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샌안토니오에서 일어난 감동의 물결
앤드루 맥체스니
텍사스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무료 진료 봉사를 통해 시민 약 6,200명이 2,000만 달러 상당의 무료 진료 혜택을 받았다. 이 행사에는 너무 많은 환자가 몰려 엑스레이 기기에 과부하가 걸리기도 했고 예기치 못한 의사의 간증도 있었다.
샌안토니오 알라모 스타디움의 무료 진료 봉사를 공동 후원하는 사우스웨스턴연합회 선교 담당 부회장 두에인 맥키 목사에 의하면, GE 회사가 엑스레이 기계를 기증해 주었고, 보통의 엑스레이 기계는 3일 동안 45번 정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이번 무료 진료 기간 동안은 총 338번 사용됐다.
“결국에는 기계가 과열되어 작동이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그는 대총회 춘계 지도자 회의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파견 기술자가 ‘제가 고치겠습니다.’ 하더니 팬 속도를 높여서 다시 사용하게 해 주었습니다.”
맥키 목사는 무료 진료 행사를 통해 인근의 재림교회 병원에서 2만 5,000달러 상당의 수술을 무료로 받게 된 어느 환자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 환자는 현재 다니고 있는 병원의 의사에게 자신이 무료로 수술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의사는 무료로 이런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믿지 않았고, 그 환자는 무료 진료 행사의 광고지를 의사에게 보여 주었다.
얼마 후에, 이 의사는 수술비가 없어서 수술을 받지 못하는 다른 환자를 알게 되었다. “수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저에게는 수술비 2만 5,000달러가 없어요.”라고 환자가 말했다. 그 의사는 환자에게 무료 진료 행사에 대한 광고지를 보여 주었다.
마크 핀리 목사는 맥키 목사와 함께 이번 행사에 대해 보도한 TV 뉴스와 신문 자료를 보여 주었다. 이번 무료 진료 행사는 7월 대총회를 앞두고 샌안토니오 주민에게 재림교회를 소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고 핀리 목사는 전했다.
“이번 기간 동안 샌안토니오에서는 ‘재림교인은 봉사하는 사람’이라는 뉴스가 메인으로 떠올랐습니다.”라며 핀리 목사가 말을 이었다. “이번 7월에 대총회로 샌안토니오에 모일 때, 우리는 샌안토니오 시민들과 소통하며 전도할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청년들이 ‘살아 있는 설교’가 될 때 일어나는 일
앤드루 맥체스니
세계 청년의 날(Global Youth Day)을 맞아 전 세계 132개국에서 재림 청년 수만 명이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에는 주최 측의 예상보다 더 많은 청년이 참여하여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길버트 캔지 대총회 청소년부장은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저는 오늘이 우리 재림교회와 재림교회 청소년 사역에 대단히 중요한 날이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행사가 마친 3월 21일 밤, 전화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캔지 목사는 말했다. “역사적인 순간이었지요. 참여할 수 있는 환경만 주어진다면, 청년들은 항상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존재들임이 또다시 입증되었습니다.”
세계 청년의 날에 이들은 예수님의 손과 발이 되어 예수님의 사랑을 세상에 나타내라는 미션을 받았다. 청년들은 찬양하며 노래하고, 프리허그 행사를 진행하고, 병원 환자들을 방문하고, 헌혈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의 모토는 ‘설교가 되라(Be the Sermon)’였다.
UN의 집계에 의하면 전 세계 192개국 중 132개국에서 이번 행사가 진행되었다. 행사 참여자 중 73퍼센트는 13~34세의 젊은이들이었는데 최근 가장 많이 교회를 떠나는 연령대이기도 하다고 캔지는 말했다.
“세계 청년의 날 행사는 이런 흐름을 거스르고 있는 것이지요. 리더십을 부여하면 청년들이 교회 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청년들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세계 청년의 날 행사 참석자 수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구글과 SNS 기록을 살펴보면 지난 2년보다 더 많은 청년이 참여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작년의 경우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이집트 청년들만 이 행사에 참여했지만, 올해는 레바논, 요르단,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 청년들이 동참했다.
또 행사 당일에 트위터 해시태그 #GYD15로 연결한 숫자가 2013년에는 775만이었던 반면, 올해는 2,500만 명이었다.
행사 장면이 온라인과 호프채널에서 24시간 생중계된 것도 이번이 최초이다. 전 세계 19개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영상이 중계됐다.
인도네시아의 마나도에서 비질 R. 바클루는 사람들에게 담배를 과일로 바꿔 주는 활동을 전개했다고 트위터로 전했다. 남아프리카의 경찰서에서는 청년들이 ‘자비로운 주 하나님’ 찬양을 하면서 경찰관들의 봉사에 감사를 표현했고, 양로원에도 찾아갔다.
인도 청년들은 노숙 어린이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었고, 보츠와나의 청년들은 오가는 사람들에게 인사하며 봉사했다.
테드 N. C. 윌슨 대총회장은 청년 5,000명이 모인 콜롬비아 집회에서 우리 청년들이 세계 청년의 날뿐 아니라 주님이 오실 때까지 매일 이웃에게 하나님의 설교가 되어 살기 바란다고 독려했다. 윌슨 목사는 세계 청년의 날 행사에 매년 참여하고 있다.
본 교단은 2000년대 초반에 대총회장이 전 세계를 순회하면서 각 곳의 청년들과 대화하는 ‘렛츠 토크(Let’s Talk)’ TV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1년에 1, 2회만 녹화되었지만, 위성•스튜디오 대여 비용, 세트 제작비, 출연진 여행 경비 등 엄청난 제작 비용이 들었다. 당시 ‘렛츠 토크’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했던 안드레 브링크 대총회 홍보부 부부장은 다음과 같이 소감을 전했다.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네요.”
대총회장, UN 사무총장과 한자리에
앤드루 맥체스니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테드 N. C. 윌슨 대총회장 목사와 만나 전 세계에 증가하고 있는 종교적 불관용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재림교회가 UN과 함께 사람들을 돕는 일에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재림교회 대총회장 가운데 최초로 UN 사무총장과 대담한 윌슨 목사는, 본 교단이 오랜 세월 동안 종교 자유를 지지해 왔으며 인류의 신체적•정신적•사회적•영적 건강을 돕는 그리스도의 사역에 UN과 기꺼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6일, 뉴욕 UN 본부에서 45분간 진행된 이번 회담에는 존 그라츠 대총회 종교자유부장과 가눈 디오프 부부장이 동석했다.
이번 회담은 UN 사무차장이자 재림교인과 친분이 두터운 조셉 버너 리드 대사의 추천으로 성사되었고 그는 디오프와 주기적으로 서신을 주고받아 이번 회견을 성사시켰다.
회담 후 <애드벤티스트 월드>의 인터뷰 자리에서 윌슨 대총회장은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UN의 사무총장을 만나 인류 평화에 대해 의논할 수 있었던 것은 큰 특권이었습니다. 재림교인은 어디를 가든지 전도하고,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증언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 세상은 오늘날의 여러 복잡한 문제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는 우리의 증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반 총장은 전 세계의 가난 문제와 교육 문제에 대해 언급한 다음 종교적 불관용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꺼냈다. 또 재림교회가 ADRA를 통해 인류의 종교 자유, 교육, 보건, 복지에 힘쓰는 데 감사를 표했다. ADRA는 UN과 협력하여 중동과 기타 지역에서 난민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