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씨 뿌리는 자
하나님의 말씀에 생명이 있다.
테드 N. C. 윌슨
편집자 주 : 이 기사는 2015년 10월 10일, 대총회 연례회의 기간에 윌슨 목사가 전한 설교를 발췌한 것이다. 입말 표현을 그대로 담았고 전체 원고와 동영상은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www.adventistreview.org/church-news/story3336-everyone-a-sower
우리는 전례 없는 변화의 시기를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남은 백성인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에게 주님의 길을 예비하라고 그분을 온전히 의지하며, 늦은 비 성령의 능력을 받으라고 요청하십니다. 지금은 마지막 큰 외침의 때입니다. 첫째, 둘째, 셋째 천사의 기별을 외칠 때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기의 모본을 따라 다른 사람을 섬기라고 우리에게 호소하십니다. 그 모본이란 세상에 진리와 의를 선포하고 재림을 외치는 것입니다. 거의 1,900만 명에 이르는 전 세계 교인들은 하늘의 씨 뿌리는 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동역자로서 그분의 마지막 사랑의 기별, 의, 구속, 그리스도의 임박한 재림을 선포하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우리 모두는 씨 뿌리는 자이며 성령의 지도를 따라 ‘전 교인 총력 선교(Total Member Involvement)’에 함께해야 합니다.
씨 뿌리는 자의 비유
마가복음 4장 3~9절에 보면, 예수님은 게네사렛의 아름다운 평야 근처 갈릴리 바닷가에서 수천 명에게 말씀하고 계셨습니다. 씨 뿌리는 자들과 곡식 거두는 자들이 분주히 씨를 뿌리고 첫 곡식을 거두는 모습이 청중의 눈에 비쳤습니다. 그 모습에 관련된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예수님은 하늘의 진리를 알려 주셨습니다.
“들으라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뿌릴새 더러는 길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고 더러는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해가 돋은 후에 타져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더러는 가시떨기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 기운을 막으므로 결실치 못하였고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자라 무성하여 결실하였으니 삼십 배와 육십 배와 백 배가 되었느니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
하나님 말씀을 듣는 것, 그분의 가르침을 경청하는 것, 의롭고 거룩하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능력을 통해 승리하게 만드는 지시를 깨닫는 것, 이것은 큰 특권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굳게 서라
오늘날, 하나님의 말씀은 점점 더 무시받고 있습니다. 성경이 분명하게 가리키는 내용을 잘못 해석하고 적용하는 일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습니다. 자기를 성경보다 위에 두고 자신의 표준과 방식에 따라 풀이하는 역사 비평적 해석자들, 말하자면 고등비평가들이 성경을 재해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신실하게 따르고 장려해야 할 것은 성경으로 성경 자체를 해석하는 역사적-성서적 해석 방식입니다.
재림교회는 1986년 10월, 브리질 리우데자네이루 연례회의에서 가결된 문서에 주의를 기울이며 그것을 고수해야 합니다. ‘성경 연구 방법’(www.adventist.org/en/information/official-statements/documents/article/go/0/methods-of-bible-study/)이라고 하는 이 문서는 어떻게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을 연구할지를 주의 깊게 개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언과 성경을 이해하는 일에서 역사주의적 관점을 따라야 합니다. 목회자, 교사, 행정자, 교회 장로, 지도자, 교인들은 어느 누구도 역사주의적 방법과 역사적-성서적 성경 해석법에서 벗어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위해 굳게 서십시오.
성경에서 읽는 그대로
읽는 그대로 성경을 받아들이라는 다음의 가르침에 주목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당신을 따르는 자들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신다. 만일 하늘 소망을 거짓 토대에 세우지 않았다면, 우리는 성경을 읽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그분께서 말씀하신 그대로의 의미로 믿어야만 한다”(5증언, 17).
“주님께서는 저들에게 주님의 길을 항상 착실하게 따라야 할 것과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가르치시며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가르치시며 사람들이 하나님의 권고를 무시하고 저희 자신의 판단에 따라 방법을 구상하거나 계획하는 일이 없도록 가르치시기 위하여 힘쓰고 계시다”(부모, 353).
<선지자와 왕>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거침없이 비웃는 사람이 많다. 그 말씀을 문자 그대로 믿는 자들은 조롱거리가 된다”(185쪽).
귀 있는 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그리고 읽는 그대로, 가장 분명한 모양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기로 작정하십시오.
말씀의 씨를 뿌리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에 담긴 귀중한 진리의 씨를 뿌리는 자가 되도록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우리에게 무엇을 이해시키고자 하십니까? “씨 뿌리는 자는 말씀을 뿌리는 것”이라고 마가복음 4장 14절에서 그분은 설명하십니다. 뿌려진 씨는 하나님 말씀이라고 누가복음 8장 11절에서 말합니다. 씨에는 싹을 트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 자체에는 생명력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13장 37절에서 좋은 씨를 뿌리는 자는 인자 즉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합니다. 그분은 왕이 아니라 씨 뿌리는 자로 오셨습니다. 극심한 시련 뒤에 있을 큰 추수를 내다보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이 땅에 하나님의 말씀을 뿌리기 위해 하늘 집을 떠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종들도 이와 같은 태도로 씨를 뿌리러 나가야 한다. …이와 같이 부르심을 받고 그리스도와 연합하려는 자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그분을 따라야 한다”(실물, 36~37).
분명한 길
<실물교훈>에서 우리는 다음의 말씀을 읽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명령과 그분의 말씀 속에 있는 모든 약속에는 능력 곧 하나님의 생명이 그 속에 있으므로 그것으로 말미암아 모든 명령은 실현되고 모든 약속은 성취되는 것이다”(38). “성령의 깨우쳐 주심에 마음 문을 열어 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는 자들에게는 그 말씀의 뜻이 언제까지나 모호한 상태로 남아 있지는 않을 것이다”(37). “그리스도 당시에 랍비들은 성경의 많은 부분을 억지로 이상하게 해석하였다. 하나님의 말씀의 단순한 교훈들이 그들의 생활을 질책하였으므로 그들은 그 말씀의 능력을 소멸시키고자 애썼다. 오늘날에도 이와 똑같은 일이 행해지고 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범법 행위를 변호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이상하고 모호하게 해석한다. 그리스도께서는 그 당시에 있었던 이 같은 행위를 책망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은 모든 사람들이 다 이해하여야 된다고 그분은 가르치셨다. 그분은 또 성경을 추호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권위 있는 책이라고 지적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마땅히 그렇게 하여야 한다”(39).
목사, 교사, 교인 각 사람이 협력하여 도와서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연구하고 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말씀을 뿌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이 씨 뿌리는 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중요한 기별을 선포하는 위대한 마지막 운동인 ‘전 교인 총력 선교’에 참여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진리를 뿌리는 자들이 되는 일에서 우리가 그분을 위한 대역 배우가 되기를 바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뿌리면 ‘옥토’처럼 그 말씀을 받아들일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데서 우리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위대한 특권입니다. 말없이 존중과 겸손의 태도로 그분의 손길을 전적으로 의지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씨 뿌리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분의 인도하심을 위해 그분을 온전히 의지함으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을 위한 씨 뿌리는 자들이 되는 일은 조심성 있는 정중함과 겸손함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우리 자신을 다 바쳐 하나님의 고귀한 말씀과 예언의 신에 나타난 가르침을 따릅시다. 성경 연구와 기도 가운데 매일 그분과 걸으며 그분이 우리 안에 부흥과 개혁을 이루게 합시다.
영원의 문턱
지난 2015년 대총회 주제인 ‘일어나라! 빛을 비추라! 예수께서 오신다!’라는 구호는 불확실로 가득한 새로운 5년 회기에 진행될 모든 일의 토대가 되어야만 합니다. 불확실성을 능가하는 하나님의 임재와 인도하심이 가득할 것입니다. 하늘 파종자와 동역자가 되어 독특한 마지막 날의 목적과 사명을 이루도록 하나님께서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를 부르고 계십니다. 이 교회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장소에서, 적절한 이유로 인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백성으로 요한계시록 12장 17절을 성취하기 위해 하나님에 의해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영원의 문턱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말씀을 뿌리는 자들인 우리 안에서, 우리를 통해서 일하시고자 하십니다. 예수님 위해 무언가를 실천하십시오! 남은 교회를 통해 세 천사의 기별을 선포하고 하나님의 참예배로 사람들을 돌이키기 위해 주님이 하시려는 모든 일에는 부흥과 개혁이 지속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역사의 마지막이 가까운 이때에 새로운 노력을 기울여 하나님께서 남은 교회에 바라시는 모든 일에 참여합시다. 그 일이란 곧 그리스도와 그분의 말씀, 그분의 의, 성소 봉사, 대쟁투에서 구원하시는 그분의 능력, 세 천사의 기별, 건강 기별, 세상을 향한 그분의 마지막 기별 그리고 그분의 임박한 재림을 전 교인이 드높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씨를 뿌리는 일입니다. 하늘로부터 우리에게 위탁된 일입니다. 성령의 인도를 따라서 ‘전 교인 총력 선교’ 운동을 통해 하는 일입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대로 하늘 구름 가운데 그분이 나타나시는 모습을 우리는 곧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본향에 데려가기 위해 오실 것입니다. 그것은 주님을 위해 자원하여 세상에 나아가는 이들을 통해 이루어지는 그분의 구속 사업의 절정입니다.
테드 N. C. 윌슨 대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