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전망
대답할 준비
묻는 사람 모두에게 희망을 전하라
테드 N. C. 윌슨
최근 친구 한 명에게 이웃이 찾아왔다. “세상이 점점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될지 저는 모르지만 당신은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이야기 좀 해 주세요.”
여러 해 동안 내 친구는 이웃과 훈훈한 관계를 맺었다. 때로 종교적인 주제가 대화에 떠올랐지만 그때마다 이웃은 “정직하고 열심히 일한다면, 인생은 좋아질 거예요.”라며 말을 가로막았다.
그러나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심각한 테러, 경제 불안, 사회적 동요, 정치적 사건으로 걱정에 사로잡힌 그 이웃은 들을 준비가 되었고, 내 친구는 덮여 있던 베일을 확 걷어서 대쟁투, 예언, 성서 진리를 통해 현재 사건의 배후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도울 태세를 갖추었다. 성경은 우리에게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라고 말한다(벧전 3:15). 여러분이 지닌 희망에 대해 누군가 물을 때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성경 교리를 확실히 이해하라
<애드벤티스트 월드> 10월 호 주제는 죽음에 대한 성서적 가르침이다. 재림교인은 “소망 없는 다른 이와 같이 슬퍼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이것은 우울한 주제가 아니다(살전 4:13). 왜냐하면 무엇보다 우리는 (1) 성경을 통해 죽음이 잠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으며(살전 4:13; 요 11:11~14; 단 12:2; 마 27:52; 행 13:36 등) (2) 예수께서 다시 오실 때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함께하리라는 놀라운 희망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살전 4:16~17; 요 11:23~24 등).
죽음에 관한 우리의 이해, 즉 죽은 자의 상태를 영혼 멸절로 보는 입장은 1844년 10월 22일 대실망 뒤에 재림신자들이 확립한 교리들 중 하나다. 하늘성소의 정결, 제칠일 안식일, 요한계시록 14장에 나타나는 세 천사의 기별 등 성경에 기초한 다른 교리들과 함께 이 교리는 후에 엘렌 화잇에 의해서 “옛 지계표”로 규정되었다.1
하나님의 말씀에 헌신하고 그 안에서 진리를 발견하면서 우리의 선구자들은 성서 예언에 관해 더 깊이 깨달았고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마지막 백성에게 그것을 결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었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그들은 다음을 깨달았다.
■ 우리는 어떤 무리인가?(계 12:17)
■ 우리의 사명은 무엇인가?(마 28:19~20)
■ 우리가 선포해야 할 마지막 기별은 무엇인가?(계 12:7).
교리는 중요하다
성경은 모든 참된 교리가 하나님 자신에게서 온다는 것을 강조하며 교리의 중요성을 확증한다. “내가 너희에게 선한 교리를 주노니, 나의 법을 버리지 말라”(잠 4:2, 한글킹제임스). “나의 교리는 나의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분의 것이라. 만일 누구든지 그분의 뜻을 행하려고 한다면, 그 교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인지 아니면 내가 내 자신에 관하여 말하는 것인지 알게 되리라”(요 7:16~17, 한글킹제임스).
예수의 부활 뒤, 유대의 대제사장은 분노에 차서 사도들에게 고함쳤다. “이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고 너희에게 엄하게 명령하지 아니했느냐? 그런데 보라, 너희가 예루살렘을 너희의 교리로 가득 채워서 이 사람의 피를 우리에게 돌리려 하는도다”(행 5:28, 한글킹제임스).
바울은 디모데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4번 교리를 언급한다. “네가 이런 것들을 형제들에게 깨우쳐 준다면 너는 네가 따르던 믿음의 말씀과 좋은 교리로 양육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훌륭한 일꾼이 되리라 …읽는 것과 권고하는 것과 교리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 네 자신과 가르침(교리)에 주의하고 이 일들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써 네 자신과 네 말을 듣는 사람들을 구원하리라”(딤전 4:6~16).
모든 성경이 유익하다
디모데후서에서 바울은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어진 것으로 교리와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훈육하기에 유익”하다고 말한다(딤후 3:16, 한글킹제임스). 또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이 건전한 교리를 견디지 못하고…자신의 정욕에 따라…선생들을 많이 두리라 또한 그들이 그들의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로 돌리리라”고 경고한다(딤후 4:3~4, 한글킹제임스).
디도서에서는 “가르침 받은 대로 신실한 말씀을 굳게 붙잡아야 하리니 이는…반박하는 자들을 건전한 교리로 권면하고 설득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딛 1:9, 한글킹제임스).
마지막으로 사도 요한은 “그리스도의 교리 안에 거하지 아니하는 자마다 하나님이 없으나, 그리스도의 교리 안에 거하는 그 사람은 아버지와 아들이 있는 자니라”라고 기록했다(요이 1:9, 한글킹제임스).
거짓된 이분법?
건전한 교리(혹은 성경의 가르침)가 중요한 것이라면 ‘교리와 예수, 은혜와 진리 중 무엇이 더 중요하냐?’라며 예수와 교리를 따로 떼어 놓으려고 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성경에 의하면 이것은 거짓된 이분법이다. 은혜와 진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참교리는 하나님 자신에게서 온다. 그것은 그분의 정체성과 관계 있다.
요한은 이같이 적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 1:1).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시편 기자는 분명히 영감 받은 성경을 언급하면서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시 119:105)이라고 선언했다. 예수는 말씀이시고, 그의 가르침(교리)은 그분의 말씀 즉 성경에서 발견된다.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씀
성경은 그저 인쇄된 문서가 아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기록되었을 당시처럼 그것은 바로 오늘날 우리에게도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살아 숨 쉬는 말씀이다. 그러면 왜 교리를 강조하는가? 성경 교리는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을 알려 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누구인지,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성경 교리는 알려 준다. 그것들은 죄를 정의하고 치료법을 보여 준다. 미래를 열어 보여 주고 영원을 감지하게 해 준다. 진리와 오류를 규정하고 우리를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이 되도록 돕는다. 성경의 교리는 우리에게 은혜에 관하여 가르친다.
“위대하고 필수적인 지식은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관한 지식”이라고 엘렌 화잇은 기록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말씀의 가르침을 의지하고 깨닫고 하나님의 일을 묵상하는 만큼 은혜 안에서 자라난다”(리뷰 앤드 헤럴드, 1888년 4월 17일).
대답할 준비
내가 아는 십 대 재림신자 두 사람이 대총회에 본부에서 멀지 않은 일반 수영장에서 구조요원으로 일했다. 지난 7월 뜨거운 여름에 동료 구조요원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돌멩이처럼 풀장 바닥으로 떨어졌다. 물에서 건져 냈을 때 맥박도 호흡도 멈춰 있었다. 동료들은 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고 그의 의식이 돌아오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구급차가 와서 그 청년을 병원으로 호송한 후에 구조요원 사무실에서는 “죽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하나님은 계실까?”, “왜 안 좋은 일이 일어날까?” 등 심각한 주제로 대화가 오갔다
자신이 무엇을 믿으며 왜 그것을 믿는지 알고 있는 두 재림 청년 구조요원은 성서적인 답변을 알려 주었고 동료들은 수긍했다. 죽은 자의 상태, 하나님의 존재, 대쟁투에 관한 재림 신앙을 그들은 자연스럽고 시기적절하게 전할 수 있도록 준비되었고 즐겨 그렇게 했다.
지금이 바로 그때
여러분은 어떤가? 이웃, 친구, 직장 동료, 친척, 혹은 그 밖에 사람들이 “세상이 어떻게 될지 저는 모르지만 당신은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이야기 좀 해 주세요.”라고 말하며 다가온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성경적으로 만족할 만한 대답을 제시할 수 있는가?
바로 지금이 성경을 연구해야 할 때이다. 지금이야말로 성경에 근거한 재림교회의 아름다운 가르침을 진정으로 알고 이해해야 할 시간이다. 우리가 옳고 다른 사람이 틀리다는 것을 입증하려고 성경 진리를 배우는 것이 아니다. 그건 결코 아니다! 우리가 참되다고 알고 있는 것을 전하여 다른 이들이 진리에 기초한 희망과 확신을 얻게 하도록 성경을 배우는 것이다.
“진리를 지적으로만 이해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말씀이 마음에 들어가야만 한다. 성령의 능력으로 말씀이 심령에 거해야만 한다. 의지는 성령의 요구에 조화되어야만 한다. 지성뿐 아니라 마음과 양심이 진리를 받아들이는 일에 동의해야 한다.”2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답을 구하고 있다. 지적으로 받아들인 진리에 여러분의 마음과 양심도 수긍하고 있는가? 여러분 자신이 지닌 희망에 관하여 대답해 줄 준비가 되어 있는가?
재림교회의 신조에 관하여 더 알고 싶거나 성경에 근거한 교리들을 다시 살펴보고 싶다면http://bit.ly/BibleBliefs에서 <기본교리 28>의 2015년 판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테드 N. C. 윌슨 대총회장
1 Ellen G. White,
2 Ellen G. White,
발문
성경 교리는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을 알려 준다. 우리가 누구인지,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성경 교리는 알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