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우 : 세상에 빛을 전하라!
모험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는가? 하나님이 주신 놀라운 메시지를 전하는 것처럼 그리스도인에게는 흥미진진한 일도 없다. 그리고 이렇게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인쇄물을 전하는 것이다.
얼마 전 신앙 소책자 몇 권을 구입한 사람이 있다. 그중 인간의 사후 문제를 다룬 책자 하나가 다른 나라로 전달되었다. 거기서 그 책자는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침례교 목사에게 전해졌고 그는 그 내용을 프랑스어로 번역하여 장례식장에 모인 80명에게 읽어 주었다.
또 어느 젊은 여인은 소책자 하나를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교도소 목사가 우연히 그것을 읽었고 후에 재소자 900명을 위해 2,000부 이상을 주문했다.
또 한 여성은 버스 옆자리에 앉은 사람에게 소책자 하나를 머뭇거리며 전했다. 옆 좌석의 남자는 놀랍게도 이렇게 말했다. “저는 지금 하나님께 제가 자살하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면 증표를 보여 달라고 기도하고 있었어요. 이게 바로 그 증표인 것 같네요.”
“현대 진리를 담고 있는 전도지 한 장을 전할 때 어떤 결과가 생길지 우리는 장담할 수 없다”(문전, 5).
그렇다면 당신은 이제 모험할 준비가 되었는가?
이번 달 본 잡지에는 <글로우> 소책자 내용을 실었다. 여러분이 이것을 자르고 접어서 전한다면 전 세계 1,500만 재림 성도의 활동에 동참하는 셈이다. 시간을 내어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분의 지도와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구하라. 그런 다음 소책자를 전달하거나 눈에 잘 띄는 곳에 두라.
<애드벤티스트 월드>에는 뜯어서 사용할 수 있는 <글로우> 소책자를 매년 정기적으로 실을 계획이다. 그때마다 이 소책자를 전하고 하나님의 기이한 손길, 소책자를 전한 이야기를 보내 주기 바란다. (보낼 곳 : nelson@puconline.org)
최대한 창의력을 발휘해 보라. 여러분의 이야기가 <애드벤티스트 월드>에 실릴지도 모른다!
선물이 왔습니다!
모두가 기다렸고 또 모두가 두려워했던 전화벨이 새벽 2시에 울렸다. “브로디*에게 맞는 심장을 찾았습니다.” 수화기에서 들려오는 그 소리를 얼마나 애타게 기다렸던가. 12살 꼬마 브로디의 이름이 심장 이식 대기자 명단에 오른 지가 꽤 오래되었다. 조금만 더 지났다면 상태가 악화되어 심장 이식 자체가 어렵고 대기자 명단에서 이름이 지워지면서 마지막 희망도 함께 사라질 뻔했다. 그런데 그날 브로디와 가족에게 놀라운 선물이 도착한 것이다. 새로운 심장, 새로운 삶이라는 선물이었다.
성경에 따르면 우리의 상황은 브로디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위험에 처한 것은 현재의 삶뿐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영원한 죽음을 선고받았다. “죄의 대가는 죽음”이며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하나님의 영광에 이를 수 없게” 된 것이다(롬 6:23; 3:23, 쉬운성경). 두 번째 성경절을 그리스어로 읽으면 우리의 상황이 얼마나 절박한지를 이해할 수 있다. “이를 수 없게”에 해당하는 그리스어는 계속적인 행동의 뜻을 담고 있다. 도달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된다는 것이다. 죄는 지나간 행동에 관한 것만이 아니라 계속되는 어떤 상태를 가리킨다.
형편이 좋을 때는 그 말이 잘 와 닿지 않는다. 자신은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고, 말하자면 그렇게 악한 사람이 아니라고 여긴다. 그런데 옆집에 사는 사람이 승진하여 내가 꿈꾸던 연봉을 받고 새 차를 산다면 우리 마음에는 질투가 생긴다. 또 매력적인 모델이나 여배우를 보면 눈길이 끌린다. 욕정이 고개를 내민다. 혹은 길이 꽉 막혔는데 바로 앞에 차가 끼어들어 깜짝 놀라며 화를 내기도 한다. 자신을 솔직하게 진단할수록 성경의 지적이 더 옳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젊은 무신론자이자 옥스퍼스 교수였던 사람은 자신의 경험을 이렇게 소개했다. “난생 처음 매우 실제적으로 나 자신에 대해 점검해 보았다. 섬뜩하게도 거기서 욕정의 동물원, 야심의 도가니, 공포의 산실, 아껴 둔 증오의 사육장을 발견했다. 내 이름은 군대였다”(C. S. 루이스, <예기치 않은 기쁨>). 이 모든 죄는 우리의 악한 마음속에서 비롯된다고 성경은 말한다. “선한 사람은 마음의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눅 6:45). 진정 우리의 사악한 마음은 우리의 사악함을 감추려고 한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기 때문이다(렘 17:9).
브로디처럼 우리의 문제는 바로 심령이다. 우리는 회복될 수 없다. 식이 요법이나 치료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망가진 심령을 교체하지 않으면 우리는 죽는다. 브로디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기다려야 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그는 필요한 것을 구할 수 없다. 그에게 심장을 주는 사람이 없다면 그는 죽고 만다.
우리의 상황도 비슷하다. 그런데 절망적인 우리를 향해 성경은 놀라운 소식을 전하고 있다. 그와 같은 선물이 우리를 위해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다.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겔 36:26, 쉬운성경).
게다가 대기자 명단도 필요 없다. 마음 이식은 즉시 가능하며 한번 이식받으면 계속 살 뿐 아니라 삶의 차원이 달라진다.
한편, 모두가 그 전화를 두려워했다. 수술 과정에는 심각한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심장이 이식되기 전에 본래의 심장이 제거되어야 한다. 수술이 일단 시작되면 처음으로 되돌릴 수는 없다. 이런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빌과 질은 날이 밝기도 전에 잠에서 깨어 마음을 추스르고 운명적인 여행을 위해 브로디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거기서 아들이 들것에 실려 가는 모습을 보았다.
우리 또한 먼저 죽음을 통과해야 한다. 이식받기 전에 먼저 예전의 심장을 제거하도록 브로디가 의사에게 허락했듯이 우리도 타고난 본성을 포기해야 한다. 이곳저곳 손질하는 정도가 아니라, 간단한 조정이나 교정이 아니라 근본적인 수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 그 방법이 아니면 해결책은 없다.
이처럼 무서운 위험 요소가 따르기 때문에, 심장이 준비되었다는 말을 듣고 브로디와 부모는 무섭기도 했다. 그리고 아들에게는 더 낳은 삶의 기회가 주어졌지만 한편에는 우울한 현실이 존재했다. 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준 똑같은 사건이 다른 한 가족에게는 희망을 앗아 간 일이었다. 브로디가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기회는 누군가의 죽음으로 생긴 것이다.
죄에서 자유를 얻고, 이 땅에서 더 나은 삶을 누리고, 이후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해 주는 영적 심장 이식도 생명의 희생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8). 이 점을 주목하라. “우리가 가치 있을 때”나 “우리가 하나님의 법을 완전히 순종했을 때”나 “우리가 자신의 부족을 느꼈을 때”가 아니라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
심장을 이식받지 않으면 브로디의 상태는 악화될 수밖에 없었다. 상황이 절박했기 때문에 수혜자가 된 것이다. 누군가 다른 사람이 건강한 심장을 선물해 주어야만 했다. 돈이 많다고 심장을 살 수 있는 게 아니었고 설령 그렇다 해도 그의 가족은 그럴 능력이 없었다. 구원도 마찬가지이다. “죄의 대가는 죽음이지만, 하나님의 선물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생입니다”(롬 6:23, 쉬운성경).
우리가 죽음에 처했다고 경고하는 성경절에서 동시에 그 해결책이 선물로 주어졌다고 선언하고 있다. 영원토록 가장 위대하고 가장 가치 있는 선물이다.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기다릴 필요도 없다. 구하기만 하면 지금 당장 그것을 받을 수 있다. 그 단계를 우리는 이미 확인했다. 그 필요를 깨닫고 새로운 심령이 필요하다고 고백하고 그것을 달라고 하나님께 구하면 되는 것이다. 마법의 공식이 있거나 주문을 외우는 게 아니다. 그냥 구하면 된다.
브로디는 기쁜 마음으로 심장을 이식받았다. 새로운 심장뿐 아니라 새로운 삶도 얻었다. 그러나 그는 새로운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배워야 했다. 새로운 심령을 부여받으면 우리도 새로운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배워야 한다. 하나님은 교회를 세우셨다. 거기에는 새로운 심령을 이식받은 이들이 함께 모여 있다.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배우기 위해 그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제 그 선물을 즐기지 않겠는가?
*이야기에 등장하는 이름은 모두 가명이다.
Cover image : ⓒwww.iStockphho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