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드리기
유럽에서의 초기 선교 사업에 관한 권면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엘렌 G. 화잇
위대한 사업이 유럽에서 진리를 전하는 사람들에게 위탁되었다. 우리 사업의 어떤 분야도 중앙유럽합회보다 더 중요하지 않다. 프랑스와 독일에는 대도시와 인구가 많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은 아주 오랜 세기 암흑의 시기를 보낸 후 로마의 폭정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말씀에 문을 열고 세상을 향한 마지막 경고의 기별을 받기 위해 문을 열었다. 유럽에는 이 시대를 위한 특별한 진리를 전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이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루마니아, 터키, 그리스, 러시아에 살고 있으며 그들은 하나님께 우리만큼이나 소중하다. 이 합회에 거주하는 인구만 해도 미국의 4배나 된다.
선한 사업이 이 나라들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다. 진리를 받고 빛을 전하기 위해 거의 모든 나라에 일꾼이 흩어져 있다. 스위스에는 안식일 준수자가 300명에 이른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에도 적은 무리가 있으며 러시아에는 하나님의 법을 순종하는 영혼 200명이 있다. 그리고 아시아의 끝자락인 머나먼 극동 지역에 교인 40명이 모이는 교회가 있다. 네덜란드에도 교회 하나를 세울 토대가 놓여졌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면서 하늘로부터 그분의 아들이 오시기를 기다리는 소수의 사람이 루마니아와 코르시카에 있다.
극복해야 할 장애물
이 사업을 지체시키는 장애물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합회가 세워지는 곳마다 우리는 반드시 장애물을 만난다. 부족한 경험, 불완전, 실수, 성별되지 않은 영향력을 극복해야 한다. 미국에서 사업을 발전시키려 할 때 이것 때문에 얼마나 빈번히 방해를 받았는가! 유럽이라고 어려움이 덜하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외국 선교지에서 일하는 몇 사람은 낙담했고 정탐꾼들처럼 실망스러운 보고를 한다. 불만 가득한 직공처럼 그들은 직물의 잘못된 부분만을 바라본다. 그들은 설계자의 계획을 따를 수 없다. 그들에게는 모든 것이 혼란스럽다. 하나님의 목적을 식별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대신에, 그들은 의심과 어둠의 정신을 성급하게 타인에게 퍼뜨린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보고를 전할 일이 없다. 유럽에서 2년간 머문 결과, 이곳의 사정은 미국의 다른 지역에서 사업을 시작할 때보다 더 절망적이지 않다. 주님께서는 사용할 재료들을 시험하시는 중이다. 어떤 이들은 하나님의 검증을 견디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잘라 내어 반듯하게 다듬어지지 않을 것이다.
정에 쪼일 때마다, 망치질을 당할 때마다 그들은 분노하고 저항했다. 그들을 제쳐 놓고 다른 재료들이 동일한 방식으로 시험을 받았다. 이로 인해 사업이 지체되었다. 깨어진 모든 파편으로 인해 애석함과 슬픔을 겪었다. 이런 손실로 인해 건물이 무너질 것이라고 어떤 이들은 생각했다. 그러나 오히려 연약한 요소들이 제거됨으로 사업이 더욱 강화되었다. 사업은 착실히 발전했다. 날마다 하나님의 손이 모두를 인도하신다는 것과 위대한 목적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사업 안에서 빠르게 확산되었음이 더욱 분명해졌다. 그렇게 유럽에서 사업이 확립되고 있다. 그곳에서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가난이다. 매 단계에서 겪는 일이다. 이것은 진리의 전진을 늦춘다. 앞선 시대에도 그러했듯 보통은 가난한 이들이 가장 먼저 진리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우리는 미국의 로키 산맥 동쪽과 서쪽 모두에서 유사한 일을 경험했다. 처음 이 기별을 받아들인 자들은 가난했지만 그들이 자신의 재능과 달란트를 활용하여 가능한 것을 성취하고자 믿음 안에서 일했을 때, 주님께서 도우셨다. 섭리 가운데 그분께서는 자원하는 마음을 지닌 남녀를 진리로 인도하신다. 그들은 재산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빛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길 원했다. 그리고 지금도 그와 같을 것이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런 때가 올 때까지 우리가 믿음으로 열렬히 수고하게 하셨다.
전진하라
말씀은 유럽으로 나아가야 한다. “전진하라.” 영혼 구원을 위해 가장 겸손히 수고하는 자가 곧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 그리스도의 동역자이다. 천사들은 그에게 가서 일한다. 우리가 그분의 섭리 가운데 열린 길에서 전진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 앞길을 지속적으로 여실 것이다. 이겨 내야 할 어려움이 크면 클수록, 얻을 승리도 클 것이다.
…하나님은 생명과 빛과 즐거움의 근원이시다. 햇빛처럼 복이 그분에게서 그의 모든 창조물에게 흘러 들어간다. 그분께서는 무한하신 사랑으로 사람들에게 신의 성품에 참여할 특권을 수여하시고 이어서 그들의 동료에게 그 복을 확산시키신다. 이것이 최고의 영예이고 최대의 즐거움이며,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부여하실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사랑의 수고에 참여한 그들은 창조주에게 가장 가까이 간다.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기를 거절한 자, 이기적인 도락을 위해 동료의 필요를 무시하는 자, 자기 보물을 이 땅에 쌓아 두는 구두쇠는,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부유한 복에서 자신을 물러서게 한다.
형제들이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너희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니라”(고후 8:9).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벧전 4:10). 하나님의 셀 수 없는 자비를 이야기하고 그분의 비할 데 없는 사랑을 명상할 때, 구속주의 놀라운 희생을 바라볼 때 그리고 그것이 먼 유럽의 영혼에게 흘러갈 거룩한 사랑의 불꽃을 일으킬 때까지 우리 마음에 감사가 일어나게 하소서.
이 기사는 <애드벤트 리뷰 앤드 새버스 헤럴드> 1887년 12월 6일 자에 게재된 ‘유럽의 우리 선교지들’에서 발췌했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엘렌 G. 화잇(1827~1915)이 70여 년간 공적 사역에 종사하면서 성경이 말하는 예언의 선물을 사용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