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
신자들이 품는 모든 의문의 밑바닥에는 이 물음이 깔려 있다. 삶의 의미와 고통의 이치를 깨달아 보겠다고 바람을 붙잡으려 애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예수를 믿는 사람은 이 단순한 질문에서 실마리를 찾으려고 한다. 인생을 다 바쳐 예수를 따라가는 우리는 다음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
‘나는 무슨 일을 위해 부름 받았는가?’
‘누구와 결혼해야 할까?’
‘공부를 더 해야 할까?’
‘하나님께서는 나의 은사를 어디에 활용하기 원하실까?’
또 하나님의 뜻에 맞춰 살려다 보니, 일상의 자질구레한 생각을 뛰어넘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순간을 매주 혹은 매일 맞닥뜨린다.
‘어떻게 하면 이번 주 안식일을 뜻깊게 보낼 수 있을까?’
‘교회 선교 사업을 위해 얼마나 헌금해야 할까?’
‘오늘은 누구를 만나 생각을 나눌까?’
신앙생활에 근본적인 영향을 끼치는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반듯한 삶을 위해 일상에서 피할 수 없는 선택의 기로에 설 때, 주님은 숨지 않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분은 확실하게 보증하신다. “네가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치우치려 하면, 너의 뒤에서 ‘이것이 바른길이니, 이 길로 가거라.’ 하는 소리가 너의 귀에 들릴 것이다”(사 30:21, 표준새번역).
궁극적으로 바람도 지진도 불도 아닌 ‘고요한 정적의 소리’(왕상 19:12 참조)에서 엘리야가 하나님의 음성을 찾았듯이, 삶의 정적 가운데 거할 때 우리는 성령의 음성을 알아차리고 그분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빌 노트, <애드벤티스트 월드> 발행인 겸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