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안수 문제를 연구하도록 촉구하는 재림 신자들
대총회장 테드 윌슨과 안수신학연구위원장 스텔레,
성령께서 안수에 관한 교회의 결정 과정을 인도해 주시도록 신자들에게 기도 요청
테드 N. C. 윌슨 대총회장은 전 세계의 재림 신자에게 여성 안수에 관하여 성경이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탐독하고, 자신과 여러 교회 지도자들이 이 문제에 관하여 성령의 지도를 겸손히 따를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호소하였다.
재림교회는 이례적으로 여성 안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수신학연구위원회(TOSC, Theology of Ordinance Study Committee)를 조직하여 2년 동안 연구를 위임하였다. 안수신학연구위원회(이하 TOSC)를 감독했던 아르투르 A. 스텔레에 따르면 여성 안수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이 궁금한 교인들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스텔레는 신자들에게 성경을 읽고 이 문제에 대하여 기도하도록 촉구했던 윌슨 대총회장의 요청에 보조를 맞추어 TOSC의 연구 결과를 정리한 세 개의 보고서를 읽도록 권장했다. 그 보고서들은 여성 안수 문제에 관한 연구 과정에서 나타난 세 가지 입장을 성경과 엘렌 G. 화잇의 기록들을 인용하여 정리한 것이다.
연구 결과는 10월 중순 대총회 연례회의에서 논의되었고 연례회의 대표자 338명은 내년 7월에 개최되는 대총회에서 여성 안수 문제에 대한 최종 결의를 얻기 위해서 표결을 통하여 대표자 약 2,600명의 의견을 물을 것인지를 결정했다.
인터뷰에서 대총회장은 1억 8천만 신자들에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TOSC의 연구 자료를 읽도록 요청하였다. 그 자료는 현재 대총회 자료•통계•조사 사무국 웹사이트에 공개되어 있다.
메릴랜드 실버스프링에 있는 대총회 사무실에서 윌슨 대총회장은 “그 보고서가 얼마나 성경의 말씀과 이해에 기초해 있는지 보십시오.”라고 말했다.
“예언의 신은 우리가 성경을 읽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저는 모든 신자, 특별히…대총회의 대표자들에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 보고서들을 읽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도록 성령의 도움을 구하라고 권하는 바입니다.”
성경을 읽는 방법에 대한 엘렌 화잇의 진술 가운데 <각 시대의 대쟁투>는 이렇게 권면한다. “성경에 기록된 언어는 표상이나 상징으로 사용된 것 외에는 그 언어의 분명한 뜻에 의하여 해석되어야 한다”(599쪽).
윌슨 대총회장은 구약 시대에 대제사장들이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사용했던 “우림과 두밈이 우리에게는 없고, 또 선지자가 생존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경의 명백한 가르침을 살펴보면서 우리의 연구를 지도하시는 성령께 의지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교회 지도자들에게 여성 안수 문제에 관한 “매우 공개적이고 공정하며 신중한 절차”가 위임되었다고 말했다.
윌슨 대총회장은 교회가 마주하고 있는 진정한 문제는 여성 안수의 가부(可否)가 아니라 어떻게 결정이 나든지 간에 그 결정에 반대하는 신자들이 견해 차이를 뒤로하고 151년 동안 재림교회에 위임된 계시록 14장의 세 천사의 기별 전파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성 안수에 대한 세 가지 견해
안수 문제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교회는 106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안수신학연구위원회(TOSC)’를 구성했다. TOSC는 세계 교회의 각 지역에서 대표자들을 새롭게 선정하지 않고 단순히 2년간 연구를 수행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그래서 먼저 13개 지회의 특별 성경 연구 위원회가 연구 과정에 기여하면서 TOSC를 대표하게 되었다.
올 6월에 임무를 완료한 TOSC의 핵심 목표는 여성 안수에 대한 합의를 찾을 수 있을지 없을지를 밝히는 것이었다. 신자들은 ‘입장 1’, ‘입장 2’, ‘입장 3’으로 알려진 세 개의 견해로 갈라졌다. ‘입장 1’은 디모데전서 3장과 디도서 1장에서 말하는 안수에 대한 성경적 자격 요건과 성경에서 여성이 제사장이나 사도 또는 장로로 안수를 받은 사례가 없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따라서 재림교회는 여성 안수에 대한 성경적 기초가 없다고 주장한다.
‘입장 2’는 드보라, 훌다, 유니아와 같이 신∙구약에 등장하는 여성 지도자의 역할과 하나님의 시선에는 모든 사람이 평등함을 강조하는 창세기 1, 2장과 3장 26~28절을 예로 든다. 따라서 성경의 평등 원리를 기초로 재림교회는 가능한 모든 지도자 지위에 오를 수 있도록 여성을 안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입장 3’은 이스라엘과 초기 기독교 역사에서 남성에게 지도력이 부여된 유형에 대하여 ‘입장 1’의 주장을 지지한다. 그러나 ‘입장 3’은 왕을 요구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소망을 승인했던 경우처럼 하나님이 예외를 두실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입장 3’은 여성 안수가 교회 정책의 문제이지 도덕적인 명령에 관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따라서 재림교회는 각 지역이 여성 안수를 시행할 것인지 아닌지 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윌슨 대총회장은 신자들에게 TOSC의 최종 보고서가 설명하는 세 견해를 검토하도록 촉구하면서 “반드시 모든 설명을 보고 말씀을 통해 그리고 매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통해 그분께서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알아 보십시오.”라고 말했다.
비록 TOSC가 여성 안수 문제에 대한 하나의 합의에 이르지 못했을지라도 모든 위원은 안수 신학에 관한 일치된 진술에 동의했으며, 분리된 보고서 안에서도 각자 “28개조가 설명하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의 기별과 사명에 여전히 충실”함을 확신하였다.
윌슨 대총회장은 모든 신자가 자신의 입장과 유사한 견해를 수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만약 우리가 조심하지 않는다면 마귀는 하나님이 남은 교회를 위해 계획하신 사명 즉 세 천사의 기별을 선포하고 기쁜 마음으로 임박한 그리스도의 재림을 전하는 사명으로부터 벗어나도록 교회가 논쟁에 빠지게 할 것입니다. 더 중요한 질문은 ‘지금까지 지속되어 왔던 교회의 사명에 어떻게 우리가 부합할 것인가?’입니다.”라고 말했다.
신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내용
TOSC 의장이자, 대총회 성경연구소 소장인 스텔레는 신자들에게 다른 자료가 없는 이상, 위원회가 제시하는 요약 보고서를 읽도록 권장한다.
인터뷰에서 그는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를 원한다면 요약 보고서를 참고하면 되고 좀 더 관심이 있다면 각 견해를 정리한 보고서들을 보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각 견해를 정리한 이 보고서들은 127페이지에 달하는 최종 보고서의 일부이며 TOSC가 승인한 한 쪽짜리 안수 신학의 정의와 TOSC의 역사 그리고 연구에 동원된 수많은 학술지 목록을 포함하고 있다.
이 연구는 가장 최근에 개최된 2010년 대총회 대표자들의 요청으로 시작되었으며 일부 지역의 교회 지도자들로부터 쇄도하는 여성 안수에 대한 요구로 인하여 그 필요성이 강조되어 왔다. 그러나 연구 결과를 지켜보고 다음 대총회의 결의가 있기까지 유보해 달라는 대총회 행정자들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2012년 124개 연합회 가운데 미국 두 곳, 독일 한 곳에서 여성 안수를 강행하면서 문제가 더욱 복잡해졌다. 세계 교회는 세 연합회의 결정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스텔레는 신자들이 여성 안수에 대해서 다른 사람의 견해에 영향을 받기보다 신중한 성경 연구를 통해 스스로의 결론에 이르도록 권장한다.
스텔레는 TOSC의 최종 보고서를 손에 들고 “각 입장을 정리한 진술서는 정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각각의 핵심 성경 본문을 다른 관점에서도 해석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스텔레는 신자들이 여성 안수 논의에 관여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는 내년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에서 개최되는 대총회의 대표자들과 미리 의견을 나누는 것이라고 제안한다.
윌슨 대총회장은 신자들이 목회자들이나 합회장들과 그들의 신념을 나눌 수 있지만 어떤 대화나 서신에서도 정중한 그리스도인의 태도를 나타내도록 당부하면서 “우리가 지도자로서 스스로 겸비하고,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뜻과 우리 중에 개입하시는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합니다.”라고 말했다.
스텔레도 “모든 신자가 기도한다면 그것이 이 문제에 참여하는 더욱 의미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지배할 수 있도록 총회와 그 절차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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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 안수신학연구위원장인 아르투르 스텔레가 2013년 7월 23일 메릴랜드 볼티모어에서 열린 회의에서 발표하고 있다.
위원회 : 위원 106명으로 구성된 안수신학연구위원회는 세계 교회의 각 지역을 대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2년간 연구를 수행하도록 구성되었다.
관련 웹사이트
요약된 보고서를 포함하여 TOSC의 최종 보고는 아래에서 볼 수 있다. adventistarchives.org/final-toscreport.pdf
안수 신학에 관련된 모든 자료는 ‘자료•통계•조사 사무국’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adventistarchives.org/ordin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