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리포트
재림교회, 자메이카에서 종교 자유 단체 출범
재림교회의 국제종교자유협회가 자메이카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국제종교자유협회’는 모든 신앙의 자유를 옹호하는 단체이다. 킹스턴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비롯하여 수천 명이 참석했다.
‘자메이카 전국종교자유연합’의 지도자들은 자메이카인에게 자유로운 신앙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국제종교자유협회’의 활동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몇 달 전 자메이카 정부에서는 각 기업체들이 주당 노동 시간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자메이카의 여러 종교 단체는 자신의 예배일에 예배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법안이 노동자에게 일주일 중 만 하루의 시간을 예배일로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종교 자유의 원칙에 위배되지 않을 것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최근 자메이카 국가 경기장에서 자메이카 최초로 종교 자유 페스티벌이 개최됐고, 재림교인 및 타 교파 교인 수천 명이 참석했다. 이 페스티벌 이후에 ‘자메이카 전국종교자유연합’이 설립됐다.
‘국제종교자유협회’의 사무총장이자 대총회 종교자유부장인 존 그라츠는 격려사를 통해 “우리의 사명은 이 세상 모든 사람의 신앙의 자유를 보호하고, 알리고, 옹호하는 것입니다. 이제 이 사명은 여러분의 것이 되었습니다.”라고 참석자들에게 말했다.
자메이카 총리를 대신해 참석한 자메이카 토지•환경부 장관 로버트 피커스길은, 자메이카의 경제 성장에 신앙의 자유가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정부가 주목하고, 2011년 헌법 개정에서 종교 자유 보장을 명문화했다고 말했다.
야당 대표를 대신해 참석한 국회의원 퍼널 찰스는 “어느 한 곳에서 자유가 억압된다면 그것은 세상 모든 곳에서 자유가 억압되는 것과 같습니다.”라며 그리스도인들이 불의에 항거해야 한다며 촉구했다.
자메이카는 80번째로 ‘국제종교자유협회’에 가입하였고, 자메이카에서는 ‘전국종교자유연합’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메이카 이후 지난해 12월 파푸아 뉴기니에서 ‘전국종교자유연합’이 개설되었다.
– 로마 톰린슨, 자메이카연합회
호프채널, 파푸아 뉴기니에서 방송의 새 역사를 쓰다
재림교회가 운영하는 TV방송 호프채널이 파푸아 뉴기니에서 새로운 방송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 한 달에 30분짜리 TV 프로그램 300편을 방영할 계획이다.
전 세계에서 모인 호프 채널 기술진 30명은 태평양 재림대학에 도착했다. 이들은 재림교인 봉사자 수백 명과 협력하여 현지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 설교 프로그램 이외에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파푸아 뉴기니 재림교회의 역사를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TV 프로듀서이자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에드가드 로페즈가 말했다. 로페즈는 ‘MEGA 프로젝트 호프 PNG(파푸아 뉴기니)’ 방송을 현지어로 더빙하기도 했다.
호프 프로젝트는 호프채널이 새로운 나라에서 방송을 시작하기 전에 기초를 닦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파푸아 뉴기니와 남태평양 지역에 복음이 확산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호프채널이 진행한 프로젝트 중 가장 규모가 큰 프로젝트입니다.”라고 호프채널의 부회장인 칸두스 소르프가 말했다.
– 샤니아 로페즈, 남태평양 ‘Adventist Record’
아드라, 시에라리온에 침대 지원
아드라(ADRA)는 시에라리온에서 유일하게 진행 중인 오염 제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에볼라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가옥을 소독하고 매트리스와 침구를 교체하는 프로젝트이다.
아드라는 에볼라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재감염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재감염 방지 팀이 방문하면 침구를 버리고 새로 사야 하기 때문에 방지 팀이 방문해도 주민들은 침구를 숨기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드라와 민간 단체인 플랜시에라리온 팀은 매트리스와 침구 일체를 교환해 주고 있다. 이 팀은 서아프리카의 중심지인 프리타운 외곽 지역에서 재감염 가능성이 높은 가정을 방문하고 있다.
“우리가 오염된 침구를 교체해 준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주민들이 오염된 침구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반응이 엄청나요. 그들은 줄곧 감사를 표하고 있습니다.”라고 아드라 시에라리온 지부의 에볼라 퇴치 팀장인 가브리엘 당키 가 말했다.
아드라는 지난 11월부터 약 1,000가구를 대상으로 재오염 방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 아드라 및 ANN 스태프
앤드루 맥체스니,
100세 생일을 맞은 말라위의 은퇴 목회자
68년 전의 선박 사고를 회상하다
도난 사건에 연루된 4명의 삼육학교 학생들의 죽음에 대한 패트릭 지바 목사의 진술
100세를 맞이하는 생일잔치는 복된 인생을 축하하는 즐거움의 자리일지 모른다. 하지만, 말라위에서 목사이자 교사로 은퇴한 패트릭 지바 목사는 자신의 100번째 생일잔치를 순종의 중요성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했다. 이 생일잔치에는 도지사를 포함하여 하객 150명이 참석했다.
1946년, 말라위 호수에서 선박 전복 사고가 발생하여 재림교회 학교 학생 4명을 포함하여 약 150명이 사망했다. 지바 목사는 이 사고로 희생된 학생 4명은 자신들이 저지른 도난 사건에 대한 처벌을 거부했던 학생들이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31세였던 지바 목사는 이 사고 후 오랜 세월 동안 고통 속에 괴로워했다. “아버지는 우리 형제들에게 쉬지 않고 이 이야기를 말씀하시면서 순종하는 삶은 보상이 따른다고 교훈하셨어요.” 말라위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지바 목사의 9자녀 중 5째인 마가렛 림베가 말했다. “사고 이후로 이 사건에 대해 수도 없이 말씀하셨지요.”
지바 목사의 생일잔치를 취재한 말라위 신문사의 보도에 따르면 이 이야기는 1946년 7월, 학생 14명이 루와지 미션스쿨의 창고에서 땅콩을 훔치면서 시작된다. 학교에서 재배한 땅콩을 몇몇 학생들이 계속해서 훔쳤고, 창고의 물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학생들의 도난 사실이 발각되었다.
학교장은 해당 학생 14명에게 퇴학과 벌칙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제안했다. 벌칙은 야외 화장실을 위한 웅덩이를 파는 일이었다.
모두 한 동네 출신이었던 14명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선택했다.
당시 교사였던 지바 목사와 부인은 이 학생들의 선택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여 그들을 그의 집으로 초대했고 학교의 벌칙을 받아들이라고 간청했다. 학생들은 요청을 거절하고 7월 27일 학교를 따나 응카타베이에서 배를 타고 집으로 가려고 했다.
지바 목사는 포기하지 않았다. 다음 날, 떠나가는 학생들을 만나기 위해 지바 목사는 24킬로미터를 걸어 항구에 도착했다.
“아버지는 학생들을 항구에서 만나셨고 다시 한번 학생들에게 호소하셨어요.” 지바 목사의 딸이 말했다. “하루 종일 학생들을 설득하셨다고 해요.”
설득 끝에 학생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6명은 고향으로 가는 배표를 구입하여 M. V. 비프야호에 올라탔다. 나머지 8명은 각자 흩어져서 학교로 돌아가는 차비를 벌기 위해 잡일을 시작했다.
한 달 전에 진수된 40미터짜리 여객선이 학생 6명을 포함해 승객 194명의 승객을 태우고 4번째 운항을 시작했다.
말라위 여행 가이드 브래트에 따르면, 타이타닉호가 건조된 벨파스트의 조선소에서 특별 제작된 비프야호는 항해 도중 거센 바람을 맞아 좌우로 심하게 기우뚱거렸다. 갑자기 엄청난 크기의 파도가 배를 덮쳤다. 그 사고로 최소한 145명이 익사했다. 말라위 호수에서 벌어진 최악의 참사였다. 생존자 49명 중 루와지 미션 스쿨의 학생은 2명뿐이었다.
사고 소식을 들은 지바 목사는 큰 충격에 빠졌다. 그 항구에서 북서쪽으로 45킬로미터 떨어진 음주 시의 음주주 호텔에서 100세 생일 축하연에 참석한 지바 목사는 축하객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때 학생들을 학교로 돌아가도록 더 강하게 설득하지 못한 자신이 아직도 원망스럽습니다.”
2014년 12월 28일, 지바 목사의 100세 생일 축하연을 취재한 말라위 신문사는, 학생 14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지바 목사의 삶이 말라위 사회에 귀감이 된다고 사설에서 평가했다. “가는 곳마다 하나님의 일을 하며 남을 돕고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이 목회자는 존경받아 마땅하다. 현직에서는 은퇴했지만 그를 칭송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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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음에 평화를 : 킹스턴의 국가 경기장에서 열린 종교 자유 페스티벌에 수천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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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방송 : 퍼시픽 재림교회 대학에서 호프채널 편집 기술진이 촬영 후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볼라 격퇴 : 아드라의 에볼라 재오염 방지 팀이 시에라리온의 프리타운 외곽 지역에서 집들을 소독하고 매트리스와 침구를 교체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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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호수 : 노을 진 응카타베이 위로 보트가 지나간다. 1946년 비프야호가 마지막으로 항해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