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전망
하나님의 능한 오른팔
몸과 영혼을 구하다
테드 N. C. 윌슨
우리는 마지막 때에 살고 있다. 상황이 급변하고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세계 곳곳에 많다. 예수의 임박한 재림을 준비하면서, 우리의 독특한 사업이자 하늘의 명령인 의료 선교 사업에 그 어느 때보다도 다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는 그것을 ‘포괄적 건강 사역’이라고 부른다.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건강 기별을 활용하여 크신 의원께서 달리신 십자가로 사람들을 이끄는 것이다.
건강 개혁과 포괄적인 건강 사역이 복음은 아니다. 복음이란 완전한 생애를 사신 분, 우리를 위해 돌아가셨고 다시 살아나셨으며, 실재하는 하늘 성소의 지성소에서 우리를 위해 중보 하시는 분, 우리를 본향으로 데려가 함께 살기 위해 곧 다시 오실 구주의 기별이다. 성소 봉사의 각 부분이 가리키는 것처럼 우리는 예수님의 은혜와 의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는다.
아름다운 균형
하지만 포괄적인 건강 사업 혹은 의료 선교 사역은 복음의 오른팔, 즉 하나님의 능한 오른팔이다. 오른팔은 적극적인 참여와 능력을 상징한다. 그것은 직접적이고 실제적이다. 신체에서 오른팔(왼손잡이에게는 왼팔)은 몸 전체의 기량에 매우 중요하다. ‘오른팔’이라는 표현은 재림교회의 세계 선교에 포괄적 건강 사역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지를 잘 설명해 준다.
복음 사업과 건강 사역 사이의 아름다운 균형에 대해 엘렌 화잇은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진술한다. “손과 팔이 몸에 연결되어 있듯이, 의료 선교 사역은 복음 사업과 연결되어 있다. 의료 선교 사업이 탁월하고 안정적이려면 복음 사업이 필요하다. 또 복음이 실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 복음 사업에는 의료 선교 사역이 필요하다. 그분의 기별은 세상 모든 곳에 전해져야 한다”(편지 135, 1899년).
그분의 성실을 본받아
앞으로 우리가 신실하리라고 기대하시기 전에 주님은 늘 우리에게 먼저 신실하셨다. 출애굽기 20장 2절을 보면, 주님은 시내 산에서 율법을 주시면서 그분이 택하신 백성에게 다음을 기억하라고 직접 훈계하셨다.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로라.”
고대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오늘날 하나님께서는 지난날 우리를 인도하신 일에 대한 신뢰에 근거하여 우리가 신실하기를 기대하신다. 특히 포괄적 건강 사역을 통해 맞이하는 큰 기회를 통해 자신을 무장할 때 더욱 그러하다.
세 천사의 기별이 선포될 때 사람들에게 실제적 도움을 주기 위해 우리는 과거로부터 무엇을 교훈 삼아 하나님의 지도를 구하고, 그분과 그 선지자를 신뢰하고, 건강 사역의 영향력을 확대해야 할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어떻게 인도하셨는지를 기억해 보자.
이스라엘의 경험
출애굽기 14, 15장은 홍해 인근에서 바로와 애굽 군대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한 놀라운 사건들을 기록한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기뻐하였다.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베푸신 큰일을 보았으므로 백성이 여호와를 경외하며 여호와와 그 종 모세를 믿었더라”(출 14:31).
이 구절을 분석해 보면 다음의 사실을 알 수 있다. 1) 큰일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2) 여호와께서 이 일을 행하셨다. 3)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경외하고 믿었다(이 과정에서 중요한 대목이다. 오늘날 교회에도 결정적인 요소이다.). 4) 그들은 여호와의 종 모세를 믿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선지자를 신뢰했다. 오늘날 하나님의 교회인 우리에게 이것은 또 다른 중요 요소이다.
홍해에서 놀라운 사건을 경험한 뒤 사람들은 모두 흥분했다. 그러나 이후 물이 전혀 없는 장소인 사막에서 큰 시련이 닥쳤다. 그들은 물을 찾지 못한 채 삼 일을 걸었다. 마침내 마라에 도착했지만 그곳의 물은 썼다.
삼 일 전에 그들은 홍해에서 하나님이 놀라운 능력으로 물을 다루시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과 그 선지자를 믿었다. 그러나 단 삼 일 만에 승리는 절망으로 바뀌었다. 하나님과 모세 그리고 그곳으로 무리를 인도하면서 밤에는 불기둥이 되어 보호했던 구름을 그들은 믿지 않았다.
구름과 불기둥은 포괄적 건강 사역과 비슷하다. 백성 전체에 복을 끼치면서 궁극적인 목표와 목적에 도달하는 데 이바지하기 때문이다.
고조 기복
종종 재림교회는 잊어버리고 머뭇거리는 일에 이스라엘과 쌍벽을 이루는 것처럼 보인다. 승리의 환호와 불평이라는 기복이 이스라엘에서 계속 되풀이되었다. 우리도 그런 유혹을 받지 않는가?
우리가 포괄적인 건강 사역을 활용하여 강력한 재림 운동에 참여하기를 하나님께서 기다리고 계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이 사역은 세계를 향한 복음 기별 선포에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이자, 예언의 신에 따르면 마지막 큰 외침을 위한 필수 요소다.
출애굽기 15장 24절에서 사람들은 선지자에게 불평하며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라고 물었다. 그들은 홍해에서 승리를 경험했으므로 “하나님께서 무엇을 제공해 주실지 기다려 보자.”라고 초연하게 말할 수 있어야 했다.
그때 모세는 여호와께 부르짖는다. 위기나 문제에 직면할 때마다 모세의 모범을 따라 여호와께 부르짖자. 우리가 능력을 얻는 것은 하나님 안에 있을 때뿐이다. 25절은 이렇게 말한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지시하시니 그가 물에 던지매 물이 달아졌더라.” 여기서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만약 사람들을 더 나은 인생길로 안내하라는 명령을 주님께 받고 나서 문제에 부딪힌다면 그분께 부르짖으라는 것이다. 그러면 해결책을 알려 주실 것이다. 주님께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 주실 것이다.
성경에서 건강에 관계된 가장 강력한 구절 중 하나인 26절에서 이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해 선포하신다.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청종하고 나의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
우리가 주장해야 하는 강력한 기별 아닌가!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때, 자신의 건강을 도모할 때, 증거 하고 전도할 때, 이 구절에 약속된 하늘의 능력을 주장하라.
위대한 기회
오늘날, 우리 주위의 모든 곳에서 사람들은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마셔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만 하는지를 묻고 있다. 하나의 세계적 위기에서 다음 위기로 나아갈 때,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들은 고린도전서 6장 19~20절과 10장 31절의 메시지를 전할 최고의 기회를 얻는 것이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이 기별을 요한삼서 2절에서 사도 요한이 역설하는 능력의 교훈과 결합하라.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들은 사회가 신체적•정신적•사회적•영적 건강을 온전히 회복하도록 돕기 위해 획기적인 방법으로 강력한 운동을 전개할 수 있다.
세 천사 기별의 한 부분
성령의 능력을 통해 우리는 요한계시록 14장 6~12절의 세 천사 기별을 선포할 수 있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건강 기별과 건강 사역은 세 천사의 기별과 긴밀하게 묶여 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위해 한 가지 계획을 지니고 계신다. 그것은 건강을 비롯하여 삶의 전 영역에 관한 것이다. 하나님의 능한 오른팔은 사람들로 하여금 정신적•사회적으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적으로 그리스도의 특별한 사역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다.
<교회증언> 6권 112쪽의 예언의 신의 말씀을 명상해 보자. “시대의 끝이 가까울수록 우리는 건강 개혁과 그리스도인 절제에 관한 문제를 점점 더 높이 쳐들어 더 한층 적극적이고 결정적인 방법으로 제시해야 한다. 우리는 말로써 뿐 아니라 우리의 행동으로 사람들을 교육시키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사회가 허물어지고 도덕적 신념이 사라지고 사회 구조가 붕괴되는 지구 역사의 마지막 때에, 우리를 사용해 달라고 모세처럼 주님께 부르짖자.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건강한 생활 방식, 건강 개혁, 포괄적인 건강 사역에 관한 모든 것을 아우르는 새로운 부흥과 개혁에 동참하자. 생명이 담긴 이 메시지가 세계 곳곳에 들리기를 하나님은 열망하신다.
테드 N. C. 윌슨 대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