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치 않은 일
페트르시 친찰라
무신론이 지배적인 데다가 그리스도인을 좀처럼 신뢰하지 않는 국가에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이끌 수 있을까? 분명 이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기독교에 회의적이면서도 마음에 지독한 영적 허기를 느끼고 있다는 것을 나는 깨달았다. 현재 그들은 삶의 의미, 긍정적인 가치관의 모델 그리고 ‘영웅’을 찾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체코에서 복음 기별을 전하고자 하는 강한 열망을 내 안에 불어넣으셨다. 마음속에서 엘렌 화잇의 유명한 글귀가 계속해서 떠올랐다. “구주께서는 사람들의 유익을 소원하는 분으로서 그들과 섞이셨다. 그분께서는 그들에 대한 당신의 동정심을 보여 주시고, 그들의 필요를 따라 봉사하시고, 그들의 신임을 얻으셨다. 그 후에 그분께서는 ‘나를 따라오라.’라고 그들에게 명령하셨다”(치료, 143).
메시지는 분명하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구 (공산)체제 아래 있던 1989년 이전에는 종교와 관련된 선교 활동이 체코에서 허용되지 않았다. 그것은 이후에도 줄곧 큰 장애물이었다. 신자들은 극소수였고 실제적인 성장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네 사람은 많이 기도하였고 하나님을 믿기로 선택하고 믿음으로 나아갔다.
초창기
우리는 다양한 지역 사회 활동과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사람들과 섞이고 다른 비영리 단체들과 교류했다. 사람들의 실제적인 필요를 채우는 것이 우선이었다. 드디어 전도할 때가 왔다고 판단한 우리는 성경 공부와 신앙적인 순서들을 제공하였다. 그러나 아무도 오지 않았다. 사람들은 우정과 도움에는 감사했지만, 하나님을 소개받고 싶어하지는 않았다. 예수님의 사역 방법이 통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우리가 장래의 선교를 위해 실제적인 기초를 놓고 있다는 사실을 그때는 깨닫지 못했다.
우리는 낙담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지역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2009년의 어느 날 저녁, 나는 사람들을 예수께 이끌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더 해야 하는지 하나님께 여쭈었다. 그분께서는 “더 기도하라.”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가능한 한 많이, 심지어 해외에 있는 성도들에게 연락하여 우리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께서는 그 기도에 응답하셨다. 이듬해 우리는 우리 가스펠 합창단 멤버인 한 여인에게 첫 침례를 베풀었다! 그 후 침례는 계속되었다. 매년 교인 수가 증가하였다.
지난 과정을 되돌아보며
지난 과거 동안 주께서 우리를 인도하셔서 성공적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하신 과정과 길을 돌이켜 보았다. 우리는 시민 단체, 비영리 민간 단체(NGO)부터 조직했고 이를 통해 가족 센터 행사, 성인 영어 교실, 청년 헬스 클럽, 가스펠 합창단 같은 모임과 활동을 개시했다. 복음을 전하기 전에 지역 주민들은 그들을 돌보고 기도해 줄 사람, 즉 목사와 먼저 친해져야 했다. 우리의 사역은 이런 모습으로 시작했다.
후반기에 접어들어 단원들은 그동안 맺어 온 관계를 소중히 여기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고 문화적으로 친숙하게 다가가자 하나님을 배우고 영적 치유를 경험하는 일에 마음을 더 활짝 열었다. 전도회라면 꺼렸을지도 모르지만 기독교 공연, 축제, 합창 연습, 미술 전시회, 기독교 영화 감상, 기독교 이야기는 손꼽아 기다렸다.
이른바 무신론자들 삶에 나타난 변화를 목격하는 일은 한마디로 경이적이었다. 가스펠 합창단이 특별히 큰 영향을 끼쳤다. 케이티라는 젊은 여성은 영어 교실에 참석하면서 가스펠 싱어 창단 멤버로도 활동했다. 현재 그녀는 법정에서 판사로 일할 뿐 아니라 지휘자로서 합창단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교회’에 대해 지녔던 큰 반발심은 이제 우리가 제공해 온 영적 리더십에 대한 감사로 변했다.
“이 단체에 가입하면서 인생이 제 모습을 갖추었어요.”라고 케이티는 말했다.
몇 년 전부터 합창단에 참석한 또 다른 사람은 여전히 자신이 무신론자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녀는 최근 경험한 영적 분위기와 온정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무신론자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여러분의 영적 지도가 없었다면 저는 완전히 무지한 인간으로 남을 뻔했습니다. …(이제 저는) 정말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수십 가지는 된다.
전국 결혼 주간
사역이 초기인 2007년에 우리는 건전한 결혼을 권장하고 바람직한 관계 계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전국 결혼 주간 캠페인을 실시했다. 우리는 언론 매체와 접촉하면서 캠페인을 시작했고, 프라하의 지역 정치인, 연예인뿐 아니라 다른 지역 센터, 클럽, 교회들도 참여시켰다.
이후 전국 결혼 주간은 매년 전국적으로 장려되었으며 인기리에 성장해 왔다. 이 캠페인의 성공으로 우리의 사역은 탄력을 받았고 가까운 다른 도시로 선교 활동이 확대되었다. 우리는 지역 당국과 기타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게 확신과 신뢰를 얻었다. 우리의 모든 지역 사회 프로그램이 성장하기 시작했고 결국 예수님과 그분의 교회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었다.
성공은 인내를 통해 이른다
예수님의 방법은 진실로 성공을 불러온다. 하지만 그것은 종종 많은 기도와 성경 공부, 시간과 인내를 요구한다. 상황이 쉽지 않은 지역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예수께로 이끌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분명 그것은 가치 있는 일이다. 그분의 은혜로 영혼들이 그분의 왕국에 가입한다.
주께서 그분의 일터에 훨씬 더 많은 일꾼들을 보내어 주시기를….
페트르시 친찰라(Ph.D)
미국 미시간 주 앤드루스 대학교의 월드 미션 조교수이자 교회 사역 연구소장이다.
캡션
가스펠 합창단 : 2007년에 조직되어 교회가 운영해 온 가스펠 합창단은 교회와 일반 무대를 합해 100회에 이르는 공연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