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의 일곱 교회 : 에베소 교회
마크 핀리
이번 달부터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교회에 대한 성경 연구 시리즈를 시작한다. 이 교회들을 향한 기별은 요한계시록에 언급된 요한 당시 교회들의 특수한 상황에 적용된다. 물론 그 당시 지역 교회는 일곱 개가 넘었다. 그중 일곱 교회가 선정된 목적이 있다. 그 교회들은 세대를 이어 가며 존재하는 기독교에 특별하게 적용된다. 역사적 연속선상에서 일곱 교회는 첫 교회인 에베소에서 시작하여 마지막 교회인 라오디게아까지 이어지는 그리스도 교회를 대표한다.
이번의 간결한 성경 연구 시리즈에서는 “이 성경 구절에서 성령께서 내게 말씀하시려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확인하고자 한다. 영적 생애에 도움을 줄 귀중한 진리가 이 메시지에 담겨 있다.
1. 요한계시록 1장 12~17절은 누구를 설명하고 있는가? 요한계시록 1장 18~20절을 읽어 보라. 그분께서는 일곱 교회에 각각 어떤 격려의 말씀을 하시는가?
예수께서는 “두려워 말라 나는 처음이요 나중이니”(17절)라는 소망의 말씀으로 그분의 백성을 격려하신다. 영원한 그리스도께서는 각 세대에 사는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하신다. 그분께서는 ‘부재지주(不在地主)’가 아니시다. 오랜 찬미가의 가사처럼, 예수님은 그분의 백성과 함께하신다. “꼭 필요한 때에 주 함께하시네.”
2. 요한계시록 2장 1절을 읽어 보라. 예수께서는 무엇을 하시는가? 그분께서 손으로 붙잡고 있는 별은 누구인가? 그리고 일곱 금 촛대는 무엇을 상징하는가? 요한계시록 1장 20절을 찾아보라.
예수님의 교회는 결코 두려워 떨 필요가 없다. 그분께서 교회 한가운데 계시고 손으로 교회를 붙잡고 계시며 백성 사이를 거니신다. 교회에 임하는 무수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그분의 손안에서 안전하며 확신 속에서 미래를 대면할 수 있다.
3. 요한계시록 2장 2, 3절을 읽어 보라. 그리스도께서는 에베소 교회에게 어떤 칭찬을 하시는가?
‘에베소’라는 말은 바람직하다는 뜻이다. 초대 그리스도인들은 쓰러질 때까지 수고하였다. 그들은 극복하기 힘든 상황 앞에서 보존되었다. 그들은 핍박의 한가운데에서 굳게 서 있었으며 거짓 교리에 대항하여 교회를 보호하였다. 사랑이면 다 끝나고 율법을 순종할 필요는 없다고 가르친 급진적인 이단, ‘니골라 당의 행위’를 그들은 싫어하였다. 에베소 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은 교리에 충실했고 선교 지향적이었다.
4. 요한계시록 2장 4절을 읽어 보라. 그리스도께서는 에베소 교회에 대해 어떤 우려를 하셨는가?
불행히도, 에베소 교인들은 첫사랑을 떠났다. 그들은 헌신보다 의무를 앞에 두었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위해 행하는 것을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것보다 더 중요시하였다. 예수님을 위한 행위가 예수를 아는 것보다 우선시되었다.
5. 요한계시록 2장 5절을 읽어 보라. 이 상황을 치유하기 위해 그리스도께서는 어떻게 조언하셨는가?
예수께서는 에베소 교인들에게 세 가지, 즉 회상하고(remember) 회개하고(repent) 회복되라(return)고 권면하셨다.
첫사랑을 잃어버렸을 때, 그리스도인의 경험이 시들해졌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마지못해 하는 척만 하거나 형식주의에 갇혀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예수님을 위한 사랑으로 가슴이 불타오르던 때를 기억하라. 회개하라. 신선하고 새로운 그리스도인의 심정으로 행했던 일들을 회복하라. 성경 연구와 기도 가운데 예수와 함께 시간을 보냈던 시절을 회복하라. 의무보다 헌신을 앞에 두라. ‘행위’보다 ‘됨됨이’를 우선시하라. 그리스도 안에서 어떤 사람이 되는가가 그리스도를 위해 무엇을 하는가보다 더 중요하다. ‘행위’만 그럴듯하고 ‘됨됨이’는 별로인 사람이 있다. 하지만 ‘됨됨이’가 괜찮은데 ‘행위’가 별로인 사람은 없다.
6. 일곱 교회에 보내는 훈계는 ‘이기는 자에게’라는 표현으로 마친다(계 2:7 참조). 예수께서 이런 방식으로 각 교회에 대한 교훈을 마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7. 왜 예수께서는 에베소의 그리스도인들이 승리하길 갈망하셨는가? 승리할 경우 어떤 약속이 주어졌는가?
신약 성경의 교회는 예수께 깊이 헌신한 사람들로 가득하였다. 교회는 그분의 사랑과 은혜 속에서 성장하고 번영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충만하게 하셨고 생애를 변화시키셨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위한 행함이 살아 계신 그리스도에 대한 경배를 흐리게 하였다. 그리스도교란 결국 예수님을 깊고, 굳게, 인격적으로 아는 것이라는 음성이 각 시대를 통해 메아리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