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 돌아보게 되는 재림교인의 식생활
WHO에서 인정한 엘렌 화잇의 건강 기별
육류는 암 유발 요인
앤드루 맥체스니
최근 세계보건기구(이하 WHO)는 가공육과 붉은 고기를 발암 물질로 분류해 그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것은 재림교회 설립자 중 한 사람인 엘렌 G. 화잇이 120년 전에 기록한 내용과 동일하다.
재림교회의 저명한 의사이자 대총회 보건부장인 피터 N. 랜들리스 박사는 WHO의 이번 발표가 육류 섭취에 적극적인 재림교인들에게 경고의 메시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미 120년 전부터 이것을 알고 있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선지자의 기별을 따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발표처럼 과학적으로 검증된 학계의 발표가 있을 때마다 우리의 기별이 옳다는 것을 재차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 신자들이 눈여겨 보면 좋겠습니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로 구원이 결정되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먹는 것에 따라 우리 삶의 질이 달라지고 세상을 향한 봉사의 범위가 달라지고 사역의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이하 IARC)에서는 가공육이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붉은 고기는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류했다. 이번 발표는 전 세계 10개국에서 22명의 전문가가 실시한 800건의 관련 연구를 바탕으로 준비됐다. 고기 섭취는 주로 직장암, 결장암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IARC는 “이번 연구에서 전문가들은 가공육을 매일 50그램씩 섭취할 경우, 대장암 증가율이 18퍼센트 증가한다고 결론지었다.”라고 발표했다.
엘렌 화잇은 말했다
이번 뉴스가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지만, 이미 19세기 후반에 채식의 유익에 대해 광범위하게 기록한 엘렌 화잇의 기별을 알고 있는 재림교인들에게는 놀라울 것이 없었다. 19세기 후반부터 엽채류 위주의 식사가 유익하다고 소개한 엘렌 화잇의 권면에 유의했기 때문이다.
화잇은 <새 자녀 지도법>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고기가 최상의 음식이었던 적은 한 번도 없다. 더군다나 오늘날의 육식은 이중적으로 부적합하다. 동물의 질병이 너무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육식하는 사람은 자신의 음식에 대해 거의 문외한이다. 그 동물이 살아 있을 때의 모습을 본다면 그리고 자신이 먹는 고기의 질을 확인한다면 구역질이 날 것이다. 사람들은 병균과 암세포가 가득한 고기를 끊임없이 먹고 있다. 결핵, 암, 그 밖의 치명적인 질병이 그렇게 전염된다”(382쪽).
19세기 후반이 냉장이나 냉동이 불가능하던 시대이기 때문에 화잇 여사가 말한 본문의 “육식”은 절이거나, 건조된 붉은 고기, 즉 오늘날의 가공육도 포함된다고 랜들리스 박사는 지적한다.
예언의 은사를 받았다고 재림교회에서 믿고 잇는 화잇 여사는 같은 책에서 지구의 마지막이 가까워질수록 고기는 더 오염될 것이고 재림교인은 육식을 금해야 한다고 기록했다. “고기가 더 이상 그들의 음식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 목표를 염두에 두고 착실하게 노력해 나가야 한다. 육식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즐겨 주시려는 빛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는 나는 생각할 수 없다”(383쪽).
재림 신자 1,900만여 명 중 채식을 실천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랜들리스 박사는 말했다. 재림교회는 돼지고기, 새우 등 레위기에 언급된 부정한 동물 이외의 육식에 대해서는 금하고 있지 않다.
재림교회의 연구가 인정받았다
이번 WHO의 발표 이후에 로마린다 대학에서 진행 중인 채식 기반의 식사에 대한 재림교회의 연구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미국의학협회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저널 2015년 3월 호에 실린 ‘재림교인 건강 연구 2’의 분석에 따르면 채식하는 사람은 대장암 발병률이 22퍼센트 감소한다. ‘재림교인 건강 연구 1’에서는 육식을 하면 대장암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재림교인 건강 연구 2’의 대표 연구자인 마이클 올리히 박사는 이번 WHO의 발표가 “의미심장한 것이며 식단을 선택하고 추천하는 사람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림교인 건강 연구 2’의 수석 연구자인 게리 프레이저 박사는 재림교인들에게 육식을 금하는 데 그치지 말고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라고 권장했다. “육식을 줄이거나 금하는 것 못지않게 채소, 과일, 견과류, 콩 종류를 잘 챙겨 먹어야 합니다. 육식은 직접적인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육식 때문에 더 좋은 음식을 섭취할 기회를 빼앗기기 때문입니다.”
피지에서
재림교인 대통령 탄생
콘로테 소장의 역사적인 선출
앤드루 맥체스니
재림교인이 피지의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남태평양 군도 재림교회 역사상 첫 번째 재림교인 대통령이자 첫 번째 선출직 대통령이다.
조지 콘로테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67세의 지오지 코노우시 콘로테 소장(少將)은 지난 11월 5일 피지 의회에서 진행된 대통령 선거에서 31 대 14의 지지표를 얻어 피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2013년에 개정된 피지 헌법에 따라 피지의 대통령직은 명예직이지만, 국가 위기 상황에서는 권력을 행사할 수 있다. 대통령은 또한 피지 군대의 총사령관이기도 하다.
피지의 보렝게 바이니마라마 총리는 콘로테의 대통령 선출을 발표하면서 직업 군인, 정치인, 외교관으로서 성실하게 국가를 위해 봉사해 온 콘로테 신임 대통령을 극찬했다.
“지난 41년간 공직에서 피지를 위해 봉사했던, 콘로테 소장은 국가를 위한 충성심의 모본이 되는 분입니다. 군사령관으로 용기와 멸사봉공의 정신을 보여 주셨고, 장관으로 정직과 헌신의 모습을, 외교관으로서 재치와 인내의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남태평양 <애드벤티스트 레코드>지에 따르면 콘로테 신임 대통령의 선출이 특별했던 것은 소수 인종 출신이자 선출직이었다는 데 있다. 2013년 이전까지 추장 회의를 통해 대통령을 선출해 왔던 피지는 2013년의 헌법 개정을 통해 비추장 출신도 대통령에 선출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다.
지난 20년간 4번의 쿠데타를 겪었던 피지의 특수한 정치 상황에서 재림교회 지도자들은 콘로테 대통령 선출과 관련하여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해 왔다.
“콘로테 소장의 대통령 선출 소식을 듣고 약간 놀라긴 했지만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피지에서는 정부의 요직에서 봉사하는 재림교인이 많습니다. 피지에서 재림교회는 신망을 받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콘로테 신임 대통령은 피지의 수도 수바의 로투만 교회의 장로이다.
피지의 인구는 88만 명이며 재림교인은 약 2만 5,000명이다.
희망을 나누고 싶을 때
이 앱을 활용하세요
책을 보낼 수 없는 곳에 모바일 서적이 간다
로렌 데이비스, ANN
예언의 신과 재림교회의 건강 서적들을 이웃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개발됐다.
재림교회가 새롭게 개발한 무료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독자들은 예언의 신을 읽고 이메일과 SNS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낼 수 있다.
셰어링 호프 앱에서는 피터 N. 랜들리스 박사와 마크 핀리 목사가 공동 집필한 건강 서적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합니다.”라고 윌리엄 헐 대총회 출판전도부 부부장이 말했다. 셰어링 호프 앱은 아이튠즈와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헐 목사는 앞으로 계속해서 재림교회 소식, 잡지, 아침 기도력, 각 지역 선교지 소식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선교지 이야기들을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출간하여 전 세계에 수백만 권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출판물이 갈 수 없는 곳이 존재하고, 그런 곳에는 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우리의 기별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헐 목사는 말했다. “몇 해 전에 저는 재림교인이 200명 정도밖에 되지 않은 어느 한 나라를 방문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비자 발급이 거부되었고 그 후에 재림교회 서적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경찰은 재림교회 서적을 압수하고 재림교인 20명 이상을 체포했다.
“저는 그 나라에 갈 수도 없고, 책도 보낼 수 없고, 그 나라에서 출판을 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 나라의 언어로 서비스되는 어플리케이션이 여기 있습니다. 이 앱을 통해 그 현지 재림교인이 우리 서적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앱에서는 아라비아어,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와 러시아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셰어링 호프 어플리케이션의 사명은 지구 곳곳의 모든 문화와 지역의 사람들에게 우리의 기별을 전하는 것입니다.”라고 프로젝트 담당자 비비엔 마르티넬리가 말했다. 앱 사용자들은 손쉽게 자신의 언어로 책을 읽고 나눌 수 있다.
헐 목사는 2016년까지 100개의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2020년까지 대부분의 주요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