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없이는 생명도 없다
빌 노트
“우리가 무언가 심는 이유는 그것이 자라기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성장을 바라지 않고 심는 것은 ‘매장’이라고 부릅니다.”
교회 개척 컨퍼런스 참석하여 강사의 이 말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신실한 신자들로 구성된 새로운 교회를 만드는 것이 교회 선교의 핵심 기능이며 사도 시대 이후로 늘 그랬음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명령하셨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19~20). 자신의 몸으로 표현된 지역 교회에서 훈련이 진행되고, 사람들이 침례 받고 입교하고, 그리스도를 배우게(엡 4:20) 되기를 바라신 것이다.
1세기경 사도 바울이 로마 제국 당시 보낸 서신들은 일종의 ‘교회 개척 소식지’라고 표현되기도 한다. 바울의 편지에는 교리적 가르침, 특정한 상황에 대한 실제적 조언 그리고 새로운 교회의 탄생을 그리스도 사역의 핵심으로 여기는 사람이 전할 법한 인사말 등이 망라되어 있다.
가정이 되었든, 임대 상가가 되었든, 양철 지붕만 씌워 놓은 휴식 공간이든, 심지어 나무 밑이든, 교회 개척은 그분의 왕국을 넓히고 사람들을 더 많이 구원하려는 그리스도의 계획에서 필수 요소다. 그것은 선택 사항이 아니다. 유달리 열성적이거나 현재의 예배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수백만 구도자가, 마침내 신실하게 예배하고 증언하며 주님의 재림을 갈망하는 신자들과 하나가 되어 최고의 기쁨을 경험하는 현장이 바로 교회 개척이다.
이번 달 특별 커버스토리를 읽으면서, 들을 수 있는 귀를 선물로 달라고 기도하라. 새로 탄생한 교회를 충실하게 지지하라는 그분의 초청을 듣고 움직일 수 있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