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건강
뼈 관절염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아버지처럼 저에게도 뼈 관절염이 있습니다. 이것이 유전인지,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궁금합니다. 제일 큰 문제는 고통을 느끼지 않을 때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67세이고 조금 비만인 편입니다.
남성인지 여성인지 언급하지 않으셨네요. 성별도 알아야 합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뼈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55세 이상 중 25퍼센트가 뼈에 관절염이 있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유병률이 높아집니다. 손에 뼈 관절염이 생기는 것은 다른 관절염처럼 유전일 수 있습니다.
이전에 입었던 부상, 업무와 관련하여 무릎에 받았던 압박은 물론 비만도 모두 뼈 관절염의 원인이 됩니다.
관절염은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통증 때문에 근력 저하가 수반될 수 있습니다. 관절에서 뼈를 덮고 있는 연골이 손상을 입어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면 이후에는 더 쉽게 손상됩니다. 전형적인 악순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절이 어긋나면 고르게 닳지 않고 찢어지기도 합니다. 무릎에서 슬개골과 대퇴골(긴 넓적다리뼈) 사이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무릎 관절염에 걸리면 일반적으로 계단을 오르거나 의자에서 일어설 때, 오래 걸을 때 더욱 통증을 느낍니다. 무릎이 ‘휘청거린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인대나 연골이 손상을 입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관절을 지탱하는 근육이 약해졌기 때문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힘줄 염증으로 통증이 생기면 이 증상을 관절염으로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엑스레이로 관절염 증상이 파악되지만 관절염 통증이 느껴지는데도 엑스레이상에 변화가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혈액 검사는 권고 사항이 아니며 뼈 관절염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환자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보다 통증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의 통증 경감 효과가 진통제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나 파라세타몰보다 우월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세트아미노펜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보다 부작용이 적어 일차 치료제로 선호됩니다.
히알루론산 관절 내 주사는 효과가 별로 없습니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주사는 통증을 경감시키기는 하는데 관절뼈가 약화되기 때문에 적용 범위가 제한됩니다.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황산염이 통증 경감에 주로 쓰입니다. 이 두 물질의 경우 연구에서는 독성이 거의 발견되지 않았지만, 위약 효과보다 더 낫다는 증거가 없습니다.
필자의 생각에는 많은 경우 무릎 주위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통증을 덜어 주고 관절 안정을 촉진합니다. 운동의 목표는 일상적인 활동 기능 향상(무릎 굽히기, 계단 오르기, 무릎 구부리고 역기 들기 등)과 균형 감각 향상입니다.
근력 강화 운동과 더불어 체중을 줄이면 그냥 운동할 때보다 훨씬 효과적입니다.
관절이 심각하게 어긋났다면(기형), 교정기가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인에게 염증이 적게 나타나는 이유가 유전적 요인 때문인지 아니면 식단 때문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강황이 항염 작용을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아직 근거 자료가 충분치 않습니다. 강황을 완전히 검증된 치료법으로 추천하려면 대규모 연구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체중 감량과 근육 강화를 추천합니다. 물리치료사가 운동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단순한 생활 습관 개선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때가 많습니다!
수술은 여기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수술은 관절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도움을 구하고 조언을 실천할 때 주님께서 힘을 주셔서 그리스도 안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