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대법원 수석 재판관으로 취임한 재림교인
데이비드 마라가, 새 임무를 맡기 전에 하나님께 기도
앤드루 맥체스니
안식일 근무를 거부해 온 케냐의 재림교인 판사가 케냐 재림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케냐 대법원의 수석 재판관에 임명됐다.
수석 재판관으로 임명된 데이비드 마라가 판사는 동아프리카지회장 블라시우스 루구리 목사를 자신의 새 집무실로 초청하여 새로운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했다.
“기독교인으로서 저에게 맡겨진 임무를 시작하기 전에 이 자리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지혜를 구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루구리 목사와 지회 임원들, 동료 판사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마라가 판사는 말했다.
케냐의 일간지 <데일리 네이션>에서는 마라가 판사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저는 재림교회의 리더십을 존중합니다. 루구리 목사님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루구리 목사는 <애드벤티스드 월드>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마라가 판사는 기도의 사람이고 케냐 재림교인들의 훌륭한 모본이 되고 있습니다. 항상 기도한 후에 중요한 결정을 하는 분이죠. 이번에도 사법부의 중책을 맡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기도한 후에 결정했어요.”
올해 64세인 마라가 판사는 2016년 10월 19일, 나이로비의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였고,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은 마라가 판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였다. 케냐타 대통령은 대법원 판사 등으로 구성된 사법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상고 법원의 재판관이었던 마라가 판사를 7명으로 구성된 대법원의 재판관에 임명했다.
지난 8월, 마라가 판사는 수석 재판관 선임을 위한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던 사법위원회 면접 자리에서 직무 수행에 있어서 자신의 신앙이 최고 우선순위라고 말했고, 이것은 케냐 언론의 헤드라인 뉴스가 되었다.
“저는 토요일에는 재판을 할 수가 없습니다. 토요일까지 재판이 이어지는 일이 생기면 저는 동료 재판관들에게 양해를 구할 것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자신은 성경의 가르침대로 일곱째 날인 토요일을 안식일로 믿고 교회에 출석하여 예배드린다고 마라가는 말했다.
케냐에서는 과거에 재림교인 판사가 있었지만, 대법원 판사에 임명된 사람은 마라가 판사가 처음이다. 우간다 출신의 재림교인 다니엘 데이비드 은탄다 은세레코 판사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국제형사재판소의 판사로 봉사하고 있고, 파푸아 뉴기니에서는 기부나 깁스 살리카 판사가 남태평양 연합 대법원의 부대법원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케냐 대법원의 수석 재판관으로 임명된 마라가 판사를 보면서 우리 재림교인들은 모두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마라가 판사님처럼 우리도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일할 때, 더 귀한 봉사의 기회를 얻고 ‘잘하였도다. 충성된 종아.’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 앞으로 부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루구리 목사는 말했다.
수감자 3분의 1
재림교인이 되다
브라질에서 재소자들이 예수님을 영접했다
시모네 조에
남부 브라질의 재림교회가 2년 동안 진행한 교도소 선교의 결과로 교도소 재소자 150명중 3분의 1이 침례를 받고 교도소 안에 재림교회가 조직되었다.
인구 10만 3,000명이 거주하는 브라질 마라냥 주의 바카발 교도소에서 열린 교회 헌당식에 참석한 남미지회장 에르톤 쾰러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전진하며 복음을 전할 것을 당부했다. “우리는 바른길로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곳으로 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영혼을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재림교회는 영혼 구원을 위해 존재한다고 그는 말했다. “이전에는 전해질 수 없었던 곳에 복음이 전파되고 있습니다.”
2016년 9월 17일에 열린 헌당식에서 12명이 침례를 받았다. 교도소 교회의 교인이 된 재소자들은 비록 수감자 신세이긴 하지만 침례를 받아 자유를 얻게 되었다고 간증했다.
2014년 바카발 재림교회에서 교도소 사역을 시작한 후에 지금까지 재소자 총 92명이 침례를 받았다. 그중 약 50명은 아직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며 나머지는 출소하여 바카발 교회의 교인으로 열심히 활동 중이다.
“출소한 분들이 이제 자신을 변화시킨 복음을 전하고 있어요.” 교도소 교회의 카이오 캄포스 목사가 말했다.
지난 2년 동안 교도소 내부에서 다른 변화도 있었다. 빈번하던 폭력 사건이 급감했고 바카발 교도소는 브라질 전국에서 두 번째로 평화로운 교도소가 되었다.
바카발 교회의 알렉산드레 메네세스 목사는 교인들의 전적인 헌신으로 교도소 선교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바카발 지역에서 우리 교회는 선한 영향력을 지닌 교회가 되었어요. 복음전파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지요. 우리는 감사한 마음으로 헌신하고 있어요.”
조세 페레이라 소사 주니어는 출소한 재소자 중에 한 사람이다. 조세는 한때 술집을 운영하면서 마약을 거래했고, 마약 거래 혐의로 8개월 형을 언도받았다. 수감 중에 그는 교도소 선교를 통해 희망의 기별을 듣고 삶이 변화되었다. 조세는 출소를 며칠 앞두고 침례를 받았다.
두 자녀의 아버지인 조세는 현재 오토바이 택시를 운전하면서 집에서 카페를 운영 중이다. 교회에서 집사, 안식일학교 교사, 교도소 선교 담당자로 봉사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은 없다고 그는 말했다. “봉사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하나님께서 제 삶에 기적을 베푸셨으니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이제 제가 도울 차례입니다.”
교회 정책 계속 고수하기로 결의
연례회의, ‘연합’ 위한 문건 승인
앤드루 맥체스니, 마크 켈너
대총회 연례회의 대표자들은 재림교회 소속 기관들 중에 대총회 의결 사항에 반대하는 조직체에 대한 행정 지도 사항을 의결했다.
2016년 10월 11일, 투표 결과 169표, 반대 122표로 대총회 행정위원들은 여러 단계의 꾸준한 대화와 기도를 통해 대총회 의결 사항에 반대하는 조칙제들과 화합을 도모하는 3쪽짜리 문건을 승인했다.
여러 대표가 회유책이라고 일컫는 1년 단위 계획안에는 조직체 단계별 다양한 협의, 교회 결의 사항에 따를 것을 호소하는 목회 서신, 기도회 등이 포함되어 있다. 기본교리, 의결 사항, 세계 교회 정책에 관한 문제가 1년 뒤에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에는 다음 단계를 취한다. 이번 계획서에는 대총회 경영 위원회가 2017년 연례회의 이전까지 다음 단계에 대한 계획서를 제출해 줄 것을 명시했다.
결의 후에 대총회장 테드 N. C. 윌슨 목사는, “충분히 대화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교회가 흔들리도록 주님께서 버려두지 않으실 것입니다. 재림교회는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위해 전진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사명을 위한 연합 : 교회 화합을 위한 계획서’라고 이름 붙인 문건을 승인하기까지 대총회 본부 강당에서 약 세 시간 동안 토론이 진행됐다. 전 세계 200개국의 재림 신자 1,950만 명을 대표하는 315명은 대총회 행정위원회 연례회의를 위해 미국 메릴랜드 주 대총회 본부에 모였다. 대총회 행정위원회는 5년마다 열리는 대총회 회의 다음으로 권위 있는 재림교회의 두 번째 의결 기구이다. 행정위원 315명 중 291명이 표결에 참여했다.
계획서 작성에 참여한 대총회장 보좌 마이클 라이언 목사는 토론 전에 ‘사명을 위한 연합’ 계획서가 여성 안수에 대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모든 교회 조직체가 세계 교회의 의결 사항에 따르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렇게 함으로 교회가 연합하게 되고 복음 전파의 사명을 완수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문건은 불이행의 여지가 있는 문제를 토의하고 귀 기울여 달라는 요청에 대한 답변입니다.”라고 라이언은 말했다. “이 문건은 여성 안수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분명 그것도 문제의 하나로 포함되기는 하지만요.”
2015년에 열린 대총회 회의 당시, 일부 지역에 여성 목회자 안수를 허용해 달라는 제안이 있었지만 이 제안은 부결되었다. 그럼에도 몇몇 지역에서는 여성 목회자 안수를 강행했다.
<각 시대의 대쟁투>로 구원받은 폴란드 마약 판매상
마약 중독자가 재림교회 청년 지도자가 되기까지
구술 : 마레크 미치크, 정리 : 앤드루 맥체스니
고등학교 시절, 가장 친한 친구는 마치에크와 마르틴이었다. 학교에서 싸움이 나면 우리 셋은 항상 한편이 되어 싸웠고 함께 벌을 받았다.
마치에크는 이미 죽어서 세상에 없고, 마르틴은 교도소에서 7년 동안 복역했다. 나는 마약 중독자에다가 마약 판매상이었다. 하지만 현재 나는 폴란드 재림교회의 목사가 되어 청년들을 예수에게 인도하고 있다.
모든 일은 어느 날 밤 파티가 끝난 후에 일어났다. 당시 나는 인구 30만 명인 나의 고향 폴란드 남부 도시 카토비체에 살고 있었다. 약 3년 동안 마약 판매상으로 일하며 마약에 중독되어 있었다. 삶은 점점 최악으로 치달았다. 그러던 어느 날, 정말 이 세상이 곧 끝나는지 알고 싶은 마음으로 성경을 읽게 되었다.
차 안에서 음식을 먹다가, ‘시대의 징조’이라는 간판이 붙은 서점을 보았다. ‘시대의 징조’라는 단어가 흥미로웠다. 성경에서 같은 단어를 보았던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다음 날, 책방을 찾아가 노스트라다무스에 대한 책이 있는지 물어봤다. 점원은 대답했다. “예언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각 시대의 대쟁투>를 읽어 보시죠.”
<각 시대의 대쟁투>를 구입했고, 책 속에 빠져들었다. 십계명이 변경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종교 개혁에 관한 부분은 충격적이었다. 어느 날 밤, 책을 읽다가 문득 생각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빛을 발견하게 된 건가?’ 마르틴 루터가 하나님께 빛을 받았다는 내용을 책에서 읽었고, 나 역시 그런 것이 아닌지 궁금했다.
바로 그 순간, 머리 위에 있던 전구가 깜빡거리기 시작했고 윙윙 소리가 났다. 이런 경우에 보통은 이런 현상이 아주 잠깐 있다가 전구가 나가 버리지만, 전구가 10초, 15초, 20초 동안 깜빡거리면서 윙윙 소리가 계속 났다.
갑자기 나는 방 건너편 거울에 비쳐진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 상황에서 보이는 것은 나의 얼굴과 내 머리 위에 있는 전구뿐이었다. 깜빡이던 전구가 다시 밝게 빛을 냈다. 답은 분명했다. “이 책에는 빛이 있는 것이 확실해.” 하나님이 가까이 계시고 나 같은 죄인의 질문에도 답해 주시는 분이라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끼게 되었다. 나는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하나님, 저 같은 사람에게도 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한 걸음씩
<각 시대의 대쟁투>에서 안식일에 관하여 읽고 나서 안식일을 지키기로 결심했다. 흡연의 유해성에 대해 읽은 후에는 담배를 끊기로 했다. 하지만 금연은 쉽지 않았다.
금연이 어려워 고민하고 있을 때, 길거리에서 5일 금연학교 포스터를 보았다. 금연학교 장소는 재림교회였다. 그때까지 재림교회에 관하여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었다.
안식일 예배 시간에 관하여 전혀 몰랐기 때문에, 안식일 오후 2시에 교회에 갔다. 그 시간에는 교회에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문서 전도를 하며 교회에서 한 달 동안 머물러 있던 문서전도인들을 그날 만나게 되었다. 그들과 이야기했고, 그들은 교회에 다시 오라고 초대했다. 2주 후에 문서전도인들의 초청으로 가까운 도시에서 열린 재림 청년 집회에 참석했다.
안식일이 되어, 길가에서 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나를 데리러 오기로 했던 분들이 오지 않았다. 약속을 잊은 것 같았다. 7시 45분, 두 가지 목소리가 들려왔다. 한 목소리는 ‘그 사람들은 오지 않을 거야. 교회에 가지 말고 이 좋은 날씨를 즐겨.’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목소리는 ‘여기서 조금 더 기다려. 매우 중요한 집회에 가는 거야.’라고 말했다.
잠시 후에 약속한 분들이 도착했고 나는 재림 청년 약 1천 명이 모인 집회에 참석했다. 예배 시간에 한 마디 한 마디가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런던에서 온 강사 목사님은 점심시간이 다 되자 이렇게 말했다. “이제 마쳐야 할 시간이 되었지만,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예수님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저분이 어떻게 나의 상황을 알고 있지?’
자신이 어떻게 예수님을 만나게 됐는지에 관하여 강사 목사님이 이야기했다. 신자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교회를 떠났고, 마약과 술에 빠져 인생이 점점 더 엉망이 되었다고 했다. 교회에서도 포기했고, 어머니조차 아들을 위해 기도하기를 중단할 정도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인생의 막장에 있던 저를 끌어올리시고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여러분 앞에 예수님의 능력에 관하여 간증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여러분의 인생도 변화시켜 주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에게 인생을 맡기고 싶은 분은 앞으로 나오십시오.”
강사 목사님의 마지막 호소가 이어졌다.
주변 사람 모두가 나만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때 마치 강사 목사님이 나의 고민을 알고 있는 듯이 호소를 이어 갔다. “다른 사람이 여러분을 어떻게 생각할지 신경 쓰지 말고 예수님 앞으로 나오세요. 강단 앞으로 초청합니다. 이것은 저의 초청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초청하시는 것입니다.”
나는 일어섰다. 앞으로 걸어가는 내내 가슴이 뛰었다. 여러 사람이 강단 앞으로 나왔다. 목사님의 기도를 들으면서, 구원의 청사진이 내 앞에 환하게 보이는 듯했다. 예수님은 나의 잘못된 생활 때문에 나를 대신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고 나에게 자유를 주셨다. 예수님은 “너는 이제 자유 함을 얻었다. 내 나라를 물려받아라.”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울기 시작했다. 기쁨과 감격의 눈물이 쉴 새 없이 흘러내렸다.
강사 목사님은 마지막으로 “이제 점심 식사를 하시고 예수님이 여러분을 위해 이루신 일을 모두에게 전하세요.”라고 말했다.
집회 후에, 문서전도인과 나는 시내 중심가로 갔다. 나는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제가 예수님을 만났어요. 예수님이 저를 변화시켜 주셨어요. 저는 이제 하늘나라에 갈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 순간부터 나는 사람들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일에 참여하고 싶었다. 끔찍한 삶을 살고 있던 나를 하나님이 구원해 주셨기 때문이다. 신학대학에서 공부하는 동안, 당시 23세이던 내 친구 마치에크가 칼에 맞아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청소년들이 나보다 빨리 그들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나의 간증을 들은 청소년들이 하나님께 돌아오게 되기를 바란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구원하셨고 나에게 모든 것을 주셨다. 이제 나는 그분께 나의 모든 것을 드린다.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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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9일, 국회 의사당에서 취임 선서 중인 대법원 수석 판사 데이비드 마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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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북부 바카발 교도소에서 침례 받는 재소자. 2016년 9월 17일, 12명이 침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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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총회 행정위원회에서 투표 결과를 계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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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바르샤바 재림교회 본부에서 인터뷰에 응한 마레크 미치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