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벽돌
봉사단이 건물을 세운 뒤 떠나면 1일 교회에서는 어떤 일이 생길까? 교회 구조물이 완성되면 그때부터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그 순간부터 교회가 운전대를 건네받는다. 함께 일하며 빈 화폭에 그들 나름의 그림을 완벽하게 그려 가는 것이다.
최근 우리는 말라위를 방문했다. 몇 년 전 마라나타 국제 자원봉사단이 1천여 교회를 세운 곳이다. 이후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었다. 말라위로 가는 길은 아름다우면서도 혼란스러웠다. 굽이치는 언덕에는 옥수수밭이 많았지만 도로 표지판은 별로 없었다.
마침내 카펜텡가 재림교회에 도착했을 때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마라나타 봉사단은 2011년 5월 25일에 이 구조물을 세웠는데 그 뒤 많은 일이 일어났다. 지역 장로인 에드워드 카차리라는 우리에게 최근 소식을 전해 주었다. 신자들은 직접 만든 투박한 화덕에 적벽돌을 구웠다. 벽을 세운 후 교회는 복음 전도회를 개최했고 22명이 침례를 받았다. 이제 교회는 안식일마다(그리고 주 중에도 자주) 침례 신자 55명과 아이들 40명으로 활력이 넘친다.
때때로 그 지역 주민들이 이 아름다운 교회를 사용할 수 있느냐고 묻기도 한다. 카차리라는 최근에 치러진 장례식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주었다. 장례식에 참석한 어느 가족은 교우들의 봉사에 감동을 받았고 그 이후로 매 안식일에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ASI와 마라나타 국제 자원봉사단은 1일 교회와 1일 학교 사업을 지원하고 추진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2009년 이 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전 세계에 4,500개가 넘는 1일 교회가 설립되었다.
캐리 퍼키필은 마라나타 국제 자원봉사단의 프로젝트 기획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