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벌리 루스테 마란
데이비 크로킷의 재림교인 후손
알라모에 나타나다
알라모 대총회에서 하나님을 향한 사랑 확인
‘개척자들의 왕’이라고 불렸던 데이비 크로킷의 직계 후손이 우주의 왕을 위해 알라모돔에 등장했다.
미국 초기 역사의 영웅이었던 데이비 크로킷의 5대손인 라이언 맥코이가 텍사스 알라모의 대총회 현장에서 역사 재현 행사에 참석했다. 크로킷은 1836년 알라모 전투에서 사망했고 그의 후손 맥코이는 재림교인이 되어 대총회 컨벤션센터 행사장에서 미디어 사역 부스를 운영했다.
3대째 재림교인인 맥코이(41세)는 7월 4일 안식일 알라모돔에서 아내 켈리와 7살 딸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합중국 독립 선언문의 일부분을 낭독했다.
“이런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기쁩니다. 또한 역사의 중요한 이 시점에, 창조주 하나님에 대해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때에 우리가 이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애드벤티스트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말했다.
독립선언문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포함되어 있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고 누구에게도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창조주로부터 부여받았다. 그것들은 생명과 자유 그리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권리이다.”
“데이비 크로킷의 5대손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별히 미국 역사에서 독립과 자유 그리고 억압과 폭정에 항거한 이곳 알라모에서 이번 행사가 열리게 된 것이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조상들이 겪었던 고난을 이해합니다.”라고 맥코이는 말했다.
맥코이는 20대에 재림교회를 떠났다. 서른 번째 생일을 미시간의 숲에서 홀로 맞으면서, 그는 재림교회 공동 창설자인 엘렌 G. 화잇의 <시대의 소망>을 읽었다. 다 읽은 후, 맥코이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하나님께서 ‘라이언, 너의 30번째 생일이구나. 나의 아들 예수는 30번째 생일에 그의 사역을 시작했는데, 넌 나를 위해 뭐를 해 줄 수 있겠니?’라고 물어보셨어요.”
맥코이는 이날 하루 종일 괴로웠다고 말했다.
그 후로 약 1년 동안 맥코이는 하나님께 자신을 선교 전선에서 사용해 달라고 기도했다.
현재 맥코이는 아내와 함께 2002년에 시작한 재림교회 미디어 사역인 ‘실링 타임 미니스트리’의 방송 목사와 원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맥코이의 유명한 친척인 데이드 ‘데이비’ 스턴 크로킷은 전설적인 업적을 남겨 유명 인사가 된 장로교인이었다. ‘개척자들의 왕’이라는 영화로도 유명한 크로킷은 테네시를 대표하는 연방 국회의원이었다. 크로킷은 멕시코와의 영토 전쟁에 참여했고, 알라모 전투에서 49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약 50년 전에, 맥코이의 할아버지인 알론조 맥코이 주니어가 전도회에 참석하게 되었고, 그 후로 크로킷의 후손들이 재림교회에 입교했다.
당시에 나사렛교 목사였던 알론조 맥코이는 재림교회의 전도 집회에 참석하는 자신의 교인들이 걱정되어 행사장을 찾아갔다.
알론조 맥코이 목사는 재림교회 전도회에 계속해서 참석하였고, 집회가 끝난 이후에도 계속 성경을 공부하여 1961년에 재림교회로 개종했다.
맥코이의 아버지 패트릭은 아버지와 함께 11세 때, 재림교인이 되었고 재림교회 출판소인 퍼시픽 프레스에서 일한 후에 현재는 은퇴하였다.
이번 대총회에서 알라모 독립 선언 재현 행사가 진행된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지난 1월에 대총회 프로그램 조직위원회로부터 이번 역사 재현 행사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받고 승낙했다. 조직위원회는 맥코이에게 독립 선언문을 낭독해 줄 것을 부탁했다. 대총회 기간 중 2번의 낭독 행사에서 맥코이와 다른 두 명의 참가자는 당시 의상을 입고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
맥코이는 재림교인과 당시의 독립운동가들 사이에 공통점이 있음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세상의 판도를 뒤집기 위해 절대적인 다수가 존재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곳 알라모 땅에도 모래 위에 선이 그어져 있었습니다. 독립을 열망했던 소수의 무리는 자신을 희생하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이곳을 떠날 기회가 있었지만 소수의 무리는 남아서 모든 희생을 감수하고 독립을 위해 싸웠습니다. 저는 재림교인으로서, 데이빗 크로킷의 5대손으로서 자신을 희생하는 편에 선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세상의 마지막에 우리 모두는 어느 편에 서야 할지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선이 그어지고 있습니다.”
발문
세상의 판도를 뒤집기 위해 절대적인 다수가 존재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