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도움이 가장 필요한 사람은 바로 앞에 있는 사람이다.”
이 땅에서 빈곤, 질병, 고통을 줄이기 위해 자선 사업과 정부 차원의 정책이 늘수록 뜻밖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주님의 이름으로 봉사하는 일에 개개인의 헌신은 그다지 중요하지도 특별히 필요치도 않다고 믿게 되는 것이다.
신자들은 고독하게 말한다. “세금으로 집행하는 공공 서비스나 억만장자의 엄청난 기부금이 있는데 나 한 사람이 기껏 몇 시간 봉사하고 푼돈을 기부한들 뭐가 얼마나 달라지겠어? 정부 자금이나 구글, IBM, 유네스코의 막대한 후원금에 비하면 내 도움은 가난한 과부의 헌금보다도 초라한걸.”
그러나 성도들이여, 누가복음 21장 1~4절에서 예수께서 가난한 과부와 그녀의 작은 헌물을 칭찬하신 이유는 상대적으로 보잘것없는 헌금 때문이 아니라 그녀가 예수께 드린 도덕적 가치 때문이었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하나님께서는 헌금 바구니나 기금 봉투에 넣으면 끝인 화폐보다 우리의 진실한 마음을 더 가치 있게 여기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드린 예물의 가치를 보시기 때문에 예수께 드렸던 냉수 한 그릇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에 버금간다(마 10:42 참조).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룬 길고도 의로운 봉사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지난 1세기 동안 재림교회는 다른 어느 종교 단체보다 더 많은 병원과 학교를 세웠고, 많은 우물을 팠으며, 세계 곳곳의 어린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펴 왔다. 엘렌 화잇이 종종 언급했던 “사심이 없는 자선” 덕에 수많은 사람이 안식처를 얻고, 보호받고 있으며, 건강을 회복한다. 그리스도께 충성하는 사람들은 그런 일을 한다.
그러나 재림교회가 국제적인 대규모 자선과 봉사를 실시한다고 할지라도 삽을 들고, 간단한 식사를 제공하고, 외로운 아이를 돌보는 한 개인의 고유하고 본질적인 가치를 뒤집지는 못한다. 이번 달 커버스토리 ‘봉사가 가장 중요한 일이에요’를 읽으면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연약한 백성들을 위해 예상 밖의 뜻깊은 방식으로 자신의 시간과 재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도하며 지혜를 간구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