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 특집
루마니아의 감동
유럽 재림교회, TMI 본격 시동
앤드루 맥체스니
지난 2~3월,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전 세계적 ‘전 교인 선교 운동(TMI)’의 일환으로 대규모 연합 전도회에 뜻을 함께했다. 전 교인 선교 운동의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은 재림교인이 공중 전도를 비롯하여 선교 지향적인 봉사 활동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다.
당초 루마니아에서만 전도회를 하기로 계획했다가 이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퍼지면서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불가리아, 조지아, 몰도바, 러시아, 우크라이나 7개 나라가 추가로 참여하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에 대한 다양한 통찰과 참여했던 사람들의 여러 경험담을 소개한다. – 편집진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은 루마니아의 획기적인 전도 열정이 유럽 여러 지역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재림교회 지도자들이 입을 모았다.
2017년 2월 마지막 주, 루마니아에서 스페인까지 아우르는 인터-유럽지회의 마리오 브리토 지회장은 루마니아 1,300여 곳에서 개최된 전도회를 두고 무한한 기쁨을 표현했다.
“우리는 이곳에서 전도의 가능성을 시험할 수 있었어요. 이것은 마치 이탈리아 남부 지역을 운전하는 것과 같다고 사람들은 말하지요. 그곳에서 차를 몰 수 있다면 유럽 어디서든 운전할 수 있거든요.”
유럽 대부분 지역처럼 매우 세속화된 사회인 루마니아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고 루마니아에서 전도회를 이끌었던 브리토 지회장은 말했다. 인터-유럽지회의 총무 바르나 마자로시 목사와 재무 노르베르트 젠스 목사 역시 전도회를 이끌었다.
루마니아와 세계 교회 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브리토 지회장은 루마니아 전도회를 마무리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러한 노력이 우리 지회의 다른 문화권에서도 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는 더 큰 미래를 위한 시작입니다.”
재림교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예수님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도록 독려하는 전 세계 재림교회 운동인 ‘전 교인 선교 운동(TMI)’의 일환으로 2~3월에 구소련과 동유럽 8개 국가 수천 곳에서 전도회가 열렸다. 프로젝트의 절정인 전도회를 앞두고 몇 달 동안 사전 준비 행사로 요리 교실, 건강 세미나, 인쇄물 배포 등이 진행됐다.
아르메니아, 조지아, 몰도바,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지에서 전도회를 수백 회 조직했던 미하일 카민스키 유로-아시아지회장은 말했다. “이러한 경험으로 교우들의 생활이 크게 바뀌었어요. 이제 목회자들은 지역사회에서 선교 범위를 확장하고 교인들의 재능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8개 나라를 통해 전도회에 참석하고 침례를 결심한 사람들의 수는 통계가 나오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교회 지도자들이 말했다. 첫 침례식은 6월에 거행된다.
“몇 명이 침례를 받으러 나올지 알 수 없어요. 1명이 될지, 2명이 될지, 5명 혹은 7명, 15명, 22명, 30명, 41명, 53명 아니 그 이상이 될지도 몰라요.”라고 슈테판 토모이아거 루마니아 연합회장이 말했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듯, 아버지께는 한 영혼도 소중히 여기시며 그를 위해 기꺼이 값을 치르십니다. 단 한 사람이 결심해도 이 모든 일은 가치가 있는 것이지요.”
수천 명의 침례 행렬
루마니아에서만 수천 명이 침례를 받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총회 TMI 담당 두에인 매키 목사는 어느 루마니아 합회장으로부터 “우리 합회가 보통 1년에 150~200명이 침례를 받았는데 올해는 1,000명이 될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요. 루마니아에서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부흥을 목격하고 있어요.”라고 합회장이 매키 목사에게 말했다.
루마니아의 재림교인 수는 약 6만 5,000명으로 유럽 국가 중에서 가장 많다.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멀지 않은 지우르지우 주 플로레스티에서 전도회를 이끌었던 테드 N.C. 윌슨 목사는 성령께서 한마음으로 연합된 평신도와 목회자들을 통해 일하셨기 때문에 전도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윌슨 목사가 이끌었던 전도회에서는 55명이 침례를 받기로 결심했다. “성령 하나님께서 너무도 뚜렷한 방법으로 역사하시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전도회에 참여했던 재림교인들은 십자가 앞으로 나와 침례를 받기로 결심한 많은 사람을 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라고 윌슨 대총회장이 말했다.
인터-유럽지회가 루마니아를 넘어 다른 나라에서도 이 같은 전도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그는 감격스러워했다.
“TMI 선교에 참여한 루마니아 및 다른 지역들이 나머지 유럽 재림교회에 하나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보세요,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해냈잖아요.’라고 말하면서요. 약간의 조정이 필요한 곳도 있겠지만 결론은 모두가 예수님을 위해 무언가를 실천하고 놀라운 재림기별을 매우 적극적으로 전해야 한다는 거예요.”
교인들의 참여와 다양한 교회 조직체의 참여로 의미심장한 변화가 일어났다고 매키 목사는 말했다.
예를 들어, 재림교회 라디오 방송인 희망의 소리(AWR)에서는 사람들이 재림교회에 대해 더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지역 방송을 통해 전도회 특집 방송을 내보냈다고 최근 AWR 방송국장으로 임명된 매키가 말했다. “그 결과 버스 기사들이 버스에 희망의 소리 방송을 틀었고 승객들이 방송을 듣고 전도회에 참석하여 침례를 받기로 결심했어요.”
“한 사람 한 사람 안아 주었어요!”
전도회에 참여했던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이 저마다 느낀 감동을 나누었다. “저는 아직도 가슴이 벅차요.” 대총회 직원인 지나 왈렌은 부쿠레슈티 재림교회 신학원에서 십 대 청소년 41명이 자신의 요청에 침례를 받겠다고 대답하자 이같이 말했다. 이 학교에는 학생 400명이 재학 중이다.
“저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안아 주었어요.” 왈렌은 루마니아에서 설교했던 대총회 직원 130명 중 몇 사람에게 이메일을 보내며 말했다.
루마니아 교도소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교도관으로 은퇴한 브루스 패리쉬가 전도회를 이끌었고 재소자 6명이 침례를 받겠다고 결심했다. 집회마다 50여 명이 참석했다고 그는 말했다.
자신이 설교한 부쿠레슈티 인빈가토리 교회의 부흥을 설명하면서 호프채널 책임자인 데렉 모리스 목사는 이웃 나라 몰도바 출신으로 부쿠레슈티의 어느 대학에 다니는 슈테판에 관하여 말했다. “그의 고향은 몰도바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루마니아에서 그에게 특별한 복을 허락하셨습니다. 금요일 저녁, 그가 침례를 받기로 결심했거든요.”
전도회와는 별개로 모리스는 자신의 전도회에서 여러 차례 바이올린을 연주한 록사나에게 침례를 받았는지 물었고, 그녀는 “아니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 전도회를 통해 제 마음을 감동시켜 주셨어요.”라고 대답했다.
“그녀에게 침례 받으라고 권한 것밖에는 없어요. 이번 여름에 침례를 받기로 했답니다.”라고 모리스가 말했다.
8살 소년 블라드 가데아가 침례 결심 카드에 체크했다. “2024년 3월 24일에 침례를 받겠다고 말이죠. 앞으로의 계획이랍니다. 그래서 예수님에게 삶을 완전히 바치라고 일러 주었어요.”
모리스가 전도회를 이끌었던 교회에서는 16명이 침례를 받기로 결심했고 3명은 재침례를 받기로 해 담임 목사를 감동시켰다.
“클라우디우 고란 담임 목사님은 솔직하게 말씀하시더군요.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어요. 놀랍군요! 우리 교회가 부흥을 경험하고 있어요.’라고요.”
하나님께서는 경이로운 방법으로 활동하신다고 모리스 목사는 말했다. “우리는 그분의 영혼 구원 사업에 동참할 때 기쁨을 얻어요. 누가복음 10장에 보면 제자 70명이 첫 전도여행에서 돌아온 뒤에도 그랬다고 나와 있잖아요? 제자들이 기뻐하며 돌아왔다고요. 저는 이제 변화된 사람으로 미국으로 돌아가요. 전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여러분도 변화될 수 있어요!”
앤드루 맥체스니 대총회 선교부 계간지인 <미션> 편집인이다.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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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회 사전 준비 행사가 수개월 동안 여러 지역에게 개최됐다. 건강 세미나, 지역사회 봉사 활동, 개인 초청 등을 통해 사회 각 계층이 전도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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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회 음악 봉사에 참여한 지역 재림교회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