면서 <애드벤티스트 월드> 편집 팀이 묻게 될 질문들 중 몇 가지이다. 우연하게도 연재 기사가 시작되는 시기는 1863년 5월 조직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대총회 창립150주년과도 일치하지만 기사는 교회 본부의 역사를 기념하는 것 이상의 많은 내용을 담을 것이다.
관점에 따라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라는 용어가 처음 언급된 해는 인쇄소가 처음 설립된 1860년으로 볼 수도 있고, 지역 합회가 처음 조직된 1861년으로 볼 수도 있다. 문서상으로는 1853년에 발간된 <세컨드 애드벤트 리뷰 앤드 사바스 헤럴드>(현재의 <애드벤티스트 리뷰>와 <애드벤티스트 월드>의 자매지)에 이미 그 명칭이 언급되어 있다.
전 세계 13개 주요 지역으로 분할되어 있는 각 지회에서는 해당 지회 소속의 저술가를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게 될 것이다. 때에 따라서는 선교 사역으로 말미암아 어떻게 오늘날 번창하는 교회, 기관, 복음 선교의 총체를 이룩할 수 있었는지 보여 줄 것이다. 또 성령의 부르심에 믿음과 용기로 순응한 개개인에 초점을 둔 이야기도 소개할 것이다.
5월 호에서는 150년 전 미국 미시간 주에서 이 세계적인 믿음의 전신을 시작한 몇몇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독자들은 앞으로 몇 달간 여러 다른 시각에서 전해지는 풍부하고 다양한 재림교회 이야기를 접하게 될 것이다. 그 이야기들은 모두 사실이며 또한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