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
증상과 치료
피터 N. 랜들리스, 제노 L. 찰스-마셀
남편이 55세인데 1년 전에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을 받았습니다. 남편의 심장병이 이제 완치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단지 체력이 좋지 않아서일까요?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는 증상은 체력이 좋지 않아서 생길 수도 있습니다만 남편의 경우에는 체력 부족을 제외한 다른 원인, 특히 관상동맥 질환 진행 등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의학 치료(아스피린, 스타틴 같은 약물)나 경피경혈관심장동맥확장술(PTCA), 스텐트 시술, 관상동맥 우회(CABG) 심장절개술같이 어떤 중재적 시술을 쓰더라도, 관상동맥 질환은 절대로 완치되지 않습니다. 진행을 저지하거나 일부 반전시킬 수는 있어도 그 성향은 계속 남아 있으므로 지속적인 집중 치료와 생활 방식의 변화가 따라야 합니다. 주요 중재적 방법은 규칙적인 운동, 건강하고 균형 잡힌 채식입니다. 심부전, 뇌졸중, 암 등 치명적인 질환을 진단받은 뒤에 장기간의 생활 방식에 변화를 주는 사람은 안타깝게도 30퍼센트가 안 됩니다. 이렇게 생활 방식을 바꾸면 수명과 삶의 질이 향상되는데도 말입니다. 특히 남편의 경우, 새로이 나타나는 증상은 무엇이든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최근에 운동 시 호흡 곤란이 느껴진다면 관상동맥 질환을 재평가해야 합니다. 관상동맥 질환 진행을 배제 진단하고 강도를 점점 늘려 가는 감독하 운동 프로그램을 시행해도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단순 심전도(EKG), 운동 부하 EKG, 방사성 동위원소 핵의학 검사(병원에서 쉽게 받지 못하는 검사입니다.), 운동 부하 심초음파검사(방사성 동위원소 핵의학 검사에 비해 전 세계적으로 손쉽게 받을 수 있으며 반감기가 짧은 방사성 동위 원소를 쓰지 않는 검사), 관상동맥 석회화를 검사하는 전산화 단층촬영(CT), 혈관조영술/CT혈관조영술 등 유용한 검사가 많습니다. 받을 수 있다면 관상동맥 질환 상태를 확인하는 데 언제나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심초음파가 도움 될 수 있습니다. 박출률이라는 것을 측정하여 심장의 기계적 기능과 능률을 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근육에 흉터가 있거나 근육에 산소가 없으면(허혈), 심실 기능(펌프 작용)이 줄어듭니다. 이러한 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나는 특정 부위는 심근에 흉터가 있거나 산소가 부족하여 심근이 효율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곳입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조사와 중재적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조심해야 하는 다른 증상으로는 흉통, 밤에 잠에서 깨어날 정도로 심한 호흡 곤란, 밤이 되면 심해지는 발목 부종 증가, 전신 피로, 심계 항진(심장 박동이 점점 더 많이 느껴지는 증상) 등입니다. 폐울혈이 쌕쌕거림과 기침의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숨이 가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심부전을 검사해 보아야 합니다. 심부전 가능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남편분에게 관상동맥 질환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폐 질환이나 갑상샘 저하증, 빈혈과 같은 기타 조건은 제외 진단이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병원에 가서 확진을 받으라고 남편에게 꼭 당부해야 합니다.
최적의 치료와 건강한 생활 습관 정착이 삶의 질과 장수를 위한 핵심 요소입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익히면 갖가지 위험한 질병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온전히 풍성한 삶을 누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 1:2).
피터 N. 랜들리스
심장핵의학 전문의이자 대총회 보건전도부장이다.
제노 L. 찰스-마셀
의학박사이자 대총회 보건전도부 부부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