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두 종류
서중앙아프리카지회 이야기
길버트와 조세핀 와리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 위치한 서중앙아프리카지회(West-central Africa Division, WAD) 본부 운전기사인 마티아스 보후이아는 전립선 질환 때문이 통증이 말도 못했다. 그러나 수술은 생각만 해도 겁이 났다. 라 프로비당스 병원의 담당 의사인 장-바티스트 물로는 약물 치료로 호전되면 수술까지는 필요 없다며 그를 안심시켰다. 그때가 2013년 3월 11일 월요일이었다.
수술 – 그 주간에 치료를 받고 마티아스는 꽤 안정을 되찾았다. 그러나 2013년 3월 15일 금요일에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오후 3시 30분쯤에 물로는 마티아스를 수술실로 옮겼다. 마타아스는 거절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생각도 못한 일이라 가족들에게도 알리지 못한 상황이었다. 물로는 마티아스에게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고 결국 수락을 받았다. 수술하는 3시간 15분간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마티아스는 세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다. 수술 팀은 수술 도중 하나님께 간구했다. 물로는 하나님의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 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하셨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간증 – 다음 날 저녁, 물로가 병실에서 마티아스를 만났다. 마티아스는 물로에게 왜 금요일 오후에 수술을 강행했냐고 물었다. 재림교회 신자가 아닌 물로는 금요일 저녁마다 하나님의 성령이 특별한 방식으로 지구를 방문했다가 토요일 저녁에 하늘로 돌아간다고 빙그레 웃으면서 마티아스에게 설명했다. 그런 믿음 때문에 물로는 가장 어려운 수술을 금요일 저녁에 시행한다. 이 비재림교인 의사는 하나님이 금요일 저녁에 그와 함께 계시면서 자기를 도와주신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만약 다른 날에 수술했다면 사망했을 것이라고 그는 마티아스에게 말했다.
물로의 믿음은 하나님의 남은 교회에게 특별한 교훈을 선사한다! 안식일 준비,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환영하는 일은 대단히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하나님께서 금요일 저녁마다 자녀들을 복 주고 보호하시러 지구를 찾으신다니, 할렐루야! 얼마나 생생한 간증인가! 하나님의 백성은 안식일을 예비하고 그날에 “영과 진리로”(요 4:24) 예배해야 한다.
다가온 안식일- 현재 마티아스는 서중앙아프리카지회 사무실에서 기쁜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 건강도 회복되었다. 자비를 베푸신 주님께 찬양을 드린다. 주님이 다시 오셔서 우리를 하늘 집으로 데려가시어 주님의 얼굴을 직접 보게 되는 날까지 지구 상 모든 하나님의 자녀와 종들이 전심으로 주님을 섬기기를 기도드린다.
요한의 말이 생각난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참모습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이니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요일 3:2, 3). 그날이 올 때까지 성경이 지시하는 대로 주님의 백성이 그분의 도움으로 금요일 저녁을 잘 준비하여 그분을 맞이하고 거룩한 안식일에 그분과 사귀고, 토요일 저녁에 안식일을 그분과 함께 마무리할 수 있기를(출 20:8~11; 사 58:13, 14; 눅 23:54~56)!
그리고 그날 우리는 주님이 약속하신 그대로 저 위대한 안식일에 만날 것이다. 이별, 질병, 죽음, 슬픔이 다시는 없을 것이다.
재난 사고들 중에서도 가장 이상한 사고
최근에 동부나이지리아연합회 지역에서 끔찍하고 희한한 사고가 발생했다. 2013년 5월 30일 화요일에 아발리의 가족 10명이 포트하코트의 동쪽 도시에서 서쪽에 있는 배브콕 대학으로 이동 중이었다. 사랑하는 가족 마가렛과 치녜레 아발리가 2013년 6월 2일에 이 대학에서 졸업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아발리의 장남이자 석유 회사 엔지니어이고 교회에서 성실한 장로인 해피 아발리가 그 이상하고 비극적인 소식을 전해 왔다. 한 사람이 오토바이를 몰고 가다가 갑자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차로를 변경했고 출시된 지 얼마 안 되는 승합차를 들이받았다. 아발리 가족이 타고 가던 승합차는 공중제비를 하며 불길에 휩싸였고 일가족 여덟 명이 사망했다. 말할 수 없는 비극이었다!
왜 이런 비극이? – 비극적인 사태에 처한 아발리 장로의 심정은 어땠을까? 아발리 장로는 대답했다. “제가 어찌 하나님의 권위를 문제 삼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지혜로우시고 실수가 없으시다. 아발리 장로는 깊은 고통 속에서도 사고 직전 안식일에 가족들이 함께 성만찬 예식에 참여했다는 사실에서 힘과 확신을 얻었다. 현재 그는 그 사고가 ‘안녕’을 고하는 작별의 한 방식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상한 뒤틀림 – 불길에 휩싸인 사람 모두가 죽은 것은 아니었다. 마가렛의 두 남동생인 다섯 살짜리 유니크와 네 살짜리 블러섬이 신기하게도 사고에서 살아났다.
“삼촌이 왔어요.”라고 아이들은 아발리에게 설명했다. 그 삼촌은 차창을 열고 불타는 승합차에서 두 아이를 꺼냈다. 두 아이는 엄마와 아기 동생과 다른 식구들의 비명을 들었다.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이 특이한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는 주님만 아신다. 그 삼촌의 정체가 무엇인지도 주님만 아신다. 두 아이가 어떻게, 왜 구출되었는지 주님만이 설명하실 수 있다. 그분만이 대답하실 수 있다.
우리는 여호와께서 브라심 산에서(사 28:21)처럼 ‘신비한 일’ 행하셨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 우리는 계속해서 순종하는 마음으로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고 그분에게만 모든 영광이 있기를 기도할 수밖에 없다. 머지않아 우리도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호소 – 엘렌 화잇은 이렇게 기록했다. “인간의 어떤 약으로도 치료할 수 없는 슬픔이 이 세상에 이르러 올 때가 가까이 오고 있다. 하나님의 성령은 떠나가고 있다. 바다와 육지에서 재난이 꼬리를 물고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지진과 태풍의 소문과 화재와 홍수로 인한 인명과 재산의 큰 손실에 대한 소문을 듣고 있는가! 표면상으로는 이 재난들은 인간이 전혀 제어할 수 없는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자연의 힘의 변덕스러운 돌발 사건인 것처럼 보이나 그 가운데서 하나님의 모든 목적을 읽을 수 있다. 그것들은 하나님께서 남녀들로 하여금 위험을 느끼도록 각성시키는 매개물들이다”(선지, 277).
하나님께서는 지금은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일과 상황들을 허락하신다. 본향에 가면 알게 될 것이다. 이것은 준비하라는 부르심이다. 비극은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닥칠 수 있다. 새 차를 빌렸다고 아발리 가족이 사고를 모면하지는 못했다. 불의의 사고는 어이없이 일어난다. 그 ‘삼촌’ 와서 우리를 구하실 때 우리는 찬양을 돌릴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끔찍한 재난을 겪도록 그분이 허락하신다 해도 그분을 찬양하자. 그의 신실하심은 확실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부활의 아침을 바라보며 “복스러운 소망”(딛 2:13; 살전 4:13~18) 속에서 아발리 가족과 함께 울고 있더라도. 서중앙아프리카지회에 있는 우리를 위해 기도하는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
조세핀 와리 서중앙아프리카지회 교육부 부부장이다.
길버트 와리 서중앙아프리카지회장이며 조세핀 와리의 남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