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세계를 향하여
기술로 어떻게 복음 전파를 앞당길 수 있을까
애덤 페너
우리는 급변하는 시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정보 교환이 이루어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기독교 교육은 변화의 보폭에 발맞추어 역동적인 환경 속에서 필요에 따라 융통성을 발휘하는 한편 하나님의 영원한 세상뿐 아니라 변화무쌍한 이 세상에서도 필요한 원칙을 바위처럼 굳게 지켜야 한다.
지식의 증가
세상에 존재하는 자료 중 90퍼센트는 지난 2년간 만들어진 것이다. 바꿔 말하면, 우주에 관한 인간의 지식 중 10퍼센트를 뺀 나머지는 3년 전까지 알지도 못했던 것들이다.1 인간의 지식이 13개월마다 2배로 늘어난다는 평가도 있다. 고급 학위도 늘어나는 지식 증가율을 따라잡지 못한다는 이야기다.2
현대 사회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자료의 양은 실로 엄청나다. 60초마다 이메일 15억 통이 전송되고 넷플릭스에서는 거의 7만 시간에 가까운 동영상이 재생되며 유튜브에서는 278만 개의 영상이 상영되고 트위터에는 34만 7,222개의 글이 새로 올라온다.3
무엇을 의미하나
이용 가능한 정보의 엄청난 양과 믿기 어려울 정도로 급증하는 자료의 양이 문화적•사회적 사고에 끼치는 영향을 막대하다. 자신의 사고방식이 얼마나 바뀌었는지를 개인적으로 알기란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사회가 얼마나 빠르게 변했는지를 생각할 때, 자료의 중요성과 자료가 바뀌는 속도는 더욱 분명하다.
최근 몇 년 동안 우리 사회에 얼마나 많은 생각의 전환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라. 서구 문화에서는 지난 10년간 여러 문제에 대한 여러 단계, 혹은 여러 관점이 있었다. 동성 결혼, 인종, 정치, 고등 교육, 이민자, 종교 등 우리가 이름 붙일 수 있는 여러 주제에 대한 사회의 총체적인 생각과 입장이 바로 역사적 변화이다.
조직 사회의 지도자들은 지금처럼 급변하는 세상에 보조를 맞추려면 얼마나 민첩하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물어보아야 한다. 여러 대답이 가능하겠지만 지속적인 개인의 성장이 배제된 것이라면 그것은 그리 신통치 않은 대답에 불과하다.
만약 세상의 지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사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 우리는 가장 중요한 지식의 이동과 그 지식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항상 알고 있어야 한다. 절대 배우기를 멈춰서는 안 된다. 충분하다고 여기고 삶의 어느 부분에서든 성장에 실패하는 순간, 대열에서 뒤처지고 특정 영역에서 도태되는 위험에 처할 것이다. 개인이든 교회든 섬기는 대상과 섬기는 방식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그들이 섬기려는 대상의 필요를 채워 주지 못할 위험에 빠진다.
성경의 기준
성경에 따르면 전문성의 진정한 척도란 끊임없이 향상하고자 하는 열망이다. 평생 학습에 관하여 성경에서는 명확하게 말한다. “지혜 있는 자는 듣고 학식이 더할 것이요 명철한 자는 지략을 얻을 것이라”(잠 1:5).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 흡족한즉 너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에 게으르지 않고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니와”(벧후 1:8). 이 두 말씀에서 성경은 끊임없는 지식 추구와 자기 계발의 필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엘렌 화잇은 이 성경의 원칙을 좀 더 자세히 설명했다. “목회 사업을 위하여 하나님께 택함 받은 사람들은 그들의 높으신 부르심에 관한 증거를 보이고, 최대한 유능한 일꾼으로 발전하고자 노력해야 한다.”4 또한 목사들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에 대해서도 “배우기를 그친 사람들은…복음을 적절하게 가르치거나 설명하지 못한다.”5고 분명히 말했다. 이렇게 노력하는 사람을 돕는 곳이 교회다. 일꾼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향상시키려는 노력을 드러낼 때 교회는 그들을 현명하게 도와야 한다.”6고 엘렌 화잇은 말했다.
교회는 비전, 전략, 새로운 정책 및 절차를 알릴 책임이 있다. 우리가 합심하여 교회를 운영하고 우리의 목표를 이루려면, 신자 모두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사명 실현에 필요한 전략, 정책, 절차 등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날 교회 지도자들은 제자 훈련을 위해 새로운 지도자를 양성하고, 혁신적인 목회 방법을 지원하며 새로운 도전을 독창적으로 처리해야 할 책임이 있다. 우리는 또다시 합심하여 이 모든 일들을 해 나가야 한다. 우리가 이 일에 실패하면 위대한 명령을 위한 우리 교인들의 잠재력을 충분히 깨닫지 못하게 될 것이다. 목회자들과 교인들이 일제히 위대한 명령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능력을 갖추는 것이 교회의 가장 중요한 일이 되어야 한다. 전 세계에서 수많은 언어를 사용하는 1,900만 재림교인들과 함께 우리는 효과적이며 비용 효율이 높은 방법으로 숨은 잠재력을 깨울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
교회의 잠재력을 깨우기 위해서는,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활용하지 않은 채 서로 고립되어 일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하고 공유하고 끊임없이 혁신하여 교회의 잠재력을 유감없이 발휘시켜야 한다.
원격 기술
원격 교육 기술 덕분에 교회는 먼 거리와 조직의 경계 너머로 사람들과 더 신속하고 민첩하게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개인의 위치, 삶의 수준, 비용 지불 능력과는 관계없이, 그들이 그리스도를 섬길 마음만 있다면 교회는 그들에게 필요한 자원과 훈련을 제공해야 한다. 무료 온라인 강좌를 통해 우리 교회는 비전과 전략을 알리고, 새로운 지도자를 양성하며, 비교적 적은 투자로 사람들에게 사역의 준비를 시킬 수 있게 되었다.
북미지회가 운영하는 재림교회 학습 커뮤니티(Adventist Learning Community)에서는 교사, 목회자, 행정가, 교인 그리고 그리스도를 알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60여 가지 무료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원하는 사람에게는 그리스도에 관한 지식과 사역을 통해 그리스도를 섬기는 방법 등이 항상 열려 있다. 재림교회 학습 커뮤니티가 지역 사회 봉사 훈련, 재림교회 교육 철학과 같은 강좌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교회 기관으로서 우리는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강좌를 개설하여 물리적 거리 및 조직의 장애를 넘어 성공을 배가시킬 수 있다.
온라인 무료 훈련 프로그램은 한 사람이 접속해도 1만 명과 공유하는 효과가 있다. 재림교회 학습 커뮤니티의 디지털 자료는 출력된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 편집이 가능하다. 즉시 편집에 변화를 주고 업데이트할 수 있고 인쇄기도 필요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료 온라인 강좌를 통한 사역 자료의 대중화는 그리스도를 섬기기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사실이다. 사역자 훈련은 더 이상 운 좋은 소수 특권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제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1http://www-01.ibm.com/software/data/bigdata/what-is-big-data.html.
2http://www.industrytap.com/knowledge-doubling-every-12-months-soon-to-be-every-12-hours/3950
3http://www.visualcapitalist.com/what-happens-interest-minute-2016/.
4<사도행적>, 353
5Ellen G. White, Pastoral Ministry(Silver Spring, Md.: Ministerial Association, General Conference of Seventh-day Adventists, 1995), 48
6<사도행적>, 353
아담 페너
원격 교육 서비스인 재림교회 학습 커뮤니티(ALC) 책임자이며 앤드루스 대학에서 온라인으로 세계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발문
원격 교육 기술 덕분에 먼 거리와 조직의 경계 너머까지 신속하게 소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