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 가고 싶은 10가지 이유
빌 크릭
‘지구를 파괴하는 10가지 방법’이라는 헤드라인을 본 적이 있다. ‘자연에서 가장 신비한 10가지’, ‘노후 대비 10대 전략’ 등 최고 순위를 마지막에 발표하는 각종 ‘열 가지’ 목록이 뉴스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렇다면 당신은 왜 천국에 가고 싶은가? 다음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10가지 이유이다.
10. 동물 : 최근 가족과 함께 아프리카를 방문했을 때 야생 사자, 코뿔소, 코끼리, 하마, 표범, 치타를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천국에서는 이 멋진 창조물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것이다. 동시에 피를 흘리는 포식 행위도 없을 것이다. “이리와 어린양이 함께 먹을 것이며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을 것이며…나의 성산에서는 해함도 없겠고 상함도 없으리라”(사 65:25).
9. 정원 가꾸기 : 아내와 나는 용기를 내어 정원을 가꾸어 보았지만 불행히도 우리는 식물에 대해서 잘 몰랐다. 나는 식물을 재배해서 직접 그 열매를 먹고 싶다(21절).
8. 배움 : 끊임없는 연구와 탐험 정신으로 가득한 학구적인 열정이 내 마음을 자극한다. 하늘에서는 이런 열정이 무한할 것이다. 아무리 어렵고 학구적인 질문이라도 거절당하지 않을 것이다.
7. “아, 그랬구나!” : 궁금하기 짝이 없던 모든 것이 분명하게 이해될 것이다. 생각을 혼란하게 만든 답답하고 힘든 경험들, 전모를 파악하지 못하고 믿음으로 전진하게 만든 일들을 하나님께서 확실하게 설명해 주실 것이다. 가장 힘든 시기에 함께하신 하나님의 지혜와 사랑을 깨달으며 우리는 놀라운 표정으로 미소 지을 것이다.
6. 복음 전도 : 천국에서 복음 전도? 어떤 면에서 그렇다. 바울은 예베소서 3장 10절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서 정사와 권세들에게 알게 하려 하심이니.” 분명 우리 인간이 하늘 존재들에게 전해 줄 말이 있다. 하나님에 대해 그들이 모르는 것 말이다. “용서받는 기분은 어떤 거야?” “마음속에서부터 유혹이 강렬하게 다가올 때 그리고 그것을 극복했을 때의 기분이 어땠어?” 구주께서 나에게 베푸신 일 그리고 죄와 이 지구에서 구원받을 때 느낀 희열에 대해 나는 그들에게 열심히 설명해 줄 것이다.
5. 교제 : 우리는 가장 달콤한 동료애를 누릴 것이다. 특히 많은 것을 함께 나누며 동고동락한 친구들과는 더욱 그렇다. 마지막 때 마귀가 가하는 핍박 공세 속에서 맹렬한 유혹에 맞닥뜨리고 어린양의 피로 승리하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 우리는 서로 이해할 것이다(계 14:3; 12:11).
4. 고통과 불의와 죽음의 소멸 : 더 이상 악성 조직 검사를 받거나, 건강이 나빠지거나, 무릎이 까지는 일 따위는 없다. 권력의 횡포나 억압, 강자가 약자를 괴롭히는 일, 이혼과 폭력, 불법 거래도 더 이상 없을 것이고 국가 간의 전쟁도 없을 것이다(이런 일에 관한 뉴스 보도 역시 당연히 없을 것이다.). 요한은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졌다’(계 20:14)고 자신이 본 것을 진술했다. 우리가 목격하고 경험할 수밖에 없는 실체인 사망과 무덤(그리고 그와 관련된 모든 고통)이 이제는 역할을 멈출 것이다. 전능하신 분의 명령으로 그것들이 소멸될 것이다.
3. 내가 전도한 사람을 만난다 : 그들과 다시 만나게 되면 엄청나게 반가울 것이다. “구속함을 받은 자들은 승천하신 구세주께 인도해 낸 그 사람들을 알아보게 될 것이다. 이때에 그들이 이 사람들과 주고받는 대화는 얼마나 복스러운 대화이겠는가! 그들은 이렇게 이야기할 것이다. ‘저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도 소망도 없는 죄인이었습니다. 그런데 형제가 저에게 와서 나의 유일한 소망으로서 귀하신 구주께 저의 주의를 이끌게 하였지요. 그리하여 저는 구주를 믿고, 저의 죄를 다 회개하였으며…지금은 직접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나는 이제 내가 사랑하던 하나님을 항상 바라볼 수 있는 영생을 얻었습니다’”(복음, 518).
학창 시절에 동료 학생 하나가 침례를 받을 때 화학 선생님이 내게 다가와 말했다. “저 학생이 너에게 감화를 받아서 하나님께 삶을 헌신하기로 결심했다는 거 알고 있지?” 나는 충격을 받았다. 내가 뭔가를 했다고는 전혀 생각지도 않았다. 하지만 내가 하나님을 위해 누군가에게 감화를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뻤다. 천국에서 이 감화력의 위대한 거미줄을 따라가 보면 하나님의 왕국을 위해 우리가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는지 확인하게 될 것이다.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는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다. “당신은 그날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그건 제 인생에 전환점이 되었고 덕분에 지금 제가 여기에 있게 되었어요!”
2. 더 이상 뱀은 없다 : 왜 우리가 금지된 과일을 먹어야 하는지 나무에서 뱀이 설득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사탄은 “하나님의 아들을 죽게 만든 모든 죄의 직접적인 주동자”(부조, 358)이므로 그가 사라지면 세상은 눈에 띄게 달라질 것이다. 나는 그가 내 등 뒤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을 보고 싶다. 나는 이 땅에서 아무런 괴롭힘을 당하지 않고 나의 시간을 누리고 싶을 때가 많다. 때때로 그에게 소리친다. “그냥 가 버려! 나 좀 내버려 둬! 그만 좀 해. 사탄!” 하지만 그는 그럴 틈을 주지 않는다. 그는 괴롭히고 귀찮게 하고 유혹하고 위협하는 데 탁월하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그가 설 자리가 없다. 우리가 매일 직면하는 전투는 사라질 것이다. 대쟁투는 끝날 것이다. 그와 그의 추종자들은 천국에 들어오지 못한다.
이 땅에서 우리는 때때로 평안을 경험한다. 사탄이 우리에게 접근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실 때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개는 사탄에게 우리를 유혹하고 괴롭히는 자유를 주신다. 천국에서 우리는 마침내 우리의 경계를 풀고 적으로부터 오는 속임수나 덫, 기습 공격을 전혀 걱정하기 않아도 된다. 하루하루가 순수하고 방해받지 않는 평화로 가득 찰 것이다.
1. 하나님을 직접 본다! : 성경은 요한계시록 22장 4절에서 그 절정을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저희 이마에 있으리라.” 구속의 역사에서 그 절정은 우리가 우리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의 얼굴을 보는 것이다. 우리는 이 순간을 위해 창조되었다. 이것으로 우리의 존재가 완전히 실현된다.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고”(요 1:18) 그분은 “가까이 가지 못할 빛에 거하시며 아무 사람도 보지 못하였고 또 볼 수 없는 분”(딤전 6:16)이시다. 그러나 그분은 우리에게 함께 살고 함께 거하는 특권을 주실 것이다(계 21:3).
기도 사역은 중단될 것이다. 릴레이 기도, 금식 기도 주간, 주말 기도는 없어질 것이다. 한 시인이 쓴 것처럼 이 복된 기도 시간을 추억으로 ‘회고’할 것이다. 그 대신 ‘주를 대면하여 만날’ 것이다.
“우리가 이제는 거울로 보는 것같이 희미하나”(고전 13:12). 여기서 바울은 유리 세정제로 잘 닦인 오늘날의 반짝이는 거울이 아니라 서기 1세기 팔레스타인에서 사용하던 금속 거울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이다. 그 거울을 통해 보이는 불완전하고 때때로 왜곡된 반영은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얼마나 적게 알고 얼마나 적게 보는지를 잘 설명해 준다. 하지만 “그때에는” 우리가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보게 될 것이라고 바울은 말한다. 목록의 1순위, 내가 천국에 가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예수님을 직접 보기 위해서이다.
당신은 왜 천국에 가고 싶은가?
빌 크릭
미국 중앙캘리포니아합회 출판전도부장이다.
발문
분명 우리 인간이 하늘 존재들에게 전해 줄 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