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의 신
그분의 참모습을 보리라
엘렌 G. 화잇
하나님의 음성은 그분의 봉사의 시초인 예수님의 침례 시에 들렸고 그분께서 변화하시던 때에 다시 들렸다. 이제 그분의 봉사 사업이 거의 마쳐갈 때에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환경 아래에서 세 번째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예수께서는 “이 소리가 난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이니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그분께서 메시아가 되신다는 더할 나위 없는 증거였고 예수님의 말씀은 진리요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사실에 대해 아버지께서 주신 징표였다.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다
그리스도께서는 계속하여 말씀하셨다. “이제 이 세상의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 임금이 쫓겨나리라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 이렇게 말씀하심은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보이심이러라.” 이것은 세계의 위기이다. 만일 내가 사람들의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 된다면 세계는 밝아질 것이다. 사람들의 심령을 붙들고 있는 사탄의 속박은 깨질 것이다. 훼손된 하나님의 형상이 인간에게 회복될 것이며 믿는 성도들의 가족은 마침내 하늘 집을 상속받게 될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죽음의 결과이다. 구주께서는 당신 앞에 펼쳐진 승리의 장면에 대한 명상에 잠기신다. 그분은 십자가와 그에 따른 모든 공포와 빛나는 영광과 함께 잔인하고 수치스러운 십자가를 보신다.
그러나 인간 구속의 사업은 십자가로 말미암아 성취된 것이 전부는 아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주에까지 나타난다. 이 세상 임금은 쫓겨난다. 사탄이 하나님께 제기했던 비난들은 논파된다. 사탄이 하늘에 퍼뜨린 비난의 말은 영원히 제거된다. 사람들과 같이 천사들도 구주께 이끌리게 된다.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고 그분은 말씀하셨다.
그리스도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에 그분 주위에 모인 사람이 많았다. 그중 하나가 “우리는 율법에서 그리스도가 영원히 계신다 함을 들었거늘 너는 어찌하여 인자가 들려야 하리라 하느냐 이 인자는 누구냐”고 하였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아직 잠시 동안 빛이 너희 중에 있으니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둠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 어둠에 다니는 자는 그 가는 바를 알지 못하느니라 너희에게 아직 이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 그러나 “이렇게 많은 표적을 저희 앞에서 행하셨으나 저를 믿지 아니”하였다. 그들이 한번은 구주께 “우리를 보고 당신을 믿게 행하시는 표적이 무엇이니까”(요 6:30) 하고 물었다. 셀 수 없는 표적이 주어졌지만 그들은 눈을 감고 고집을 부렸다. 이제 아버지께서 친히 말씀하셨으므로 그들은 더 이상 표적을 요구할 수 없었으나 여전히 믿기를 거절하였다.
고백하기를 두려워하다
“그러나 관원 중에도 저를 믿는 자가 많되 바리새인들을 인하여 드러나게 말하지 못하니 이는 출회를 당할까 두려워함이라.” 그들은 하나님께 인정받는 것보다도 사람들의 칭찬을 더 좋아했다. 그들은 질책과 수치를 면하려고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영생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때 이후로 시대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같은 일을 행하여 왔는가!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라고 하신 구주의 경고가 그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된다. 예수께서는 “나를 저버리고 내 말을 받지 아니하는 자를 심판할 이가 있으니 곧 나의 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저를 심판하리라”(요 12:48)고 말씀하셨다.
슬프다! 재난의 때가 다가온 것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여! 그리스도께서는 천천히 그리고 슬퍼하시면서 성전 경내(境內)를 영원히 떠나셨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에서는 엘렌 G. 화잇(1827~1915)이 70여 년간 공적 사역에 종사하면서 성경이 말하는 예언의 은사를 사용했다고 믿는다. 본문은 <시대의 소망>, 625~626쪽에서 발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