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
건강에 관한 글을 되도록 많이 읽는 편입니다. 비타민 D에 대한 글이 많은데 한때 비타민 D가 모든 질병에 ‘기적의’ 만병통치약처럼 보일 때가 있었습니다. 최근에 나온 글을 보면 서로 상반되는 내용이 있는데 과연 비타민 D가 만병통치약입니까?
‘햇살 비타민’이라고도 하는 비타민 D는 칼슘 대사와 뼈의 강도 및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비타민 D는 체내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으로 햇빛 속 자외선에 피부가 얼마나 노출되는지에 따라 체내에서 생성량이 달라집니다(그래서 ‘햇살 비타민’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처음에는 비타민 D가 구루병이라는 아동기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로만 보통 생각되었습니다. 구루병은 비타민 D 결핍과 이에 따른 칼슘 대사 이상으로 뼈가 부드러워지고 약해지는 질병입니다. 성인에게 구루병이 발생하면 뼈에서 칼슘이 빠지면서 골 밀도가 떨어집니다(또는 뼈가 약해집니다.). 이러한 질병은 골연화증이라 하며 더 심해지면 골다공증이 됩니다.
비타민 D는 소장에서 칼슘 흡수를 증가시킵니다. 또 골세포가 칼슘을 혈액으로 방출하게 해서 혈중 칼슘 농도를 정상으로 유지시키고 성장을 촉진시킵니다. 뼈는 변화하는 역동적인 조직으로 언제나 강화되어 갑니다. 이러한 과정을 ‘재형성’이라고 하며 특히 골 구조 치유와 복구에 중요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체 내 세포 대부분이 비타민 D 수용체이며 세포에 비타민 D가 부착되어 특정한 과정을 유발합니다.
비타민 D의 대사는 아주 복잡하고 이와 관련된 화합물이 많습니다. 피부에서 생성되는(또 음식과 보충제를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는) 비타민 D는 간에서 25-수산화비타민 D, 즉 칼시디올로 전환됩니다. 신장에서는 활동적 비타민 D인 1,25-다이하이드록시비타민 D3로 전환됩니다. 비타민 D는 지용성이므로 흡수되려면 지방이 필요합니다. (기후나 계절, 옷차림, 자외선 차단제 사용에 따라) 햇빛에 노출되지 못할 때를 대비하여 저장도 가능합니다.
비타민 D는 주로 햇빛과 피부에서의 대사를 통해 얻어집니다. 자연적으로 비타민 D가 함유된 음식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기름기 많은 생선, 대구 간유, 계란 노른자, 표고버섯 등). 비타민 D를 주로 얻을 수 있는 음식으로는 우유, 일부 두유, 유제품이나 콩 요구르트, 치즈, 오렌지 주스, 마가린, 시리얼, 아기 분유와 같은 강화 식품을 들 수 있습니다.
추가 투여 이후에도 검사를 통해 비타민 D 부족으로 판명되면 일반적인 유지 용량인 800~2000IU(국제 단위)를 매일 투여합니다. 이것은 반드시 전문의 감독하에 진행해야 하고, 개인마다 반응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용량을 투여받기 위해서는 추적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햇빛에 노출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다르고 심지어 같은 지역 내에서도 다릅니다. 또한 과도한 햇빛 노출과 관련한 피부암 위험도 있습니다.
다음은 비타민 D 결핍 요인입니다.
▪ 일부 지역에서, 특히 겨울철에 햇빛 노출이 적은 경우
▪ 짙은 피부색(자외선 투과율이 낮아진다.)
▪ 노화에 따른 피부의 비타민 D 생성 능력 저하
▪ 자외선 차단제(피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필요하지만 비타민 D 생산은 최대 99퍼센트까지 감소한다.)
▪ 낮은 강화 음식 섭취량
▪ 비만(비타민 D가 지방 조직에 갇힐 수도 있다.)
▪ 장 질환 또는 수술
▪ 특정 약물
▪ 간 또는 기능 손상
비타민 D 결핍은 뼈 건강뿐 아니라 수많은 관찰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타 질병에도 영향을 줍니다. 연관 있는 질병으로는 천식, 관절염, 각종 암, 치매, 우울증, 관상 동맥 질환, 고혈압, 파킨슨병, 감염 질환 등입니다. 현재 대조군 임상 시험이 대규모로 여럿 진행되고 있으며, 2017년에 확실한 답을 얻을 것으로 미국 의학 학림원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전까지는 본인의 상태와 필요 사항을 담당 의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도움으로 건강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내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