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이
강사의 예증은 간결하면서도 매우 효과적이었다. 청소년 150여 명 앞에서 그는 종이비행기 접는 상식적인 방법을 의도적으로 무시한 채 양쪽 날개를 완전히 비대칭으로 접었다. 그러고는 ‘나만의’ 비행기라 소개했다.
그 종이비행기를 학생들 머리 위로 날리자 이내 바닥으로 곤두박질쳤고 좌중에서 멋쩍은 웃음소리만 들렸다.
“이번에는 종이비행기 접는 방법대로 접어 볼까요?” 그가 청중들의 반응을 살피며 질문했다.
학생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강사가 다시 질문했다. “그러니까 종이비행기를 더 높이, 보다 오랫동안 날게 하는 규칙들이 있다는 말이지요?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에도 더욱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계명과도 같은 지침이 있지 않을까요?”
청중들은 또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이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에 대한 모든 논쟁과 논의 이면에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삶이 유익하고, 기쁨이 넘치며, 만족하는 삶이 되도록 창조하셨다는 기본 인식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요일 5:3). 사실 계명은 그분의 사랑, 아버지로서의 걱정을 보여 주는 예증이다.
특히 이번 호에서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이로운 안식일 준수와 건전한 생활 방식에 초점을 맞춘 커버스토리를 읽으며 ‘나만의’ 비행기가 과연 얼마나 잘 날고 있는지 살펴보기 바란다. 은혜의 하나님께서 알려 주신 대로 살 때 얻을 수 있는 평화와 만족을 경험하고 있는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 기회에 그 기쁨을 다시 찾기 바란다. 우리는 보다 높이, 보다 강하게, 보다 오랫동안 날면서 그런 기쁨 누리도록 창조되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사 4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