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세상에 전하라
각 사람이 해야 할 일
재림교회의 새로운 선교 전략 계획은 모든 교인이 세상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다
2011년에 케냐 동부 지역에서 재림교인 부부가 시작한 작은 기도 모임이 점점 커져 참가자가 400명으로 늘었고 그 결과 대총회에서 진행하는 ‘100일 기도’ 기간에 타 교단 목회자 16명이 침례를 받았다.
6월 18일의 침례식은 100일 기도 기간에 성령이 충만히 임하신 직접적 결과라고 사업가인 필립 로노와 그의 아내 캘빈 쳅춤바는 확신한다. 100일 기도는 3월 25일부터 텍사스 샌안토니오 대총회가 시작하는 7월 3일까지 이어진 매일 기도 프로그램이다.
“100일 기도는 하나의 커다란 기적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깜짝 놀랐어요.” 필립 로노가 전화로 말했다. “비재림교인을 초대하는 것이 우리 전통인데, 이번에는 정말 많은 사람이 모였어요. 주님의 역사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로노 부부에게는 예수님을 전하고 싶은 열정이 있다. 교회 지도자들은 앞으로 5년 동안 세계 1,850만 성도에게 똑같은 열정이 나타나기를 바라고 있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이어질 재림교회의 새로운 선교 전략인 ‘세상에 전하라’의 핵심은 재림교인 모두가 전도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 선교 전략 계획은 2년 동안 4만 1,000명이 넘는 교인을 조사한 결과에 근거한 것이며 사람들이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도록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대총회 각 부장들과 지회 지도자들은 하나님과 교인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교인들에게 전도 방법을 제공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고안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777기도’(7일간 매일 아침 7시와 저녁 7시에 기도), ‘10일 기도’(매년 1월에 개최), ‘100일 기도’, ‘그의 선지자들을 신뢰하라’(매일 온라인 성경과 일주일에 두 번 예언의 신 구절 읽기) 등이 있다. 모두 대총회 목회부에서 주관한다.
또 ‘도시 선교’, ‘포괄적 건강 사역’, ‘부흥과 개혁’ 역시 선교 전략 계획에 포함된 내용들이다.
교인들이 전도에 동참하도록 이 모든 프로그램이 활용될 것이라고 테드 N. C. 윌슨 대총회장은 말했다. “이것은 세 천사의 기별과 늦은 비 성령의 역사를 선포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모든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와 귀중한 재림 기별을 전하는 데 동참해야 합니다. 그러면 성령께서 반드시 그들의 마음을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또 교회 지도자와 교인들은 <교회증언>의 다음 구절을 명심하면서 선교에 힘을 합쳐야 한다고 했다. “우리 교회 구성원들이 동참하여 목회자 및 교회 직원과 한마음으로 노력을 기울이기 전까지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사업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9증언, 117).
교인 모두의 참여를 위한 윌슨 대총회장의 이른바 ‘전 교인 참여’ 운동은 향후 5년간 재림교회의 핵심 운동이 될 것이다. 윌슨 대총회장은 대총회 안식일학교•개인전도부에 이 일을 맡겼다. 신임 두에인 맥키 부장의 직속 자문 팀과 기타 각 부서가 통합 전도 사역에 함께한다.
목회자 16명이 침례 받기까지
케냐 엘도레트에서 시작된 로노 부부의 기도 모임은 수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대총회 지도자들이 그간 고민해 왔던 ‘전 교인 참여’ 운동의 초석과도 같았다.
재림교회에서 ‘부흥과 개혁’ 운동이 한창이던 2011년에 로노 부부는 5명과 함께 작은 기도 모임을 시작했다. 이들은 월요일마다 모여 2~4시간 동안 기도했고, 777기도와 열흘 기도 운동이 시작되자 서로 이 기도 운동에 참여하도록 격려했다.
로노 부부는 기도를 더욱 강조, 2014년 2월에 엘도레트에서 재림교인 소유의 보다 큰 건물에서 두 번째 기도 모임이 결성되었고 참여자 수는 더욱 많아졌다. 50명이 모였던 두 번째 기도 모임은 첫해에 150명까지 늘었고 2015년 1월에는 200명이 참석했다. 100일 기도가 시작된 3월에는 300명까지 늘어났고 5월이 되자 400명 이상이 기도 모임에 참여했다.
사실 두 번째 기도 모임에 참여한 사람들은 이른바 ‘부흥과 개혁을 위한 모임’에 처음에는 매월 두 번만 모이기로 했었다.
“모이는 횟수가 적다는 생각이 들어 한 달에 3번, 목요일, 금요일, 안식일에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안식일에는 오후에 기도하고 두세 시간 걸려 집에 돌아갔다가 저녁 7시에 다시 모여 철야 기도를 했습니다.”라고 필립 로노가 말했다.
이들은 각자 가정에서 10일 기도와 100일 기도 운동에 참여했다.
100일 기도가 한창이던 5월, 두 사람이 다른 교파 목사 12명을 철야 기도에 초대했다.
“그들은 그날의 설교와 환영에 매우 감명을 받고 재림교회에 대해 더 많이 배워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라고 로노가 말했다.
곧바로 3일간의 전도회를 계획하여 엘도레트의 다른 교파 목사 50여 명을 초대했다. 전도회가 끝날 무렵 목사 여럿이 자신들의 지역에서 3일 전도회를 개최하여 자기 교인들이 참여할 수 있게 달라고 요청했다. 그 전도회 후, 목사 16명이 침례를 받았다.
재림교인이 된 목사들 중 두 사람은 8월에 자기 교회 이름을 재림교회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기도 모임 참석자 한 명이 건물 구입을 위해 미화 12,400달러 기부했고 지역 합회에서는 차액을 지불하기로 약속했다.
침례를 받은 목사의 전임 교회 교인들까지 계속되는 전도회에 참석했다. 다른 목사들도 재림 기별을 듣고 싶다며 비공개 세미나를 요청하기도 했다.
케냐 서부에서 일어나는 부흥은 순전히 기도의 결과라고 로노는 말한다. “우리는 기도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특히 부흥과 개혁이 일어나는 이런 기간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매주 기도 모임은 아주 큰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우리는 이미 많은 기적들을 경험했습니다.”
이제 로노 부부는 치료실, 도서관, 오후 1시 기도회를 위한 예배당, 식당 등이 갖춰진 건강복지센터를 건축하여 도시 선교를 위한 ‘영향력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이디어와 조언을 얻기 위해 이들 내외는 지난여름에 미국 내 건강센터 여러 곳을 방문했다.
지회별 활동
케냐가 포함된 동중앙아프리카지회의 블라시우스 루구리 지회장은 ‘세상의 전하라’ 프로젝트를 완수하려면 기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각 재림교회의 모든 교인들은 기도의 삶을 통해 마음속에 성령의 불꽃이 타오를 것입니다.”
동중앙아프리카지회는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데 어린이 선교가 매우 효과적이며, 여성들이 선교에 참여할수록 반응이 좋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루구리 목사는 말했다.
교회 지도부에서는 모든 성도가 각각 최적의 방법을 찾아낼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남아메리카지회에서는 교인들 사이에서 ‘그분의 말씀으로 부흥하라’의 후속 프로그램인 ‘그의 선지자들을 신뢰하라’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교인들이 매일 첫 시간에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도록 #RBHW, #BHP 참여, 안식일학교 교과 연구, 기도를 권하고 있습니다.”라고 에르톤 쾰러 목사는 말한다.
#RBHW와 #BHP는 매일의 성경 연구를 위한 소셜미디어의 해시태그이다. 남아메리카지회 재림 성도들은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다.
“새롭게 변화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하루 중 가장 좋은 시간, 마음을 활짝 열고 말씀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에 하나님과 개인적인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라고 쾰러 지회장이 말했다.
폴 라차라 남아프리카-인도양지회장은 자신의 지회에서 가장 큰 도전은 자원의 가용성이라고 말했다. “제 꿈은 우리 모든 교인들이 성경과 예언의 신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입니다. 모든 교인이 독서 계획을 강화해야 합니다.”
그는 이전의 ‘그분의 말씀으로 부흥하라’ 프로젝트 그리고 현재의 ‘그의 선지자들을 신뢰하라’ 프로젝트를 고무적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활발한 독서 운동을 장려하는 그는 “스마트폰과 인터넷 사용이 늘어나면서 더욱 많은 교인들이 이러한 성경 읽기 프로그램을 통해 큰 축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자 훈련에 역점을 두고 있는 남태평양지회에서도 성경과 예언의 신 읽기는 큰 과제이다. “남태평양 사람 대부분은 주 언어인 영어와 프랑스어 그리고 태평양 제도의 여러 언어로 된 성경책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글을 읽을 줄 아는 것은 아닙니다. 재림교인도 비슷한 상황이고요.”라고 글렌 타우넌드 남태평양지회장이 말했다.
잇이즈리튼 오세아니아, 파푸아뉴기니연합, 솔로몬제도합회 등 세 기관에서는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갓팟’에 성경 전체와 예언의 신 일부를 오디오 파일로 담았다.
“또 지도자들은 독창적이고 성서적인 기도법을 가르치고 그 모델을 제시할 것입니다. 호프채널에서는 사람들이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도록 영적 습관에 관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입니다. 성경 읽기 프로그램은 장려되어야 합니다. 영적 습관을 통해 예수님과 긴밀한 관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제자도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현재 남아시아태평양지회는 세계 주요 종교인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 신자 수백만 등 수많은 미전도 그룹을 향한 선교 부담이 크다. 레오나르도 R. 아소이 지회장은 도시 선교와 1년 선교 운동 등 선교 계획을 지속적으로 활용하여 이들에게 접근할 계획이며 더 중요한 초점은 양육과 유지라고 말했다.
“특히 비기독교 출신 초신자에게는 멘토링, 소속감, 개인 전도 훈련 및 제자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즐겁고 활동적인 그리스도인이 되어 삶을 통해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습니다.”
아소이 지회장은 새로운 프로그램인 ‘통합 전도 생활 습관’ 프로그램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알베르토 굴판 주니어 전임 지회장은 이 프로그램을 적극 지지했다. 이것은 ‘세상에 전하라’ 프로젝트의 목적을 앞당겨 줄 것이라고 아소이는 말했다.
“통합 전도 생활 습관은 그리스도의 전도 방법에 기초하여 신자 개인에게 부흥과 개혁이 일어나도록 장려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교인들은 두 달 동안 기도, 성경 연구, 준비에 전념한다. 이후 집이나 다른 비공식적인 장소에 가족, 친구, 이웃을 초청하여 매주 모임을 갖는다. 모임의 목적은 관계 형성이다. 함께 모여 건강, 가족, 행복, 지역 사회 참여 등과 같은 공통 관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신앙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또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그룹 프로젝트로 선택한다.
소그룹은 가족 단위로 시작하여 한 가족이 다른 가족을 초청하는 방식이지만, 젊은 전문직 종사자, 편부모, 노인 등 배경이 비슷한 사람끼리 모일 수도 있다.
“이 프로그램의 초점은 전도를 하나의 행사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전도를 오랜 기간 동안 개인적인 접촉과 초신자 양육의 과정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더디더라도 주님께서 이끌어 주시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아소이 지회장이 말했다.
‘세상에 전하라’ 전략은 다음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www.adventistarchives.org/reach-the-world.pdf
전략 계획의 배경이 된 2011~2013년 설문은 다음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documents.adventistarchives.org/Statistics/Other/ACRep2013.pdf
본 전략에 대한 <애드벤티스트 리뷰>의 요약 기사를 다음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www.adventistreview.org/church-news/story2921-%E2%80%8Bwhat-you-need-to-know-about-the-adventist-churchs-new-strategy
앤드루 맥체스니
<애드벤티스트 월드> 뉴스 편집인이다.
사이드바
‘세상에 전하라’의 목표
세 갈래로 구분되는 21가지 목표
하나님을 향해 위로
1. 재림 신자는 매일 성경을 연구한다.
2. 모든 교인이 영적 성숙에 필수적인 교리 연구에 착수한다.
3. 모든 교인이 엘렌 화잇의 권면과 예언 사역에 더 친숙해진다.
4. 모든 교인이 성서적으로 바른 영적 습관을 형성한다.
5. 교단 기관 목회자, 교사, 신자, 학생들이 예언의 이해를 포함하여 역사적-문법적/역사주의적 해석에 기초한 성경 연구를 더 잘 이해하고 통찰을 얻는다.
6. 정규 예배에 잘 참석한다.
하나님과 함께 안으로
7. 교인 간에 연합과 일체감을 고취한다.
8. 제자의 삶을 통해 신자를 양육하고 봉사에 참여시킨다.
9. 교회 활동에 청년의 참여를 증진한다.
10. 조직 리더십에서 목회자의 행정적 역할을 확정한다.
11. 교회 조직, 운영, 선교 활동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지도부 업무 능력을 증진한다.
하나님과 함께 밖으로
12. 10/40창 지역에서 재림교인의 선교 활동을 증진한다.
13. 전 세계 대도시에서 재림교인의 선교 활동을 증진한다.
14. 전 세계적으로 새 신자 그룹 개척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15. 선교에 대한 이해와 방법에 관련하여 충분한 재교육을 실시한다.
16. 교인, 목사, 교회 지도자가 완벽한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
17. 교회 활동에 청년들의 참여를 높인다.
18. 세 천사 기별 전파와 재림교회의 선교 사명 수행을 지역 교회가 주도하도록 독려한다.
19. 비기독교 종교와 신앙에 대한 선교를 강화한다.
20. 선교를 위해 교회의 세계적 자원을 강화한다.
21. 사업과 증언을 강화하기 위해 의사 소통 계획과 방법론을 최적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