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아팟 카말, 트랜스-유럽지회장으로 피선
라아팟 카말 신임 트랜스-유럽지회장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가 21세기 유럽에서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시인하면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기별을 나눌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소신을 밝혔다.
7월 10일, 본 교단 최고 의결 기구인 대총회 행정 위원회는 베르틸 비클란데르 전임 지회장을 대신하여 영국, 네덜란드, 스칸디나비아와 핀란드로부터 키프로스 일대를 포함한 유럽 22개국 지역을 위한 새 지도자로 카말 신임 지회장을 선출하였다.
신임 지회장은 요한계시록 14장의 세 천사 기별을 언급하면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마지막 때 유럽에 사는 백성들에게 전할 특별한 기별을 지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 회견에서 “맡겨진 지역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생각할 때 몹시 기대가 됩니다. 동시에 하나님께서 사명을 이루기 위해 우리를 사용하신다는 사실에 겸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카말 신임 지회장은 지난 7년간 지회 현장 총무로 비클란데르 전임 지회장을 보좌해 왔고, 물질주의의 팽배에 따른 영적 쇠퇴를 재림교회가 당면한 도전으로 꼽았다.
“유럽은 이제 1,000년 만에 선교지가 되었습니다.”라고 그는 진단했다. 지회 내에 2억 300만 인구 중에 재림교인의 수는 0.04퍼센트에 지나지 않고 이는 2,415명당 한 명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테드 N. C. 윌슨 대총회장은 사람들이 신앙에 민감해지고 나아가 감동받을 수 있는 새로운 통로를 찾아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그는 한 회견에서 “우리는 신임 지회장이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매우 소중하고도 중차대한 이 항구적 목표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도할 것입니다.”라고 약속하였다.
9월에 68번째 생일을 맞는 비클란데르 전임 지회장은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 은퇴하기로 아내와 의논했다고 전했다.
“저는 지난 19년 동안 지회장으로서 교회를 섬기는 기쁨과 특권을 누렸습니다. 부름 받은 여정의 길이로 볼 때 긴 시간이었지요.”라고 그는 회고하였다. “제 고국 스웨덴에서는 65세가 되면 은퇴를 합니다. 저는 때가 지났지요.” 그는 학문적인 성경 연구로 교회를 섬기고 시, 음악, 예술을 통해 하나님을 탐구하면서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50세의 라아팟 카말 지회장은 레바논 태생으로 신학과 경영학 학사 과정을 이수하고, 조직신학, 교육 과정 및 행정, 이슬람 철학과 신학, 경영 행정 분야에서 네 개의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노르웨이 태생의 간호사인 헤이디 카말 켄델과 1987년에 결혼하였고 슬하에 두 딸이 있다.
영감 받은 말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카말 지회장은 예레미야 애가 3장 22, 23절을 들었다.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이어 그는 “매일 아침 하나님의 신실하심, 사랑, 자비와 긍휼하심을 새롭게 알고 경험하는 것이 영감의 근원입니다.”라고 답변했다.
– 앤드루 맥체스니, <애드벤티스트 리뷰> 뉴스 편집인
러시아 10대 9명, 안식일 시험 거부로 곤경에 처하다
아홉 명의 10대가 안식일에 보는 시험을 거부해서 10학년 진급에서 제외된 일과 관련하여 러시아 재림교회 지도자들은 러시아 정부에 중재를 호소하였다.
융통성 있게 처리해 달라는 요청을 단호히 거절한 학교 이사회는, 해당 학생들을 위한 호소가 전달된 후 결정을 철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5월 31일 안식일에 주에서 시행한 수학 시험에 불참한 학생들은 모두 벨고로트 주 남부 도시에 사는 9학년생들이다.
연방 교육 당국에서는 일부 학생들이 종교적인 이유로 해당 시험일에 불참할 것을 예상하고 전국 공립 학교에 그 학생을 위해 6월 16일이나 19일에 시험을 시행하라고 지시하였다.
러시아의 기타 지역 재림 신자 학생들은 6월 16일에 시험을 치렀다고 유로-아시아지회와 더불어 재림교회 지도자 네 명은 러시아 정부에 서면으로 전달하였다.
하지만 벨고로트 시를 포함하여 우크라이나와 접경 지역에 위치한 벨고로트 주 교육청 관계자들은 명령을 거부하고 대체일에 시험을 시행하지 않은 것이다.
서면에서는 “우리는 현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벨고로트 지역 내에서 이러한 (종교자유) 침해를 근절하기 위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공공 조합과 종교 단체뿐 아니라 러시아 연방 지도부에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지방 학교 교장들과 교육청 관계자들이 재림교인 부모들에게 자녀들을 설득해 종교적 신념을 버리고 시험을 치르게 하도록 노골적인 압력을 가했다는 내용도 서면에 포함되었다.
“모든 종교 단체가 핍박을 받았던 소비에트 연방 시절에도 신앙적인 가정에서 자란 자녀들이 중등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하지는 않았다.”라고 호소장에 전했다.
호소는 효력을 발휘하였다. 후에 벨고로트 주 관계자들은 새 학년이 시작되는 9월 1일 직전에 해당 학생 9명이 수학 시험을 치르는 데 동의했다.
– 앤드루 맥체스니, <애드벤티스트 리뷰> 뉴스 편집인
필리핀, 화잇 유산관리위원회 지소 개원
엘렌 G. 화잇 유산관리위원회 지소가 필리핀 소재 재림교회 국제 대학원(Adventist International Institute of Advanced Studies, AIIAS)에서 문을 열었다. 미국 바깥에 설립된 동급 기관으로서는 두 번째다.
필리핀 지소는 미국 메릴랜드 실버스프링 소재 대총회 산하 기관인 엘렌 G. 화잇 유산위원회 본부로부터 엘렌 화잇 기록물들과 기타 역사 자료 사본을 받아 소장하면서 향후 AIIAS 신학대학원 학생들과 현지 재림 신자 및 비신자에게도 재림교회의 유산을 연구할 기회를 확대 제공하게 된다.
엘렌 G. 화잇 유산관리위원회 메릴랜드 본부 제임스 닉스 소장은 6월 28일 안식일 개소식에서 축하의 말을 전했다. “각국 학생들이 AIIAS에 온 것은 주님의 사업을 위해 일할 준비를 갖추기 위해서입니다. 필리핀 지소 개원은 여러분의 필요에 부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엘렌 G. 화잇 유산관리위원회는 재림교회의 공동 창시자인 엘렌 화잇의 마지막 유언과 증언에 의해 설립되었다. 위원회는 법적 대리인의 권한으로 화잇 부인의 저술과 유산을 관리하고 있다.
필리핀 지소 레우엘 알모세라 소장은 앞으로 미니 연구 센터 설립과 이동 전시회 기획, 상식 퀴즈 게임 같은 흥밋거리를 제공함으로 재림교회의 필요에 더 다가서는 것도 지부의 새로운 역할 중 하나라고 설명하였다.
– 필리핀 카비테에서 게이 델레스
아드라 이탈리아, 위기의 이민자들을 돕다
재림교회 구호 단체인 아드라 이탈리아 직원들이 아프리카 이민자 수백여 명에게 개인위생 키트를 나눠 주고 가스펠 음악 콘서트를 개최하였다. 이민자들은 지중해에서 이탈리아 해군에 의해 구조된 사람들이다.
이탈리아 해군 함정 에트나는 지중해 전역에서 여러 작전을 수행하면서 이민자 767명을 태우고 6월 중순 시칠리아의 팔레르모 항에 정박하였다. 구조된 이들 중에는 10명의 목숨을 앗아 간 리비아 근해의 난파선에서 중화상을 입고 가까스로 살아남은 15명도 포함되어 있다.
다음 안식일, 아드라 직원들은 가나, 감비아, 나이지리아, 상아 해안(코트디부아르), 말리, 기니 출신 이주민 280명을 돌보는 어느 지역 센터를 방문하였다.
이탈리아 아드라 프로젝트 팀장인 루카 알파노가 말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저희는 실제적이고 직접적인 필요가 무엇인지 또 이민자들이 환영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우리가 해 주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보았습니다.”
다음 월요일, 아드라 자원봉사자들은 비누, 칫솔, 치약, 수건 등 필수품이 든 개인위생 키트 300여 개를 이민자들에게 전달하였다.
그날 저녁 센터에서는 팔레르모 가나인 재림교회 가스펠 합창단의 공연이 있었다. “길을 잃고 혼란에 빠져 불안해하는 이들에게 유대감과 온정을 전하려고 노력했습니다.”라고 알파노가 소감을 전했다.
아드라는 지역 센터와 공동으로 이탈리아어 강습, 워크숍, 기타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및 문화 적응 활동을 포함하여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 <애드벤티스트 리뷰> 스태프
콜롬비아, 퍼레이드로 안식일을 소개하다
안식일 기별을 전하는 기발한 방법이 있다. 창조 주일의 7일을 상징하는 꽃수레 7개로 도심 퍼레이드를 기획하는 것이다.
베네수엘라 국경에 인접한 도시 쿠쿠타에서 콜롬비아 재림 신자들은 창조 엑스포로 안식일을 부각시키면서 복음 전도를 실시했다.
지난여름 한 안식일에 두 시간 동안 형형색색으로 장식된 일곱 개의 차량이 트럭에 연결되어 ‘창조 카라반’이라는 이름으로 쿠쿠타 시가를 행진하였다. 참가자들은 ‘안식일은 나의 날’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꽃수레와 오토바이를 타고 행렬에 동참했고 자원봉사자들은 전단지 수백 장을 나누어 주었다.
“교통 신호들이 우리 차량의 움직임과 보조를 맞추는 것 같았어요. 덕분에 사람들의 놀란 표정들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었죠.” 엘리아나 페드로소가 감격스럽게 말했다. “사람들이 우리에게 이것저것 묻기 시작했습니다.”
행인들은 창조 엑스포가 열린 쿠쿠타 시 메인 부두의 반데라스 플라자로 초청되었고, 후에는 복음 전도회가 열린 리베르타드 재림교회 학교도 방문할 수 있었다.
라울 토라 동북콜롬비아합회 홍보부장은 행사의 결과를 다음과 같이 전했다. “부두에 온 모든 사람을 창조 엑스포에 참여하도록 초청했지요. 안식일을 희망의 날로 소개한 창조 이야기를 듣고 깊이 감명받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인터-아메리카지회(IAD)와 <애드벤티스트 리뷰> 스태프
발문
3 왼쪽 : 신임 지회장 : 부인 헤이디 카말 켄델과 함께한 라아팟 카말은 물질주의의 팽배에 따른 영적 쇠퇴를 재림교회가 당면한 도전으로 지적했다. 오른쪽 : 떠나가는 노장 : 베르틸 비클란데르(2010년 사진)는 개인적인 이유에서 직분을 내려놓기로 부인과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5 공개 : 엘렌 G. 화잇 유산관리위원회 제임스 닉스 소장과 AIIAS 스티븐 굽틸 총장이 새 지소의 현판을 공개하고 있다.
임시 거처 : 이주민 280명을 위해 이탈리아 팔레르모 지역 센터에 마련된 숙영지에 아드라 이탈리아 직원들이 방문했다.
6 ‘창조 카라반’ : 콜롬비아 쿠쿠타 퍼레이드에서 재림교인들이 창조의 여섯째 날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