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지 않는 교회
캐리 펄키파일
10년 전 모지스 톨로시는 잠비아 무캉구 마을에서 교회 개척을 시작했다.
교회 성장은 쉽지 않았다. 시작부터 마을의 다른 두 교회에서 그들의 모임을 비웃고 조롱하면서 방해했다.
특히 존*이라는 남자는 재림교회에 대한 극도의 분노를 표출했다. 촌장이 재림교회를 위해 한 구획의 토지를 지정했을 때 상황은 더 나빠졌다. 존은 몇 달 동안 협박한 뒤 비싼 휘발유를 가지고 와 작은 교회에 붓고 불을 붙였다.
교인들은 가장 좋은 나무를 잘라 기둥을 세웠고 건초 지붕, 진흙 반죽으로 벽을 만들었다. 불이 나자 건물은 완벽한 불쏘시개가 되었다. 교회당은 불꽃을 내며 폭발했고 떠다니는 불씨와 재가 되어 완전히 사라졌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모지스는 낙담스럽고 혼란했다. “이제 어디서 예배를 드리지?”
그들에겐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아무것도! 모임이 사라지면 촌장이 그 땅을 가져갈 수도 있었다. 그래서 교인들은 몇 개월 동안 그늘도, 좌석도, 대피할 곳도 전혀 없는, 바닥이 까맣게 그을린 그곳에서 집회를 계속했다. 침례 받고 참석하지 않는 사람이 많았고 초대받은 이들도 참석을 거부했다.
1년이 지난 뒤 무캉구 마을에는 큰 화재만큼이나 놀라운 일이 생겼다. 마라나타 직원 한 명이 1일 교회를 짓기 위해 도착한 것이다. 대부분 걷거나 통나무 배로 이동하는 지역에 거대한 트럭들이 들이닥친 모습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구경꾼 중에는 존도 있었다. 모지스와 교우들은 너무나 행복하고 감격스러웠다. 강철 프레임 교회당이 하루만에 완성되었다.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무캉구 교회는 다시 성장 중이다. 교인들은 존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존은 한 교인의 창고를 불태운 죄로 수감되었다. 언젠가 그도 불타지 않는 이 교회에 예배드리러 올지 모른다.
비영리단체인 마라나타 국제 자원봉사단은 긴급한 도움이 요구되는 지역에 제칠일안식일재림교회와 학교를 지어 주고 있다.
캡션 :
비바람도 문제 없다 : 옛 건물(오른쪽)보다 확연히 좋아진 신축 교회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