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윌슨 대총회장
압도적 지지로 재선
앤드루 맥체스니
대총회 대표자들은 압도적 지지를 보이며 테드 N. C. 윌슨을 향후 5년간 대총회장으로 재신임했다.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대총회에서 37분간의 토의 끝에 2,400여 대표자의 90퍼센트가 윌슨 목사를 대총회장의 유임에 찬성했다.
대총회가 열린 알라모돔에서 윌슨 목사와 아내 낸시 여사는 대표자들과 참석자 수천 명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무대 위로 올라왔다.
“저희 둘은 여러분과 하나님 앞에 존경과 겸손의 자세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더불어 이 막중한 책임을 엄숙하게 수락하는 바입니다.”라고 윌슨 목사가 말했다.
윌슨 대총회장은 하나님과 재림교회에 헌신할 것을 서약한 후 임기 동안 추구할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바로 그리스도와 그분의 의 강조, 충성, 복음 전도와 증언에 전 교인 동참이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이 믿음으로 굳게 서기를 바라시며, 우리가 함께 그 일을 이뤄 가야 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대표자 두 명이 윌슨 목사의 유임 안건에 대한 추가 토의를 선거위원회에 제안하고, 여러 다른 대표들이 비공개 투표를 요청하여 투표가 잠시 지연되기도 했다. 그러나 두 제안 모두 수용되지는 않았다.
선거위원회 지도자들은 두 대표를 개별적으로 만나 문제를 비공개로 토의한 뒤 대총회 회의장으로 돌아와 윌슨 목사의 유임에는 변함이 없다고 보고했다.
대표자들은 연두색 카드를 들어 표결을 진행했다. 이번 대총회에서 실시하려던 전자 투표는 기술적인 문제로 무산되었다.
윌슨 대총회장의 재선은 각계에서 강력한 지지를 얻었다. 선거 관계자에 따르면, 하루 전날 구성된 선거위원회에서 위원들은 대총회장 후보자를 추천하기 위해 목요일 밤부터 금요일 아침까지 비공개 회의를 진행, 압도적으로 윌슨을 추대했다.
재신임 확정 직후 15분간 개최된 기자 회견에서 윌슨은 기도의 영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하나님이 선교를 통해 어떻게 사람들을 하나로 만드시는지를 부각시키며 연합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할 때 예수님이 요한복음 17장에서 기도하신 뜻이 이루어진다고 그는 말했다.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저희 말을 인하여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요 17:20~21).
앞으로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 묻는 <애드벤티스트 리뷰>의 질문에 윌슨 대총회장은 “우리는 재림교인의 핵심을 강조할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회의장 강단에서 언급했던 3가지 목표 중 세 번째 목표인 ‘전 교인의 복음 전도와 증언 활동’에 가장 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목회자이자 <애드벤티스트 리뷰> 블로거인 채드 스튜어트 목사가 윌슨 대총회장에게 재신임된 후 소감을 물었다. 윌슨 대총회장은 “겸허하고 압도당하는” 느낌이라며 선거 절차가 매우 “흥미로웠다.”고 답했다.
남편 윌슨 목사가 새로운 회기의 대총회장으로 재신임되었다는 소식을 들을 당시 낸시 사모는 대총회 기도실에서 기도를 하고 있었다.
알라모돔 무대 뒤에서 낸시 사모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5년 전에도 꼭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우리에게는 우리가 기댈 수 있는 주님이 계십니다. 그분의 능력과 그분의 힘을 믿습니다. 이 교회는 그분의 교회니까요.”라고 낸시 사모가 눈물을 흘리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윌슨 대총회장은 기자회견과 회의장 단상에서 자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모든 성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그들의 기도로 하루하루 지탱할 수 있었노라고 말했다.
대표자들 역시 윌슨 목사의 새로운 임기 동안 교회에서 경험하고 싶은 희망 사항을 이야기하며, 예수님의 재림을 향해 동일한 갈망을 표현했다.
선거위원회 위원장이자 중동•북아프리카연합회장인 호머 트레카틴 목사는 “앞으로 5년 안에 예수님의 재림이 임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또한 우리는 선교에 집중해야 합니다. 아직도 이 땅에는 복음이 들어가야 할 곳이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선거위원회 부위원장인 리처드 하트 목사는 “전 세계적으로 성별과 인종의 다양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연합하는 것이 이 교회에 대한 소망”이라고 밝혔다.
선거위원회 부서기이자 세계 선교 연구소에서 교회를 담당하고 있는 셰릴 도스는 “획일적인 행동보다는 목적에서 하나 되는 것이 교회를 위한 나의 기도”라고 말했다.
남아시아지회 대표인 프리실라 크리스토는 청년들에 대한 인식이 더 커지고 교회 지도자들이 젊은 세대에 더 비중을 두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의 아바 동부 합회장이자 서아프리카지회 대표인 조엘 우바니 목사는, 윌슨 대총회장이 지난 임기 당시 나이지리아 여러 교회를 방문하여 젊은이를 많이 만나고 나이지리아 교회가 발전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회상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앞으로 5년 내에 하나님과 함께하는 이 교회가 엄청난 성장을 경험하리라 믿습니다.”
대총회 대표 주디스 피셔는 “한 교회에 몸담고 있는 우리는 더욱 의식적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그분이 계시는 곳에서, 그분께서 우리가 함께하기를 원하시는 바로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재림을 앞당기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입니다.”라고 말했다.
북미지회 대표자인 로널드 올리버는 자신의 눈을 하늘에 고정시키고 있다고 말하며 “복음이 더 멀리 더 넓은 곳으로 퍼져 주께서 속히 이 땅에 오시는 것이 제 꿈이자 소망입니다. 이제 복음은 더 멀리 그리고 여러 곳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 정치적으로, 자연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감안한다면 아마도 그분께서는 속히 오실 것입니다. 이는 분명한 사실입니다.”라고 말했다.
기사 제공 : 킴벌리 루스테 마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