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교인 생활
하나님께만은 버림받지 않았다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한 페루의 학생 선교사
카일 그리피스와 알베르트 레이나
페루의 푸칼파에서 학생 선교사로 봉사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수많은 사람을 통해 놀랍고 다양한 방법으로 일하시면서 복음을 들어야 할 사람들에게 다가가시는 모습을 보았다. 2015년 9월~2016년 7월, 서던 애드벤티스트 대학에서 이른바 AMOR 프로젝트라는 재림교회 무료 진료소의 의료•교육•영적 선교를 도왔다. 봉사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나와 동료들을 통해 일하시는 것을 경험했다.
그중에서도 압권은 남페루연합회에서 조직된 전도 캠페인 ‘밀 보세스 마스(천의 목소리보다 더)’를 도운 것이다. 이 전도 시리즈로 4,000명 이상이 그리스도께 삶을 드리고 침례를 받았다.
전도회가 개최되기 몇 달 전부터 성경 교사와 선교사들은 집집을 방문하며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건강한 삶과 성경에 관하여 가르쳤다. 무료 진료도 실시했다. 전도회를 일주일 앞두고는 재림교인들을 위해 일주일 동안 부흥집회를 인도했다. 전 지역 다양한 장소에서 모임이 시작될 즈음에는 여러 달 동안 뿌린 씨앗이 추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가 활동한 지역에서는 10명이 하나님께 자신의 삶을 드렸고 침례를 위해 성경 공부를 시작하겠다는 사람도 많았다.
호수에를 만나다
전도회에서 놀라운 신앙 간증이 많았지만 호수에 먀나가의 이야기가 단연 흥미로웠다. 호수에를 처음 알게 된 것은 고혈압 치료를 위해 그가 진료소에 왔을 때다. 의과 대학생으로 종종 진료소 봉사에 참여했던 나는 호수에의 혈압을 쟀는데 수치가 위험할 정도로 높았다. 그날 진료소에서 여러 환자를 만났지만 호수에의 상태가 가장 심각했다. 우리는 계속해서 호수에를 돌봐 주었고 이것을 계기로 성경 공부가 시작됐고 그는 결국 그리스도께 삶을 드리기로 했다. 성경 교사 알베르트 레이나는 성경을 공부하며 호수에를 더 잘 알게 되었다. 다음은 알베르트가 들려준 호수에의 간증이다.
호수에 이야기
30대 중반밖에 되지 않았지만 페루의 푸칼파에서 태어난 호수에 먀나가 산체스는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가족 문제도 있었다.
아주 어렸을 때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그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다. 엄마가 8살 때까지 호수에를 길렀지만 엄마의 정신 건강 상태가 급속히 나빠지면서 호수에를 혼자 버려두고 떠났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던 호수에는 결국 푸칼파의 야리나코차 지역에 있는 산 후안 고아원으로 갔고 그곳에서 유년기와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16살에 고아원을 나와 군에 입대했다. 고된 훈련을 받고 복무를 끝낸 뒤에는 현재까지 사설 경호원으로 일하고 있다.
이후 브리히다라는 여자를 만나 함께 살게 되었다. 예쁜 자녀 셋을 두었는데 큰딸 카산드라가 15살이 되었을 때 아내는 가족을 버렸다. 호수에가 일하는 동안 카산드라가 동생 라이토와 켄토를 돌봤다. 계속되는 가사 노동으로 카산드라는 초등학교조차 다니지 못했고 마침내 집을 나가 남자친구와 살았다.
호수에는 두 아들을 돌보면서도 노숙자가 된 어머니를 도우려고 애썼다. 어머니는 아들을 알아보지 못하며 아들의 도움도 거절했다.
변화된 삶
호수에가 무료 진료소에 왔을 때의 형편이 그랬다. 우리는 그의 심각한 고혈압을 치료하기 시작했다. 그는 담배도 피웠는데 정말 끊고 싶다며 절박하게 도움을 구하였다. 나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해 주었다. 눈물을 흘리던 호수에는 그 순간 예수님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성경 공부를 하겠다고 결심하였다.
성경, 건강한 삶, 그리스도를 통해 나쁜 습관을 이기는 능력에 관하여 몇 달 동안 배운 뒤, 그의 삶에서 여러 가지 긍정적인 변화가 보였다. 2016년 6월 24일, 전도회 마지막 밤에 호수에는 침례를 받았다.
하지만 그의 여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앞에 놓인 숱한 도전과 싸움에 맞서도록 계속적인 후원과 기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주님께서 호수에의 삶에 무엇을 행하셨고 무엇을 하고 계신지를 보면 놀랍다. 예수님만이 그의 감정적 상처와 고통을 지워 주실 수 있다. 오직 예수님만이 희망찬 승리의 미래를 주실 수 있다.
MOR 프로젝트는 페루 푸칼파에 있는 비영리 조직으로 비영리 ACT 페루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다. 더 많은 간증을 읽고 싶거나 현재 진행 중인 다른 프로젝트에 관하여 알고 싶고 돕고 싶다면 웹사이트 www.actperu.org 또는 kyle@actperu.org를 방문해 보라.
카일 그리피스
현재 서던 재림교회 대학 의예과 학생이다.
알베르트 레이나
현재 AMOR 프로젝트에서 일하고 있는 성경 교사다.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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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 알베르트 레이나와 아들 호엘이 밖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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먀나가 가족 : 호수에 먀나가와 가족
고아 가족 : 카일 그리피스가 페루 레푸히오 데 에스페란사 고아원의 두 아이와 포즈를 취했다. 그는 다른 병원 봉사단과 함께 여기서 진료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