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교리 4
예수
세상을 바꾼 생애
오레그 코스튜크
예수는 역사상 가장 많이 오해받는 인물 중 한 분이다. 무신론자들은 예수를 현자 혹은 도덕가로 본다. 그 이상은 아니다. 유대인들은 예수가 랍비일 수 있다고 동의하였지만 ‘하나님의 아들’ 혹은 메시아라는 것에는 확실히 동의하지 않았다. 이슬람신자들에게 예수는 아마도 알라의 몇 메시지를 전했던 선지자 중 하나일 것이다. 힌두교도들은 예수를 거룩한 사람인 성자로 인식한다.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끼리도 예수를 다르게 볼 수 있다. 그분을 인간으로 여기는 이도 있고, 기적을 행하는 자로 혹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예수에 대한 이러한 변화무쌍한 견해들은 종종 전제와 전통들에 근거한다.
예수에 대한 양면적인 태도들 때문에 불일치가 생기고 그분의 이름을 부르는 종교 내에서 갈등이 일어난다. 그 결과 참된 영성, 진정한 종교, ‘진짜’ 예수를 만나고 경험하고 싶어 하는 그리스도인이 더욱더 많아지고 있다. 오늘날 기독교의 예수가 진짜가 아니라는 말이 아니라 그분의 이미지가 흐려졌다는 뜻이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예수에 관한 다음 두 질문을 떠올리게 된다. 첫째, 예수에 관한 완전한 설명을 어디서 찾을 수 있는가? 둘째, 예수는 누구이며 21세기에 왜 중요한가?
예수에 대한 기록들
구글에서 잠시만 검색해 봐도 예수와 그의 생애에 대해 서적 수천 권이 나타난다. 그런데 그 책들 모두가 얼마 안 되는 고대 문서들에 바탕을 두고 있다. 예수의 생애에 관하여 가장 중요한 문서들은 정경인 사복음서, 즉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이다. 신약 성경의 나머지 부분은 그의 생애와 가르침에 대한 해석이다. 그것은 또한 예수를 향한 그리스도인들의 헌신을 보여 주며 나아가서 그분의 사명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복음서 밖에 나타난 예수에 대한 기록들은 극히 드물다. 로마의 저술가 타키투스1와 소(小) 플리니우스2는 나사렛 예수와 제자들에 대해 몇 줄만 기록했다. 유대 역사가 요셉푸스는 예수를 지나가며 언급한다.3 그것들 이외에 우리는 유대 바벨론 탈무드에서 두 가지 기록을 더할 수 있다.4 그것이 거의 전부이다. 따라서 예수가 실제로 어떤 분이었는지 그리고 어떤 분인지를 알고 싶다면, 사복음서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사람이자 하나님의 아들로 묘사된 그분의 다양한 모습이 거기 나타나 있다.
인간 예수
복음서는 예수에게서 인성을 제거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들은 다른 무엇보다도 더 그분을 인간 존재로 제시한다. 그분은 한때 우리 모두처럼 아기였다(눅 2:16). 우리처럼 자라나셨다(51~52절). 그리고 목수라는 평범한 직업을 가지셨다(막 6:3). 우리와 똑같이 살면서 어려움을 당하셨다(눅 4:1~13). 우셨고(요 11:35) 웃으셨다. 친구들과 같이 먹기를 즐겼고(마 9:10) 그분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과도 그러하셨다(눅 7:36). 그분은 평범한 사람처럼 사셨지만 평범한 삶에 만족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죽는 순간까지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셨고(요 13:1)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일어나셨으며(눅 13:10, 12), 다른 사람들을 폄하하는 거짓된 종교적 동정을 증오하셨고(15절), 비폭력 저항을 말씀하셨다(마 5:39). 그분은 말 그대로 주변 세상을 변화시키셨다.
오늘 우리 문화는 인류에게 무조건적 봉사를 증진시키며 편협함과 불평등에 저항하는 사람들을 칭송한다. 그런데 다름 아닌 예수께서 그렇게 가르치고 사셨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고 있다. 따라서 예수의 참제자, 즉 스스로를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인간이신 예수의 생애와 사명을 본받고 그분의 이상을 옹호해야 한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예수는 단지 사랑과 급진적인 수용의 삶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는 모범으로만 그치지 않는다. 복음서에서 그분은 하나님의 메시아로, 자신의 영원한 왕국을 건립하고 세상을 구속하고 구원하기 위해 보냄 받은 분으로 묘사되고 있기도 한다. 예수가 베푼 기적들은 이곳 지상에서 하늘 왕국이 시작되었다는 표적이었다(요 20:13). 한 사람씩 병자들을 치유하고(요 5:8~9), 죽은 자를 살리고(요 11:43~44), 생애를 변화시키셨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는 사람들을 조화와 기쁨의 원상태로 돌아가게 하려는 사명을 시작하셨다.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기대하셨던 일이다. 우리는 이 사명을 지구의 회복이라고 부른다.
요한복음에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가 동산에서 부활하셨고(요 20:15), 에덴동산을 다시 떠올리게 하셨으며 회복이라는 하나님의 사명이 실제로 시작되고 있다는 확신으로 봉사하셨다고 말해 준다. 지구는 여전히 치유가 필요하다. 그러나 완전한 구속으로 나아가는 중이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는 종국적인 구원과 만물의 회복을 위해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셨다.
예수와 21세기
예수의 생애와 그분의 인격은 지속적으로 세상에 감화를 주며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오늘 그분의 제자들은 진짜 예수를 이해하려고 시도하면서, 겹겹이 싸인 전통의 꺼풀들을 벗기려고 애쓰고 있다. 단순한 세 단계를 통해 그 일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첫째, 예수에 대한 첫 자료인 신약 성경의 복음서로 돌아오라.
둘째, 복음을 읽어 가면서 예수에 대한 참되고 순전한 모습을 찾아내라. 그러면 사람이며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분에게 분명히 사로잡히게 될 것이다.
셋째, 우리처럼 세상을 경험한 인간이자, 능력과 권위로 우리의 상한 인성을 회복하고 치유하실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분과 개인적인 만남을 구하라.
올레크 코스튜크
우크라이나 출신 저술가이며, 호프 채널에서 신약 성경 복음서를 중점으로 다루는 매주 방송 프로그램 ‘크로스 커넥션’을 진행하고 있다. 아내 줄리아와 함께 미국 미시간 주 베링엔 스프링스에 거주하며 성서신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hopetv.org/crossconnection를 통해 그를 만날 수 있다.
1
2 Pliny,
3 Josephus,
4 Babylonian Talmud,
사이드 바
아들 하나님
영원하신 아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육신하셨다. 그분을 통하여 만물이 창조되었으며, 하나님의 품성이 계시되었고, 인류의 구원이 성취되었으며, 세상이 심판을 받는다. 영원토록 참하나님이신 분이 참인간, 예수 그리스도가 되셨다. 그분은 성령으로 잉태되시고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탄생하셨다. 그분은 인간으로서 생활하셨고 유혹을 당하셨으나 하나님의 의와 사랑을 완전하게 예증해 보이셨다. 그분은 당신의 기적을 통해 하나님의 권능을 드러내셨으며,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메시아이심을 증명하셨다. 그분은 우리의 죄를 위해 우리 대신 자발적으로 고난 당하시고 십자가 위에서 죽으셨으며,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사 우리를 위해 하늘 성소에서 봉사하신다. 그분은 당신의 백성을 최종적으로 구원하고 만물을 회복하고자 영광 중에 다시 오실 것이다(사 53:4~6; 단 9:25~27; 눅 1:35; 요 1:1~3, 14; 5:22; 10:30; 14:1~3, 9, 13; 롬 6:23; 고전 15:3~4; 고후 3:18; 15:17~19; 빌 2:5~11; 골 1:15~19; 히 2:9~18; 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