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전망
가장 중요한 선교지
가정을 가까이하라
테드 N. C. 윌슨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선물 중에서 가장 귀한 두 가지가 에덴동산에서 왔다. 바로 안식일과 가정이다. 이 특별한 선물에서 중점 사항은 관계이다. 하나님 그리고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과의 관계.
흥미롭게도 사탄은 이 두 가지 특별한 선물을 가장 악랄하게 공격했다. 최대의 행복을 위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을 불행으로 바꾸려는 것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특별히 가정에 대해 살펴보겠다.
가정이라는 선물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그저 나란히 같이 있으라고 창조하신 것이 아니다. 결코 그래서는 안 된다. 그분께서는 두 사람을 하나의 특별한 단위, 즉 세상의 첫 번째 가정으로 아름답게 융화되도록 창조하셨다!
“아담이 가로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칭하리라 하니라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 2:7, 18, 21~24).
얼마나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모습인가! 태초 이래로 하나님께서는 이런 친밀함과 사랑이 각 가정에 존재하기를 갈망하셨다. 그러나 우리가 고통스럽게 자각하고 있듯이, 죄가 흉측한 머리를 치켜들고 불행과 슬픔을 가져왔다.
그러나 모든 것을 잃어버리지는 않았다. 우리의 창조주께서는 전능하시며 우리를 도우신다. 자기에게 속한 만물을 회복하고 지키신다(딤후 1:12). 하나님은 본래의 의도대로 따스함, 사랑, 친밀함을 오늘날의 가족들이 경험하도록 여전히 도우신다. 영감의 말씀은 이렇게 약속한다. “그리스도께서 임재 하셔야만 남녀가 모두 행복할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인생의 평범한 물들을 하늘의 포도즙으로 변화시킬 수 있으시다. 그리하면 그 가정은 다시없는 즐거운 에덴이 되고 그 가족은 하늘 가족의 아름다운 상징이 된다”(가정, 28).
가정을 강하게 만드는 실제적인 방법
가정을 강하게 만드는 실제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여섯 가지를 추천한다.
1. 매일 가정 예배를 드리라
억지로 드리는 긴 예배가 아닌 짧고 용기를 주는 가정 예배를 드리라. 딸아이들이 어릴 때 우리는 책을 많이 읽어 주었다. 그들이 아주 작았을 때, 우리는 ‘작은 물고기’라 불리는 포켓사이즈의 성경 이야기를 사용했다. 큰딸은 2살 때 내용을 다 외웠다. 그다음으로 <나의 성경 친구들> 그리고 아서 S. 맥스웰의 <재미있는 성경 이야기>를 읽었다. 아이들은 몸짓으로 성경 인물 맞히기 놀이도 했다. 물론 성경책도 읽었다. 그런 다음 우리는 함께 기도했다. 아이들도 기도했다. 기도는 예배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는 기도할 때 아이들이 편안함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 아이들이 컸을 때 낸시와 나는 예배 방식을 다양하게 했다. 성경과 아침 기도력 낭독을 포함시켰고, 감동적인 예언의 신 구절을 나누기도 했다. 아침과 저녁에 함께 기도하는 일은 언제나 핵심적인 부분이었다. 성경과 예언의 신을 읽으며 개인적인 경건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우리 부부에게 절대적인 부분이었다. 이런 분위기는 자녀, 손자·손녀의 가정으로 확산된다. 아침과 저녁에 늘 자녀들과 기도하라. 자녀 그리고 배우자와 함께 기도하라. 하루가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라. 아침에 가족들을 내보낼 때 기도하라. 밤에 기도로 마무리하라.
대학 시절, 아버지는 다음의 인용 구절을 친필로 써서 보내 주셨다.
“아침마다 그대 자신을 하나님께 바치라. 그리고 이 일을 그대의 첫 번째 할 일로 삼으라. 또한 ‘오 주여! 나를 받으사 온전히 당신의 것으로 삼으소서. 저는 나의 모든 계획을 당신의 발 앞에 놓나이다. 오늘 저를 당신의 일에 써 주시옵소서. 저와 같이하여 주시고 저의 모든 일이 당신 안에서 성취되게 하옵소서.’ 하고 기도하라”(정로, 70).
나는 그 사려 깊은 행동을 결코 잊을 수 없다. 그리고 매일 아침 자신을 헌신하려고 애쓰고 있다.
2. 자녀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
자녀들과의 대화는 아주 중요하다. 그들에게 학교와 사회생활 그리고 영적인 발전에 대해 물으라. 그들과 대화하라. 말하고 말하고 또 말하라. 아이들이 커도 전화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편지를 쓸 수 있다. 성가시거나 귀찮게 하는 게 아니라 접촉의 기회를 얻으라. 그들의 대화에 참여하고 영적인 사상을 소개하라. 그러나 자존심을 깎거나 비난하는 방식으로는 하지 말라. 격려하는 말을 하라.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하라. 전화로, 또는 직접 만나 그들과 함께 기도하라. 기도하면 여러분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녀들이 느낀다. 모범적인 기도를 통해 자녀들도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고 느끼게 된다.
3. 자녀들을 인정해 주고 높이 평가해 주라
아이들이 인정받고 있다고 느끼게 하라. 정당한 권리를 지닌 개별적인 인격체임을 느끼게 하라. 영원한 가치를 향해 일생 동안 매진하도록 개별적으로 지도하고 격려하라.
“너를 믿는다.”라는 말에서 자녀들은 힘을 얻고 가치를 느낀다. 오늘날 자기 가치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렇게 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이것 또는 저것을 하지 않으면 쓸모없는 존재가 된다고 말하는 대중 매체의 목소리도 거기에 한몫하고 있다.
그러므로 자녀들에게 믿는다고, 뿌듯하다고 말하라. 모든 기회를 활용해서 그들을 인정해 줄 이유를 찾으라. 그들을 야단치지 말고 주님이 모든 선한 일의 원천임을 찾아내게 하라. 이런 방향으로 그들에게 용기를 주라.
자녀를 인정해 주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들이 성인이 되었어도 그 일을 멈추지 말라. 용기를 주고 인정해 주는 일은 일생 동안 필요하다.
4.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을 계획하라
소풍이나 집에서 보내는 가족의 밤, 배우자와의 저녁 식사 같은 특별한 가족 활동을 미리 계획하라. 창조적인 활동을 의도적으로 계획하지 않는다면, 가족과 상호 관계를 충분히 맺지 못하고 인생을 보내게 될 것이다. 가족 휴가를 미리 잘 계획하라. 즐길 여유도 없이 스트레스만 잔뜩 받는 이벤트를 배제하고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족과 계획하라.
전도지를 전하거나 요양원, 병원에서 사람들을 위해 노래하는 것과 같은 특별한 전도 활동에 동참하는 계획을 세워 보라. 다른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하는 일은 마귀의 유혹을 확실하게 막아 준다.
5. 원하는 변화의 주인공이 되라
가족은 하나님께서 직접 만드셨다. 그 안에는 냉소주의, 회의주의, 낙담이 들어설 자리가 없어야 한다. 가정은 낙담시키는 곳이 아니라 격려하는 곳이어야 한다.
최근의 가족 모임을 돌아보라. 누군가 때문에 짜증난 적이 있는가? 기분이 상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가? 가족 사이에는 큰 사랑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라. 그러나 불행히도 큰 반감이 있을 수도 있다. 가족 때문이 낙심해도 그를 용서하고 받아들이고 격려하는 법을 배우라. 산상수훈에 나오는 그리스도의 정신(마태복음 5장)으로 그들에게 다가가라.
세상에는 대가족으로 구성된 가정이 많다. 그들은 가까이 살면서 일상의 경험을 공유한다. 대가족은 곤경에 빠진 가족에게 용기를 줄 수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21세기에는 가족과 멀리 떨어져 사는 이들이 많다. 그들은 자신의 영적 뿌리와 단절되어 그리스도의 뜻과 한참 다른 방식으로 살 수도 있다. 가족들이여, 그들이 먼 지방이나 지구 반대편에 있을지라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연락하라.
6. 형제를 지키라
가정은 숱한 공격을 당한다. 그래서 종종 한부모 가정도 생긴다. 자신이 이런 상황에 처했다면 주님께 용기를 얻으라. 그분께서 가족의 빈자리를 채우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약속하셨다. “내가 네게 장가들어 영원히 살되 의와 공변됨과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네게 장가들며”(호 2:19)
“내가 형제를 지키는 자입니까?”라는 가인의 물음은 그리스도께 답을 얻었다. 그분은 모든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신다. 이것은 또한 교회 가족에게로 확장된다. 우리는 1,800만 형제자매로 이루어진 세계 가족의 일원이다. 이 경이로운 가족 안에서 각 사람은 서로를 영적으로 보살펴야 한다.
자녀가 주님을 떠났다면
절대로 희망을 잃지 말라. 자녀를 위해 쉬지 말고 기도하라. 자녀를 대하는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라. 정죄하는 태도로 다가가지 말고 아버지의 사랑을 보여 주라. 그분은 늘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간청하신다. 소소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장기간 끊임없이 사랑과 관심을 표현하면 하나님의 은혜로 아이들의 태도가 어느 정도 변할 것이다.
기회 있을 때마다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건네라. 부모가 신경 쓰고 있다는 사실을 틈나는 대로 보여 주라.
가족에게 문제가 생기면
대화를 중단하지 말라. 그렇다고 언성을 높이지는 말라. 자기 말에만 기울어져 남의 말은 듣지 않는 경우가 많다. 성경이 명하듯 “짐을 서로 지라”(갈 6:2). 늘 자기 입장을 고수하려는 성채 같은 태도보다는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서 평화롭게 지내려고 노력하라. 성령님께 마음을 녹여 달라고 구하라. 그러면 그분께서 배우자와 자녀의 마음을 녹이실 것이다. 다음의 말씀을 상기하며 집안에 부드러운 정신이 깃들게 하라. “각 가정은 사랑의 장소, 하나님의 천사들이 거하며 부드럽고 순종하는 영향력으로 부모들과 자녀들의 마음에 역사하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가정, 18).
마지막으로
우리의 눈을 영원한 것들에 고정시키자. 하늘에 가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묻는 질문은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 얼마나 전도지를 많이 전했는지가 아니다. 얼마나 선한 일을 했는지가 우선적인 초점이 되지 않을 것이다. 대신 그분께서는 “가족들과 함께 무엇을 했느냐? 너의 어린양들은 어디에 있느냐?”라고 물으실 것이다.
기막힌 자료들
매년 대총회 가정봉사부는 견실한 가정에 도움이 되는 각종 자료들을 제작하고 있다. www.family.adventist.org에 방문하여 대총회 가정봉사부 부장 내외인 윌리와 일레인 올리버가 편집한 ‘부흥과 개혁’에 대한 전자책 <가족 추억 만들기>을 받아 보라. 자신의 가정뿐 아니라 교회와 지역 사회 가정 사역에 관심 있는 모두에게 훌륭한 자료가 될 것이다.
테드 N. C. 윌슨 대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