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음주?
기독교 신문과 일반 신문에서 예전에 금주를 옹호해 왔던 기독교 기관과 대학/신학교가 직원과 학생에 대한 금주 방침을 철회하고 있다는 기사를 최근에 읽었습니다. 재림교회도 알코올에 유화적인 입장을 취할까요?
절대 아닙니다. 다음 두 가지 큰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 알코올은 위험한 독과 같습니다. 더 중요한 이유로는 둘째, 성령님을 위한 성전인 우리 몸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더럽히지 말아야 합니다. 알코올에 관한 진실을 살펴봅시다.
제네바 소재 세계 보건 기구(WHO)에서 2011년 2월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해마다 250만 명 정도가 알코올 때문에 사망합니다.
전체 사망자 중 4퍼센트는 알코올과 관련한 부상, 암, 심혈관계 질환, 간경화로 사망했습니다.
15~29세 청소년과 성인 32만 명이 알코올 때문에 죽습니다. 같은 연령층의 사망자 9퍼센트를 차지하는 수치입니다.1
본인과 타인에게 해를 입히는 기준을 토대로 한 2010년 영국 독립 과학 위원회 마약 순위에서 알코올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마약이었습니다.2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알코올은 담배, 마리화나를 비롯한 여타 화학 약품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오락용 마약입니다.
알코올은 세상에서 세 번째로 많이 질병을 일으키는 위험 요소입니다.
알코올 소비는 가정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알코올 때문에 가계 재정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고 가정 폭력, 아동 학대, 태아 알코올 증후군에도 깊인 연관이 있습니다.
알코올은 중독성이 강합니다.
알코올은 관련 범죄와 온갖 종류의 폭력, 사고로 무고한 피해자를 배출하는 등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적당하게 알코올을 마시면 건강, 특히 심장에 유익하다는 주장도 전 연령이나 인종, 성별에 다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젊은 세대(35세 이하)에게 알코올 섭취는 아무런 이득이 없습니다.
적당하게 알코올을 섭취해도 공격적 행동이나 도덕적으로 잘못된 선택 등 부정적 영향이 큽니다.
소량의 알코올도 암(무엇보다도 유방암과 대장암)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몸은 성령이 거하시는 곳이라고 성경에서는 명백히 밝힙니다. 게다가 성령은 우리의 의식적이고 이성적인 마음을 통해 우리와 소통합니다. 알코올을 조금이라도 마시면 인지 기능과 판단력, 추론 능력이 영향을 받습니다. 신체적 건강을 최상으로 유지하고 우리 마음과 하늘의 소통 공간을 깨끗하게 관리하여 항상 열어 놓으려면 알코올을 피해야 합니다. 또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레 19:18)라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킨다면 그리고 정신적 외상, 가정 폭력, 사고, 고속도로 사고, 성적 부도덕, 성병 확산 등으로 알코올이 사용자 당사자는 물론 가족과 친구, 지역 사회에 끼치는 막대한 피해를 생각한다면 금주는 도덕적으로 그 명분이 더욱 확실해집니다.
예수께서 갈보리 십자가 보혈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 20). 이 말보다 더 금주의 필요성을 강조한 말이 어디 있겠습니까? 과학도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해 주고 있습니다.
알코올 사용이 심장 건강에 유익하다는 주장은 아직도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운동이나 건강식, 또 필요할 경우 중독성 없다고 입증된 약을 사용하여 심장 질환을 안전하게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데도 치명적인 위험을 감수하고 알코올 사용을 권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생활 방식을 잘 선택하면 알코올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생활 방식으로는 운동, 휴식, 건강식, 신선한 공기, 햇빛, 깨끗한 물, 하나님을 신뢰하는 관계, 사회적 지지, 적당한 낙관주의 그리고 건강하고 유익한 것을 지혜롭게 활용하고 해로운 것은 완전히 버리도록 해 주는 절제가 있습니다. 절제력은 은혜로우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얻습니다. 절제는 성령 충만한 경험의 기초가 되며 알코올과 그 해악에서 벗어나 자유를 누리게 해 줍니다.
1 World Health Organization, ‘Global Status Report on Alcohol and Health’, Last modified 2013. http://www.who.int/substance_abuse/publications/global_alcohol_report/en. Accessed April 2, 2013.
2 David J. Nutt, Leslie A. King, and Lawrence D. Phillips, ‘Drug Harms in the UK : A Multicriteria Decision Analysis’, The Lancet 376:9752 (2010) : 1558~1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