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교회
교회가 성립되려면 몇 사람이 있어야 할까?
교회 장로인 조스 마누엘에게 물어보라. “두 사람이면 되지만 적어도 30~40명이면 더 좋겠죠. 그런데 적당한 건물 없이 신자들의 믿음을 지키기란 쉽지 않습니다!”
마누엘의 교회는 앙골라 키베토의 산비탈 마을에서 바오밥 숲 바로 뒤에 위치해 있다. 키베토에 신자가 모인 지는 약 25년이 지났다. 교인 수가 어떤 때는 적었지만 어떤 때는 30~40명으로 늘어났다. 거대한 바오밥 나무 아래의 새 교회로 이사했을 때였다.
그들은 벽, 지붕, 교회 의자, 강도상을 직접 제작했다.
그런데 바람이 세차게 불어 지붕과 벽 대부분이 날아갔다. 벽을 보강했지만 앙골라의 뜨거운 태양 때문에 신자들은 강철 벽 안에서 ‘구운 감자’가 되는 느낌이었다. 한 사람씩 바오밥 나무 그늘로 슬그머니 움직였다.
한편 멀리 에콰도르에서는 마라나타에 의해 220여 교회 건물이 완공된 것을 축하하고 있었다. 그들은 두 번의 큰 안식일 축하 행사를 열었다. 한 번은 키토, 또 한 번은 과야킬에서였다.
교인들은 말한다. “참 많은 것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 땅의 또 다른 곳에 교회를 짓는 데 우리의 재능을 사용해 달라고 기도할 것입니다.”
에콰도르의 교인들은 곡물과 염소 그리고 값진 자산들을 팔았다. 이렇게 모인 헌금으로 키베토에 ‘피부를 구워 버리지 않는’ 시멘트 벽돌 벽, 나무 의자 그리고 ‘날아다니지 않는’ 지붕을 갖춘 1일 교회가 탄생했다.
키베토의 새 교회는 진정 ‘감사의 교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ASI와 마라나타 국제 자원봉사단은 1일 교회와 1일 학교 사업을 지원하고 추진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2009년 8월 이 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전 세계에 1,600개가 넘는 1일 교회가 설립되었다. 이 이야기는 마라나타의 이야기꾼 딕 덕센이 보낸 것이다.
왼쪽 : 없는 것보다는 낫지 : 마라나타 봉사단이 도착하기 전에 앙골라 키베토 교인들은 예배소를 짓기 위해 구할 수 있는 최선의 자재를 사용하였다. 오른쪽 : 거친 도로 : 키베토 교회 건축을 위한 자재들을 천천히, 조심스럽게 옮겨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