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이 남아시아태평양지회장
희귀병으로 순직
선출 6개월만에 부음
앤드루 맥체스니
남아시아태평양지회장 레오나르도 R. 아소이 목사(56)가 골수 질환으로 잠들었다.
아소이 목사는 2015년 7월,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대총회에서 전임 지회장 알베르토 C. 굴판 목사의 뒤를 이어 새로운 지회장으로 선출되었다. 굴판 목사는 같은 해 9월 26일 암 투병 중 숨졌다.
대총회 이후 2개월이 지나 골수이형성 증후군으로 병원에 입원한 아소이 목사는 지난 1월 12일 마닐라에 위치한 필리핀 재림교회 병원에서 숨을 거두었다.
대총회장 테드 N. C. 윌슨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소이 목사는 열정적인 전도자이자 후원자였습니다. 성경의 영원한 진리와 재림교회에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재림 운동의 성실한 수호자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윌슨 목사는 재림교회를 대표하여 아소이 목사의 아내 엘마 사모와 자녀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새로운 지회장이 선출되기 전까지 대총회 규정에 따라 남아시아태평양지회의 총무인 사무엘 소우 목사가 지회장 대리로 일하게 된다. 소우 목사는 아소이 목사의 입원 기간 동안에도 지회장 대리로 직무를 수행해 왔다.
1959년 11월 18일에 필리핀 남부의 민다나오에서 출생한 레오나르도 레뮬타 아소이 목사는 1983년에 필리핀 마운틴뷰 대학을 졸업했다. 서부 민다나오합회 소속의 오자미 시에서 사역을 시작한 그는 1988년에서 1990년까지 합회 청소년 부장으로 일했다.
1990년, 아소이 목사는 필리핀 AIIAS에서 목회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아소이 목사의 친구들은 아소이 목사는 재림교회 교육을 통해 배운 모든 지식을 교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활용하고 나누는 사람이었다고 평가했다.
마운티뷰 대학 학장인 펠릭시안 T. 펠리시타스 목사는 지난 15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아소이 목사와 함께 전도 여행을 다녔던 추억을 회상했다.
“함께했던 전도 여행 동안 아소이 목사는 우리의 고민을 들어 주고 충고해 주는 친절한 상담자였습니다. 길을 가다가 쉴 때는 자신이 사역 중에 겪었던 경험들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이것이 저를 위한 아소이 목사의 멘토링이었다는 것을 당시에는 몰랐습니다.”
대총회 총무이자 아소이 목사와 지난 20년간 우정을 나눈 G. T. 응 목사는 2011년부터 아소이 목사가 남필리핀연합회장으로 일하면서 남필리핀연합회를 재림교회에서 가장 훌륭한 연합회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고 평가했다.
응 목사는 지난 11월 6일, 아소이 목사가 남아시아-태평양지회 연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잠시 병원에서 외출하던 날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발병 후에 47일간 입원해 있던 아소이 목사는 연례 회의 아침 예배에 참석했다.
“그는 정말 기뻐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동역자들과 함께하는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아소이 목사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건강 회복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소이 목사는 신실함, 겸손, 열정 그리고 불굴의 용기를 가진 사람”이라고 응 목사는 설명했다. “바울처럼 그는 ‘오직 한 일’, 즉 평생을 바쳐 교회의 사명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충실하고 용감한 종이 여기 누웠습니다. 그는 곧 우리 주님을 직접 대면하여 만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