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의 신
양의 탈을 쓴 불신
분명한 것을 모호하게 만들다
엘렌 G. 화잇
최초의 한 주간에 하나님께서는 6일간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다. 그 주간은 다른 모든 주간과 똑같은 일주일이었다. …문자적인 7일로 이루어진 한 주, 6일 동안 일하고 제칠일에 쉬는 일주일 주기는 성경 역사를 통해 보존, 계승되었다. 그 제도는 최초의 일주일에 있었던 위대한 역사에 근거한다.
…그러나 창조 주간의 사건이 전부 성취되려면 아득한 긴 7단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비신앙적 가정은 넷째 계명인 안식일의 기초를 직접적으로 공격한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처리하신 일을 불분명하고 모호하게 만든다. 그것은 가장 사악한 형태의 불신앙이다. 창조의 기록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많은 이에게 이것은 양의 탈을 쓴 불신일 뿐이다.
불신자 지질학자들은 성경의 언급보다 세상이 훨씬 오래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성경의 증언을 거절하는 데 그 증거를 지구 자체에서 찾고 있다.
…사람과 동물의 뼈가 발견되고…한때 훨씬 큰 사람과 짐승이 존재했음을 증거 한다. …발굴된 뼈들이 과거 수세대 전부터 현재까지 존재하는 사람과 동물의 뼈보다 훨씬 크다는 데 주목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고는 기록된 창조 시기보다 훨씬 전에 지구에 인구가 많았으며 그들은 아주 큰 종족이었다고 결론 내린다. 이런 입장을 취하는 사람들은 홍수 전의 사람, 동물, 나무에 대해서 그리고 그 당시에 지구에서 일어났던 큰 변화에 대해 제한적인 개념을 지니고 있다.
성경 역사 밖에서, 지질학은 아무것도 입증할 수 없다. 지구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많은 면에서 현재와 다른 상태에 대한 증거를 제시한다. 그러나 그들이 존재했던 시대는 영감의 기록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자연의 법칙에서 그분의 창조 사역의 근거를 찾고자 할 때, 사람들은 무한한 불확실성의 바다로 떠밀린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발의 등이요 길의 빛으로 주어졌다. 그분의 말씀을 뒤로한 채 자신들의 맹목적인 철학으로 신비를 꿰뚫어 보기 원하는 사람들은 어둠 가운데 넘어질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믿고자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어디에 믿음을 두어야 할지 충분한 증거를 주셨다. 마지막 날에 세상에는 참된 믿음을 보기 어려울 것이다. 단순한 핑계로 인해 하나님의 말씀은 신빙성 없는 것으로 무시될 것이다. 반면에 인간 이성은 성경의 사실에 분명히 반대될지라도 받아들여질 것이다. 사람들은 창조 과정을 규명하기 위해 자연 속에서 그 원인을 찾으려고 애쓸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창조 사업에서 어떻게 역사하셨는지를 결코 인간들에게 나타내지 않으실 것이다.
…“오묘한 일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나타난 일은 영구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하였나니”(신 29:29). 하나님의 목사라고 고백하는 사람들이 예언 연구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인다. 특히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은 모호하고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들 중에는 지질학자들의 가설을 열렬히 환영하는 사람도 있다. 그 가설은 모세의 기록을 반박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것도 어려워서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분께서 나타내지 않은 사항에 대한 막연한 가설도 결코 믿어서는 안 된다. …지금보다 몇 배나 큰 사람, 짐승, 나무가 홍수 당시 땅에 묻혔다.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이다. 그것들은 현재까지 보존되어 고대의 거주민들이 홍수로 멸망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이들을 발굴함으로 영감의 역사를 확신시키려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었다. 그러나 헛된 이성에 치우친 인간은 그분을 높이는 일에 사용하도록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것들을 오용하고 있다. 그들은 홍수 이전 사람들과 동일한 오류에 빠졌다.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잘못 사용함으로 저주로 바꾸어 버렸다.
이 기사는 영문 <시조> 1879년 3월 20일 자에 처음 게재되었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엘렌 G. 화잇(1827~1915)이 70여 년간 성경이 말하는 예언의 은사들을 사용하였다고 믿는다.
발문 : 성경 역사 밖에서, 지질학은 아무것도 입증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