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쫓아내라
네 빛을 비추라
테드 N. C. 월슨
지상 봉사를 시작하실 때와 마칠 무렵에,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친 중요한 교훈이 혼인 잔치와 연관이 있다는 것은 절대로 우연이 아니다.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나타난 첫 번째 교훈은 믿음, 신뢰, 순종이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필요를 공급해 줄 수 있다는 믿음, 그분께서 최선의 것을 행하신다는 신뢰 그리고 하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순종이다. 심지어 포도즙이 필요한 상황에서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우라고 종들에게 지시(요 2:1~11)하시더라도 말이다(소망, 149)
두 번째 교훈은 예수님과 제자들이 감람산에 올랐던 저녁에 주어졌다. 그곳에서는 예루살렘 인근의 언덕과 계곡이 훤히 보였다. 해가 지는 참이었고 하늘은 황혼으로 물들어 있었다.
아름다운 광경을 바라보며 사람들은 불빛이 환한 어느 가정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웃음소리를 들었다. 열 명의 처녀들이 흰옷을 입고 등불을 들고 집 밖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 분명 신랑이 오기를 기다리는 혼인 잔치의 모습이었다.
예수께서는 친숙한 잔치의 모습을 사용해서 이어지는 세대를 통해 그분의 제자들에게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가르치고자 하셨다.
우리는 마태복음 25장 1~3절에 기록된 이야기를 잘 알고 있다. ‘열 처녀의 비유’로 종종 언급되는 이 비유는 신랑이 오기를 기다리는 지혜로운 처녀 다섯과 어리석은 처녀 다섯에 대한 이야기다. 불타는 등불을 모두 가지고 있었지만 지혜로운 처녀들만이 밤새 태우기에 충분한 기름을 가져왔다.
지혜로운 처녀
이 비유의 의미가 많을지라도 지혜로운 처녀에 대한 중요한 부분을 잠시 살펴보도록 하자. 첫째, 그들의 등불은 켜져 있었고 빛을 계속 비출 만큼의 기름이 충분했다. 한밤중까지라도.
성경에서 기름은 종종 성령을 상징하기 위해 사용된다(슥 4:1~6). 그리고 빛을 비추기에 앞서 우리는 이 특별한 기름을 가득 채울 필요가 있다. 우리가 빛을 비추도록 성령께서 어떻게 준비시켜 주시는지를 엘렌 화잇은 <실물교훈>에서 아름답게 설명한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도 성령을 통하여 어두운 이 세상에 빛을 비춰 주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빛이시며 그것을 받는 자의 생애를 변화시키는 능력이 된다. 성령은 그들의 마음 가운데 하나님 말씀의 원칙을 심어 주심으로써 사람들 속에 하나님의 속성을 계발시켜 준다. 그분의 영광의 빛인 그분의 품성은 예수를 따르는 자들에게서 비춰 나와야 한다. 그리하여 저희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집으로 가는 신랑의 길을 비춰 주며, 하늘 도성으로 가는 길과 어린양의 혼인 잔치로 가는 길을 밝혀 주게 된다”(414).
오늘날 하나님과 그분의 품성을 오해했기 때문에 세상은 어둠에 둘러싸인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을 위해 빛을 비추라고 부르신다. 그저 영롱하게 반짝일 뿐 아니라 비유에 소개된 지혜로운 처녀들처럼 사람들이 신랑이신 예수께로 찾아갈 수 있도록 그리고 신랑의 집인 하늘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 빛을 환하게 비추어 길을 밝히라고 부르시는 것이다.
어떻게 우리 빛을 비출까
어떻게 하면 우리 빛을 비출 수 있을까? “실천은 설교만 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우리는 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고, 벗은 자에게 입을 것을 주며, 집 없는 자를 맞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보다 더 큰일을 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영혼의 요구는 그리스도의 사랑만이 만족시킬 수 있다. …세상에는 절망에 빠진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에게 밝은 태양빛을 비춰 주라. 용기를 잃은 자도 많다. 그들을 격려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 생명의 떡이 필요한 자들이 있다. 그들에게 성경 말씀을 읽어 주라. 세상의 유향으로도 고칠 수 없고, 의사도 고칠 수 없는 영적으로 병든 자들이 많이 있다. 이런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그들을 예수께로 데려오라”(실물, 417~418).
부르심에 응답하라
아주 개인적이고도 진지하게 하나님의 이 부르심을 받아들이라.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그분의 지시와 인도하심을 따르기 위해 온전히 주님을 의지할 때, 우리는 그분의 부르심을 따를 수 있다. 그리스도와 그분의 의는 우리 삶에 틀림없이 투과된다.
세상은 실존적 행동에 사로잡혀 있다. 만물이 상대적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절대적인 것이 있으며 그들은 하나님 말씀에서 나타난다. 예수께서는 요한계시록 3장 11절에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속히 임하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나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우리 재림교인들은 하나님께 신실하라는 부르심을 받는다.
손에 손을 잡고 일하라
교회에서 수행하는 매일의 사명에 더 열심히 참여하길 촉구한다. 우리는 그대들을 의지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도 그대들을 의지하신다! 복음 전도는 교회의 혈액과 같다. 우리 모두가 개인 전도, 소그룹 전도, 공중 전도 등 다양한 형태의 복음 전도에 참여해야 한다. 나는 그 일이 그대들의 분야가 아니라고 생각할지라도 참여하길 바란다. 방법을 변화시키며 선교하러 나아가라.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사람들에게 다가서려는 그대들의 각각의 노력은 열매를 맺을 것이다.
교회 지도자와 교인들은 선교 사업에 손을 맞잡아야 한다. <교회증언> 9권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지상의 하나님 사업은 우리 교회의 교인으로 구성된 남녀들이 그 사업에 함께 동원되어 자기의 노력을 목사들과 교회 직원들로 더불어 연합시키기 전에는 결코 마쳐질 수 없다”(117).
생각을 혁신하라
교우들이여, 성령께서 그대들의 사고방식에 대혁신을 일으키게 하라. 교회의 선교 사명을 매일 그대들의 손에 두고, 교회 지도자 및 목회자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일하라. 전적으로 참여하라. 아무도 빠지지 말라. 각 사람이 선교사가 되고 전 교인이 참여하라. 예수를 위해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하라. 그대들이 필요 없다고 아무도 말하지 못하게 하라. 성령께서는 하늘의 메신저인 그대들이 이웃에게 빛을 비추도록 능력을 부여하실 것이다. 부흥과 개혁은 개인적인 일이면서도 실제적인 일이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은 저희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귀한 은혜와 그분의 측량할 수 없는 부요함이 세상에 나누어질 수 있는 산 통로가 될 특권을 가졌다. 그리스도께서는 무엇보다도 이 세상에서 당신의 영과 품성을 대표할 자들을 가장 크게 원하신다. …온 하늘은 사람의 마음에 즐거움과 축복이 될 거룩한 기름을 부어 줄 수 있는 통로의 역할을 할 사람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실물, 419).
예수께서는 다음과 같이 우리에게 명하신다.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은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어 주소서 하라”(마 9:37~38). 그리고 야고보서 1장 25절에서는 우리에게 “실행하는 자”가 되라고 권하신다.
영원의 경계
우리는 영원의 경계에 서 있다. 진실로 예수께서 곧 오신다! 하나님은 우리 안에서 그리고 우리를 통해서 역사하시길 원하신다. 예수를 위해 우리 빛을 비추어야 할 시간이 있다면 그 어느 때보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다!(벧전 2:9)
“지금 필요한 것은 학식 있고 웅변적인 설교자가 아니고 나사렛 예수께로부터 온유하고 겸손하게 되는 길을 배우고 그분의 능력을 의지하여 길과 산울가로 나가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눅 14:17)라고 초청의 기별을 전할 겸손한 그리스도와 같은 남녀들이다”(9증언, 36).
예수께서 곧 오신다! 빛을 높이 들라. 그것을 효과적으로 전하라!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는 분, 우리를 본향으로 곧 데려가시겠다고 약속하신 분을 주위 사람에게 소개하라! 그리스도를 전적으로 의지하고 전 교인이 참여할 때 이것이 그대들 교회의 일이 되고 그대들의 일이 된다. 이것은 하늘이 직접 우리에게 위탁한 사업이다. 하나님이여,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해 세상으로 나아갈 때 우리 각 사람의 앞날을 인도하소서!
일어나라! 빛을 비추라! 예수께서 오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