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교회 이야기
선교가 이끈 삶에서 얻은 교훈
인터-아메리카지회의 재림 신앙
알레호 아귈라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학교에 다니려면 엄청난 노력과 희생이 필요하다. 실제로 어떤 이들은 기독교 교육에 대한 그들의 무관심을 변명할 때 이런 예를 든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이것은 인터-아메리카지회의 이야기이다.
교회와 부모 그리고 학생들이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학교에 다니기 위해 쏟는 재정과 노력은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학교에 다니는 젊은이와 이런 특권을 누리지 못하는 젊은이들 사이에는 실제로 큰 차이가 있는가?
종종 삶 자체가 답을 주기도 한다. 앞으로 설명하려는 두 가지의 큰 교훈은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서 얻은 것이다. 다음의 증언을 보면 우리는 인터-아메리카지회의 선교 중심 교육이 학생들을 위해 무엇을 이루고 있는지 대략 이해하게 된다.1 제대로 적용한다면 이 교훈들은 하나님의 교회에 맡겨진 사명을 성취하는 데 매우 긴요하다.
과거가 앞을 가로막지 못하게 하라
팔 형제 중의 장남인 파블로 사엔스를 친구들은 ‘파블리토’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그의 삶은 시작부터 특이했다. 그는 산파와 아빠를 부를 틈도 없이 삼촌의 손에 갑자기 태어났다.
파블리토가 겨우 4살이었을 때에 그는 남부 멕시코 치아파스 주에 쏟아진 폭우 속에 장시간 노출된 탓에 심각한 기관지염을 앓았다. 그때의 영향으로 그는 성장기 내내 잔병치레를 하였다. 그럼에도 그는 12세의 나이로 평신도 설교자가 되어서 그 지역의 많은 교회에서 설교를 해야 하는 임무에 착수하였다.
임무를 수행하면서 젊은 파블로는 교회에서 음악의 중요성을 깨닫고 곧 기타 연주법을 배우기로 결심하였다. 그는 자신이 계발한 음악적 자질을 하나님을 찬양하고 말씀을 증거 하는 데에 사용하였다. 파블로는 두 차례 앨범을 제작하였고 자신이 작곡한 노래를 수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그의 인생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그는 재림교회의 교육 덕택에 특별하고 의미 있는 인생을 살 수 있었다. 다음은 파블리토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탁월한 교육에 감사하며 깨달은 두 가지 교훈이다.
하나님의 계획을 소중히 여기라
“제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교육을 받겠다는 목적으로 집을 떠나지 않았다면 지금쯤 콩밭이나 옥수수밭에서 일하든지 아니면 카카테(멕시코 남부 산간 지역에 흔한 뽕나무과 식물의 열매)나 따고 있겠죠.”
그러나 주님은 파블로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다른 계획이 있었다. 대학에 가기로 결심하기 1년 전에 파블로는 문서 전도자로 일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의 계획에 일치한 생애를 살기 위해 봉사한 일이 계기가 되어 그는 멕시코 남쪽에 있는 린다 비스타 대학에 다니기로 결심하였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교육 기관에서 수준 높은 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그의 꿈이자 기쁨이었다. 그러나 과거를 돌아볼 때 파블로의 마음에는 만감이 교차하였다. 거기에 이르기까지 경험했던 수많은 곤란을 기억하면 슬픔과 그리움의 여운이 남았다. 다른 한편으로 하나님이 그를 위해 마련하신 약속된 미래를 확신하면, 현재 누리는 상황이 마냥 즐거웠다. 파블로는 하나님이 자신을 그곳까지 인도하셨을 뿐 아니라 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마침내 하늘 집까지 인도하시는 분이라고 믿는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가장 좋은 계획을 준비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라
“린다 비스타 대학에 머무는 동안 저는 농장에서 소를 돌보고 대장장이와 목수의 조수로서 일해야 했습니다. 제가 이 모든 일을 다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학교에 입학하자마자 하나님께서 제 건강 문제를 다 해결해 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분의 계획에 동참했더니 파블로의 건강 문제가 해결되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에서 벗어나게 할 요소들이 무엇인지 식별할 수 있게 되었다.
파블로는 학자금을 구하면서 하나님을 신뢰해야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버지는 신학을 공부하려는 그의 결정에 반대하며 학비를 대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그런 심각한 난관도 파블로의 학업을 막지 못했다. 현재 그는 인터-아메리카지회 멕시코 북서부에 위치한 또 다른 명문 교육 기관인 나보호아 대학에서 신학 학위를 수료 중이다.
“인생은 너무 짧습니다. 매 순간 우리는 특권을 누리고 있죠. 우리는 주어진 모든 시간을 하나님을 위해 그리고 동료 인간들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해야 한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은 제가 재림교회 교육을 받고 나서야 깨닫게 된 교훈입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단지 재림교회 대학에서 공부할 특권을 누리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저는 정말 이런 교육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저를 호소력 있는 설교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학교를 다니면서 저는 하나님의 계획을 깨닫고 소중히 여기게 됐습니다. 지금 저는 장래에 하나님의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들을 열심히 익히고 있습니다.”
맺는 말
우리 교육 기관들이 우선순위와 궁극적 목표로 삼아야 할 것 가운데 하나는 봉사의 정신을 함양하고 영원을 갈망하는 마음을 기르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교육이 곧 구원이며 하나님은 우리에게 특별히 영혼을 구원하도록 임무를 맡기셨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그와 같은 엄숙한 책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도움을 끊임없이 간구해야 한다.
아직도 인터-아메리카지회에서는 선교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 하나님의 계획이 펼쳐질 때마다 여러 곤란과 장애가 생겨도 그 길을 따르기 위해 헌신한 모든 이에게 감사와 찬사를 보낸다. 그들의 용감한 삶의 증언은 대주재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을 믿음을 가지고 줄기차게 이루어 가도록 우리의 각오를 새롭게 한다.2
알레호 아귈라
멕시코 북서부 지역에 있는 나보호아 대학의 신학과 교수이다.
미주
1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인터-아메리카지회에는 대학 14곳이 있다. 교육부장인 가말리엘 플로레즈에 따르면 2013년 5월 현재 학생 19,608명과 교사 1,354명이 지회 내 교육 기관에 속해 있다.
2 저자는 자신이 수학했던 대학이자 지난 10년 동안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교육의 감화 아래서 많은 학생을 만날 수 있었던 나보호아 대학의 신학과 교수로 일하게 된 특권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