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리포트
노령화 된 교회에
새 생명 불어넣은
재림 청년들
이름 바꾼 세타가야 교회, 청년 리더 300명 훈련 계획
마크 켈너
일본의 도쿄에 위치한 작은 재림교회는 출석 교인이 10명으로 줄어들면서 존폐 위기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었다.
위기 앞에서, 교회 지도자들은 교회의 이름을 ‘세타가야 청년 교회’로 새로이 지었고 교회에서 신앙의 동력을 발견한 청년들이 늘어나면서 교회는 성장하고 있다.
현재 정기 출석생 수는 25~30명으로 늘어났고 그중 3분의 1이 청년이다. 한 달에 한 번씩 열리는 성경 연구 시간에는 약 70명이 참석하고 있다. 많은 청년들이 주말이면 교회에서 함께 먹고 자면서 밤에는 인근 온천이나 목욕탕에서 씻고 안식일 저녁에는 친교를 나눈다.
도쿄 덴키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 진 카이디(23세)는 야수키 아오키 목사의 초대를 받고 재림교회에 출석하게 되었다. 아오키 목사는 일본연합회의 청소년부장이다. 진 카이디는 2년 전에 침례를 받았고, 현재는 세타가야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이 교회에는 함께 활동할 수 있는 또래가 많아서 참 좋아요.”라고 카이디가 말했다.
리사 호리타(23세)는 불신자 집안에서 자랐지만, 미국 유학 중에 재림교회에 출석하게 되었다. 일본으로 돌아온 리사는 세타가야 청년 교회에서 신앙을 이어 갔고, 작년에는 ‘유스 러시 재팬(Youth Rush Japan)’이라는 전도 활동에도 참여했다. 리사는 “노숙인들에게 전도지와 생수를 나눠 주는 일이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일본연합회 소속의 문서전도인이자 교회 지도자로 섬기고 있는 아오키 후쿠다와 다니엘 후쿠다는 세타가야 청년 교회에서 청년 대상으로 세 가지 프로그램을 한 달에 하나씩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hurch’ 프로그램은 교인들이 자신의 친구 중 불신자 친구를 교회로 초대하여 함께 성경을 공부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다루는 주제는 ‘창조 vs 진화’, ‘성경은 어떤 책인가’, ‘기독교는 어떤 종교인가’ 등이다. 매주 목요일 저녁, 교회에서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영어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World’ 모임에서는 실제적인 전도 활동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이 모임에 참석한 청년들은 세타가야 지역에서 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청년들은 2주에 한 번씩 금요일에 모여서 지역 사회를 위한 활동을 계획한다. 이 모임에서는 지역 주민을 위한 크리스마스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주민 30여 명이 참석했다.
‘@World’ 모임에서는 청년들이 일본 전역에서 매년 겨울, 봄, 여름에 2~3주간 진행하는 문서 전도를 계획하고 있다.
세타가야 청년 교회의 선교 프로그램 중에 가장 도전적인 프로그램은 ‘기드온 300’일 것이다. ‘기드온 300’은 세카가야에서 청년 300명을 교육하고 훈련시켜 일본 전역으로 파송하는 선교 프로그램이다.
태국의 재림교회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한 후에 자급으로 미디어 선교와 제자 훈련 사역을 하고 있는 가메야마 하루토는 세타가야 청년 교회에 출석하면서 설교 사역과 성경 공부 사역에 동참하고 있다.
“일본의 청년들을 위해 미디어를 제작하는 것이 저의 중심 사역이지만, 식당과 선술집에서 믿지 않는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좋아해요. 물론 저는 술을 마시지 않아요. 사역의 대상이 있는 그곳에서 저는 구도자들을 만나고 그 친구들은 제게 자연스럽게 저의 믿음과 신앙에 대해 물어요. 그렇게 대화가 시작되면 저는 성경이 말하는 삶의 길과 예수님을 믿는 저의 신앙에 대해 말해 줘요.”
붕괴 직전이던 세타가야 청년 교회가 이제 일본 교회 부흥의 희망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 정리 : 마크 켈러, 리포트 : 도쿄에서 다니엘 후쿠다
주력 선교 프로그램
구소련 지역 우크라이나에서 개시하다
앤드루 맥체스니
재림교회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 삼육대학에 모여 우크라이나 지역 선교 계획을 수립하는 회의를 진행했다.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시작된 선교의 물결이 유럽까지 이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월 3일 금요일 저녁, TMI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의 500개지역과 구소련 연방의 수백 지역에서 전도회가 시작됐다. TMI는 재림교인 모두가 자기 지역에서 선교에 동참하도록 독려하는 운동이다.
루마니아와 그 외의 지역 2,000곳에서 전도 집회가 시작될 것이고, 그 후에 동유럽 지역에서 계속해서 전도 집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총회는 이번 전도회가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불가리아, 조지아, 몰도바, 루마니아, 러시아, 우크라이나 총 8개국, 4,300장소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선교 준비 대회에 참석한 테드 N. C. 윌슨 대총회장은 “앞으로 6주 동안 동유럽 지역에서 진행될 전도 집회를 통해 부흥의 불길이 전 유럽으로 퍼져 나가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세계 재림교회가 하나님께서 이곳에서 이루실 역사를 기대하며 여러분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대총회장 테드 N. C. 윌슨 목사가 우크라이나 부차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재림교회 대학에서 개최된 우크라이나 선교 준비 대회에 참석한 지도자들에게 말했다.
2016년 르완다에서 기도회, 성경 연구, 지역 사회 봉사, 전도 설교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전도 집회가 열렸고 그 결과로 11만 746명이 침례를 받았다. 이번 전도 집회는 지난 르완다 집회를 모델로 삼았다. 하지만 지도자들은 이번 동유럽 전도 집회에서 엄청난 수의 침례자를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루마니아에서는 구도자들에게 침례 받기를 권하기보다는 성경 연구 모임에 먼저 초대할 계획이다. 첫 번째 침례식은 6월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구소련 지역은 광활하지만 재림교인 수는 11만 3,000명에 불과하다. 지도자들은 이번 전도 집회를 통해 기존 교회들이 새로운 힘과 선교 동력을 얻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친구, 새로운 접촉
“이번 전도회는 교인들이 선교에 직접 참여하고 전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구소련 지역 선교를 담당하고 있는 미하일 카민스키 유로-아시아지회장이 말했다.
카민스키 목사는 지난 1년 동안 침례자가 단 한 명도 없었던 몇몇 우크라이나의 교회 교인들이 새로운 힘과 동기를 갖고 전도 활동에 동참할 있도록 돕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전도 집회의 주목표는 많은 침례자 수가 아니고 교회들이 새로운 구도자를 많이 얻는 것입니다.”라고 카민스키 목사가 말했다.
유로-아시아지회에서는 2월부터 5월까지 총 2,150개 지역에서 전도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그중 우크라이나에서는 1,000개 지역, 몰도바에서는 700개 지역이다.
로마린다 대학
세계 종교 연구센터 개설
종교적 적대감 때문에 분쟁과 폭력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상호 간의 솔직한 대화와 존중은 이런 상황의 해결책 중 하나이다. 이런 배경 속에 로마린다 보건대학에 윌리엄 존슨 세계 종교 이해 센터가 설립됐다.
존슨 센터는 2016년 2월에 이사회의 설립 승인을 받았고, 2017년 1월 28일 안식일에 개원식이 열렸다.
본 센터는 <애드벤티스트 월드> 전 편집장이자 재림교회 내에서 타 종교 이해와 관용의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한 윌리엄 존슨 박사를 기념하여 윌리엄 존슨 센터로 명명되었다.
존슨 박사는 전 대총회장이었던 얀 폴슨 목사가 타 종교 교류 업무를 맡았을 때 부부장으로 사역했고, 재림교회의 출판 분야와 학술 분야에 크게 기여했다. 2014년에 로마린다에서 은퇴한 존슨 목사는 은퇴 이후 로마린다 종교 대학원에서 가르치며 저술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세계 종교에 대한 존슨 박사님의 지식과 열정은 이제 우리 로마린다 대학의 소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로마린다 보건대학장 리차드 하트 박사가 말했다.
“우리 대학의 직원들은 존슨 박사님을 이 시대의 거목으로 인정하며 따르고 있습니다. 박사님은 <애드벤티스트 리뷰>지와 타 종교 교류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윌리엄 존슨 세계 종교 이해 센터의 센터장으로 임명된 로마린다 종교 대학장 존 폴린 박사가 말했다.
센터의 목적
폴린 박사는 대학이라는 교육 기관의 중심 가치는 여러 다른 종교의 가르침과 같이 다양한 지식의 교류와 이해임을 강조했다.
“이곳 로마린다 보건대학에서 우리가 일하거나 공부할 수 있게 된 것은 부르심의 결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대학에 비기독교인을 보내 주신다면, 그것은 우리를 위한 영적인 선물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분들의 삶을 인도하신 과정을 우리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신뢰를 통해서입니다. 우리가 우리와 다른 믿음을 가지고 있는 우리의 학생들과 직원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면 그분들을 효과적으로 섬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윌리엄 존슨 세계 종교 연구 센터는 매년 두 차례 각각 한 종교를 선정하여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센터 창립
이번 존슨 센터 개원을 처음으로 제안한 사람은 북미지회 소속 이슬람 선교 연구원장 가브리엘라 프로페타-필립스 박사이다.
2015년 12월 2일, 필립스 박사와 대총회 관계자들은 로마린다 종교 대학원장과 함께 재림교회 학장 교류 행사를 위한 모임을 가졌다. 공교롭게도 그날, 미국의 샌버너디노에서 젊은 모슬렘 커플이 테러 공격을 감행했고 이 끔찍한 사건을 계기로 재림교회 학장 위원회는 세계 종교 연구 센터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게 됐다. 이 모임 이후에 대총회의 의결로 윌리엄 존슨 세계 종교 연구 센터가 탄생했다.
폴린 박사는 대총회 의결 한 달 후에, 로마린다 지역의 모슬렘 지도자들과 만났다. “이 만남에서 로마린다 보건대학이 사회 속의 종교 간 갈등을 치유하는 역할을 하기 원한다고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지역 사회뿐 아니라 미국과 다른 나라를 위한 평화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헤더 레이프스나이더 로마린다 보건대학 홍보 편집인·기자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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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미션 도시 센터장 E. 더글러스 벤이 도쿄 세타가야 교회에서 청년들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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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세타가야 교회에서 열리는 주말 성경 집회에는 빈자리가 없다.
열정 넘치는 젊은이들의 친교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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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테드 윌슨 대총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우크라이나 부차 재림교회 대학 캠퍼스에서 멕시코 출신 평신도 선교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미하일 카민스크 유로-아시아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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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 윌리엄 G. 존슨 전 <애드벤티스트 월드>, <애드벤티스트 리뷰> 편집인이 센터 개원식 참석자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위 : 기독교와 이슬람 상호 간의 이해를 위한 토론에 학생과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