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건강
관상 동맥 질환
위험과 예방
피터 N. 랜들리스
우리 몸은 혈관 수상 구조라고 불리는 놀라운 시스템으로 디자인되어 있다. 그 구조의 중요한 부분이 바로 동맥인데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은 그 동맥을 공격하여 (동맥 혈관 벽에서 섬유질과 지방성 병변을 유발하는 염증 질환으로) 혈관 시스템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대다수 심장 및 혈관 질환은 압도적으로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의 결과이다. 이것은 개발 도상국뿐 아니라 어디서나 아주 흔한 비전염성 질병 중 하나이다. 선진국에 널리 퍼져 있지만, 그렇다고 새로운 질병도 아니다. 왜냐하면 출애굽 당시 왕좌에 앉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파라오를 포함하여 고대 이집트의 미라에서도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은 무엇인가?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은 죽처럼 보여서 ‘죽’이라는 그리스 용어에서 그 이름을 얻게 되었다. 상태는 동맥 혈관 내막이 군데군데 두꺼워지는 것으로 정의된다.
혈관 내막의 특수한 세포는 혈압 조절과 동맥 기능 조절에 아주 중요한데 동맥 내부에 있는 이러한 세포와 다른 세포들이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에 의해 손상을 입는 것이다. 동맥을 따라 형성되는 동맥 경화는 지방, 콜라겐 같은 섬유 그리고 대식 세포로 이루어진다. 대식 세포는 콜레스테롤과 같은 지방을 포함하여 박테리아, 이물질 그리고 다른 물질들을 잡아먹는 데 특화된 백혈구이다.
형성
동맥 내에서 플라크 형성의 첫 단계는 지방 줄기로 불리며 아동기부터 존재할 수 있다. 오늘날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 편만한 비만과 운동 부족으로 플라크 생성이 일찍 시작된다.
작은 지질 단백질 입자가 동맥 내막에 쌓이고 혈관 내막에 쌓인 물질이 증가하면 백혈구, 또는 대식 세포가 혈관 내막에 달라붙고 점점 더 많은 지방질이 쌓이게 된다. 그러면 백혈구는 커져서 거품 세포가 되고 플라크가 점점 더 두꺼워지면서 동맥 내막은 점점 더 좁아진다. 결국 플라크가 부서지며 혈전이 형성되고 종종 혈관을 완전히 막는 일이 발생한다. 막힌 혈관이 어디에 위치해 있느냐에 따라 심장 마비나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
원인과 위험 요인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의 진행은 유전을 포함하여 그 원인이 다양하다. 다른 중요한 촉진 요인은 식단, 특히 콜레스테롤과 포화 지방이 풍부한 식사다. 정크 푸드가 비만을 초래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그러한 식사가 전 세계적으로 더 널리 퍼지면서 심장 질환, 비만, 고혈압 그리고 심지어 암과 같은 비전염성 질병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다른 위험 요인으로 흡연, 고혈압 그리고 2형 당뇨병이 있다. 비만이 전 세계적인 비율에 도달하면서 2형 당뇨병이 젊은이들과 십 대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운동 부족 또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을 이기려면 규칙적인 운동이 매우 중요하다.
나이와 성별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남성이 여성보다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에 더 잘 걸리며 또 일찍 시작한다. 여성이 55세를 넘으면 이 질병에 대한 위험률이 남성을 따라잡는다.
지질 단백질
바꿀 수도 있는 중요한 위험 요인은 혈중 지질, 또는 혈액 지방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혈중 지질에는 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라이드 그리고 LDL 콜레스테롤(저비중 지질 단백 콜레스테롤)과 HDL 콜레스테롤(고비중 지질 단백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운반 지질 단백질이 있다.
LDL 콜레스테롤은 콜레스테롤을 조직에 전달하는 운반 단백질이다. 혈액 중에 LDL이 더 많이 존재할수록 더 많은 콜레스테롤이 혈관 내막과 같이 손상을 입을 수 있는 곳에 전달될 수 있다. LDL이 높은 것은 위험하며 식사와 운동을 통하여 낮추어야 한다. 생활의 변화로도 LDL이 낮아지지 않으면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반면, HDL 콜레스테롤은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옮기고, 옮겨진 콜레스테롤은 대사되어 몸 밖으로 내보내진다. 그러므로 HDL이 높을수록 더 좋은 것이다. HDL은 규칙적인 운동과 정상 체중을 유지함으로 높게 유지할 수 있다.
얼마나 먹어야 할까?
지질 농도를 조절하려면 총 지방 섭취가 전체 칼로리의 25~30퍼센트를 넘지 않아야 한다. 불행하게도 미국인 평균 식사는 칼로리의 35~40퍼센트가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미국과 많은 다른 나라들이 비만과 당뇨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 당연지사다.
포화 지방은 전체 칼로리 섭취의 7퍼센트 미만이어야 한다. 에너지와 중요한 지용성 비타민(비타민 A, D, E, K) 흡수를 위해 반드시 건강한 지방을 섭취해야 한다.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의 원인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위험한 포화 지방을 피하는 것도 똑같이 중요하다.
전체 칼로리의 20퍼센트까지 섭취해야 하는 불포화 지방을 먹는 것이 안전하다. 건강한 불포화 지방산을 포함하는 음식은 올리브와 카놀라유, 일반적으로 아몬드와 견과류 그리고 아보카도이다. 다가 불포화 지방 또한 건강에 좋은데 홍화씨유, 해바라기씨유, 아마씨유, 옥수수유에서 발견된다.
트랜스 지방은 철저히 피해야 한다. 이러한 지방은 단단한 마가린과 경화유 혹은 부분적인 경화유로 만들어진 가공 식품에서 발견된다. 이러한 지방은 저비중 지질 단백 콜레스테롤을 올리고 건강에 좋은 고비중 지단백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좋은 음식
어떤 음식은 심장 질환 극복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복합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은 지방이 낮고 섬유질이 높다. 이러한 수용성 섬유질은 전체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 준다. 복합, 또는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은 신진대사 면에서 훨씬 더 도움이 되며 혈당 조절도 훨씬 더 순조롭게 해 준다.
유익한 수용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에는 오트밀, 귀리 시리얼, 보리, 콩과 완두콩 같은 콩과 식물, 말린 자두, 사과, 당근, 자몽, 아보카도가 있다.
몸이 나타내는 건강 수치를 확인하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분의 몸이 말해 주는 혈압, 혈당 그리고 지질 농도 수치를 확인하라.
심장 혈관계 질병이 없는 건강한 사람은 총 혈중 콜레스테롤이 200mg/dL(4.5~5mmol/1) 미만, 트리글리세라이드는 150mg/dL(1.7mmol/1) 미만이어야 한다.
관상 동맥 질환이나 당뇨가 생긴 사람들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70mg/dL(2.6~4.1 mmol/1) 미만이고 100mg/dL(2.59mmol/L)을 넘지 않아야 한다.
치료
지질 조절의 핵심은 건강한 식사, 체중 조절 그리고 운동하는 생활 방식이다. 이러한 생활 방식이 지질을 바람직한 범위 내로 이끌지 못할 때는 약물 사용이 필요하다. 아토르바스타틴(리피토), 심바스타틴(조코), 로수바스타틴(크레스토)과 같은 스타틴 계열의 의약품이 가장 효과가 있다. 하지만 간과 근육에 손상을 주는 등 부작용이 있다. 따라서 정상적인 간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규칙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점검할 필요가 있다. 근육 통증과 불편한 점이 있다면 즉시 담당 의사에게 보고해야 한다. 이러한 부작용은 일단 약을 끊으면 대개 멈춘다.
우리를 돕는 분이 있다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은 특히 서구 지역과 개발 도상국에서 매우 흔한 문제다. 그러나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의 유행은 생활 방식의 변화로 현저히 감소된다. 생활 방식을 바꾸는 일은 쉽지 않지만 우리에게는 도와줄 분이 계시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
더 나은 건강을 위해 이제 선택할 때이다!
피터 N. 랜들리스(M.B. B.Ch., Med., MFGP(SA), FCP(SA), FACC., FASNC.)
심장핵의학 전문의이자 대총회 보건전도부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