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의 상징과 나라들
다니엘서 11장 40~45절의 메시지는 무엇인가?
이것은 어려운 계시 예언이다. 나는 그것을 해석하는 가능성 있는 한 가지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데 두 가지의 제안을 할 것이다. 첫째, 이 구절에서 사용된 대부분의 언어와 이미지는 출애굽의 이야기 구조와 유사하다. 둘째, 다니엘서의 “북방 왕”은 요한계시록에서 묘사된 비밀 바벨론과 유사한 방식으로 행동한다.
1. 출애굽과 북방 왕 : 여기 출애굽과 북방 왕 사이에 평행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부분 몇 가지가 있다. “애굽 땅”(단 11:42)이라는 구절은 성경 어떤 책보다도 출애굽기에서 더 많이 사용된다(출 5~12장 참조). 출애굽 동안 하나님은 이집트로 내려가셨다. 이제 북방 왕이 이집트로 내려간다(출 3:10~12; 단 11:42 참조). 에돔, 모압, 암몬은 출애굽 동안 이스라엘이 공격하지 않았던 나라들이다(출 15:15; 신 2:1~9 참조). 북방 왕은 그들을 정복하지 않을 것이다(단 11:41 참조). 여호와와 북방 왕 모두 애굽을 이겼다(출 14:29~31 참조). 출애굽 동안 이스라엘은 애굽 사람들로부터 금은을 취했고(출 12:35, 36 참조), 지금은 북방 왕이 그런 일을 한다(단 11:43 참조).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을 떠나 여호와를 섬기기 위해 거룩한 산으로 갔다(출 3:12; 19:20~23 참조). 북방 왕도 애굽을 떠나 거룩한 산으로 갈 것이다(단 11:45 참조). 이스라엘 백성은 멸절 전쟁을 하며 가나안으로 갔다(신 7:2 참조). 북방 왕은 많은 사람을 멸절시키며 거룩한 산으로 갈 것이다(단 11:44 참조). 이런 평행들 그리고 몇몇 다른 것들은 북방 왕이 인간 역사에서 하나님을 대신하려고 시도하는 중이라고 말한다. 그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과 하나님 백성들의 사역을 모방하지만 실제로는 그들에 대항하여 싸운다. 결국에는 아무도 그를 돕지 않을 것이고 여호와께서 그를 이길 것이다.
2. 요한계시록과 북방 왕 : 북방 왕과 바벨론의 활동 사이의 평행은 의미심장하다. 나는 몇 가지만 언급하고자 한다. 우리는 북방 왕이 하나님을 대신하려고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요한계시록에서 용,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 땅에서 올라온 짐승의 거룩하지 않은 삼위일체는 바벨론을 구성하고 지상에서 하나님의 역할을 빼앗으려고 시도한다(계 12~14장 참조). 북방 왕처럼 바벨론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멸절시키기 위해 지상의 왕들을 모은다(16:13, 14; 17:13, 17 참조). 북방 왕은 어떤 이들은 정복하지 못한다. 이는 그들이 바벨론에서 나오라는 부르심을 들었기 때문이다(18:4 참조). 그리고 그들은 요한계시록의 에돔, 모압, 암몬이 될 것이다. 멸절 전쟁에서 하나님의 백성은 시온 산, 즉 구약의 거룩한 산에서 도피처를 발견한다(14:1 참조). 바벨론은 그들에게 대항하며 나간다(16:16 참조). 그 공격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들을 구원하시므로 실패한다. 바벨론 동맹은 산산조각이 나고(18~21절 참조) 북방 왕처럼 아무도 그를 돕지 못할 것이다.
3. 남방 왕의 상징 : 다니엘서의 지리적 용어는 인간 대리자들을 통해 일하는 세계적인 영적 세력들을 지칭한다. 다니엘은 성경에서 현저히 부정적인 상징인 애굽을 남방 왕으로 언급한다. 애굽은 왕이 여호와에 대해 아무런 존경도 표시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도전하는 나라이다(출 5:2 참조). 그것은 인간의 교만을 대표한다. 북방 왕이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고 그분의 역할을 찬탈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면, 남방 왕은 하나님에 대해 아무런 거리낌도 없다. 남방 왕은 성경의 하나님이 중요하지 않다는 사람들을 잘 대표한다. 오늘날 이 상징은 비기독교 사회들 그리고 세속주의와 무신론이 편만한 장소들에 적용할 수 있다. 북방 왕은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이 입은 상처가 치료될 때 그것들에 대해 승리할 것이다(계 13:3 참조). 그러나 선하게 보이는 모습이 실제로는 어떠한지가 드러날 것이다. 다시 말해 지상에서 하나님의 권세를 찬탈하려는 시도로 판명 날 것이다.
다니엘서 11장 40~45절의 예언은 바벨론의 상징 가운데 요한계시록에서 더욱 잘 나타난다. 이것은 우리에게 용기를 준다. 이는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들이 승리할 것이기 때문이다.
안헬 마누엘 로드리게즈 은퇴 목사, 대총회 성경연구소 전임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