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전망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
사명 수행
테드 N. C. 윌슨
‘교회’라는 말을 듣고 곧바로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 건물? 신자들? 교파? 눈에 보이지 않는 실체?
성경을 믿는 재림교회는 하나님께서 눈에 보이는 한 교회를 이 땅에 갖고 계시며 자기 교회를 향해 특별한 목적을 지니고 계신다고 믿는다.1 <사도행적> 서두에서는 교회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분명하고 간결하게 진술한다. “교회는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세우신 기관이다. 교회는 봉사를 위하여 조직되었으므로 그 사명은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2
기독교 시대가 시작할 때부터 조직, 봉사, 사명은 하나님의 교회에서 중심을 차지했다. 그리스도께서 직접 봉사와 사명을 위해 자신의 교회를 조직하셨다. 그분은 교회의 첫 지도자들을 택하시고 훈련시키신 장본인이다.
“위대한 거장께서는 독선적인 유대인 교사를 제쳐 놓고 비천하고 배우지 못한 자들을 택하여 세상을 흔들 진리를 선포하게 하셨다. 그분은 이들을 자기 교회의 지도자로 가르치고 훈련하기로 작정하셨다. 그러면 그들은 다른 사람을 가르쳐 복음 기별을 들고 나가게 할 것이다. 그들이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성령의 능력을 받아야 했다. 인간의 능력이나 인간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복음이 전파되는 것이었다.”3
신중한 조치
그리스도께서는 매우 신중하게 지도자들을 훈련하고 가르치셨고 그들 역시 다른 사람을 훈련시켜 복음의 기별을 들고 나가게 했다.
이 사업은 아무렇게나 마구잡이로 실행되어서는 안 된다. 대총회 성경연구소장, 엘리아스 브라질 지 소자는 자신의 글, ‘교회 운영 및 권위의 성서적 근거’에서 이렇게 말한다. “예수께서는 하늘로 승천하시기 전에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마 28:18)라고 말씀하셨다. 이 권세를 근거로 예수께서는 교회가 사명을 수행하도록 권위를 부여하신 것이다. 따라서 교회의 권위는 예수에게서 비롯되었으며(마 16:19; 18:18; 요 20:21~22) 하나님의 말씀과 조화를 이루어 행사되어야 한다. 이 확신에 근거하여 사도 교회는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맡기신 사명을 진척시키기 위해 교회 운영 제도를 확립했다. 거기에는 자신이 열두 제자에게 안수한 것처럼 지도자를 안수하는 것도 포함되었다. …교회 권위 및 통치 체계가 요구되는 것은 교리적인 통일성을 유지하고 교회의 사명을 강화하기 위해서이다.”4
자신의 교회를 세울 때 그리스도께는 지도자를 선택하고, 최고의 사명 수행을 위해 조직을 세우고,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한 다스릴 권위를 부여할 수 있는 귄세가 있었다.
약속하신 선물
그리스도에게 선택받은 지도자들은 심지어 3년 반 동안 집중 훈련을 받은 뒤에도 약속된 성령이 부어질 때까지 아직 자신들의 사명을 행할 준비가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마지막 가르침을 전하시면서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예루살렘 성에 머물라”(눅 24:49)고 촉구하신 이유도 그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의 의도가 아무리 선하고 결심이 아무리 강할지라도 오순절과 성령의 침례를 경험할 때까지 사업에 결실이 없을 것을 아셨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다.
하나님께서는 봉사와 사명을 위해 세워진 세계적인 교회를 우리에게 주셨다. 그러나 우리가 성령을 받아 사명을 행하기 위해 완전히 준비될 때까지 그분은 기다리고 계신다.
엘렌 화잇은 이렇게 진술한다. “성령께서 강림하신 것은 바로 제자들이…온전히 연합한 이후였다. …의견의 차이는 모두 사라졌다. …제자들은 자기 자신을 위하여 복을 구하지 않았다. 그들은 영혼에 대한 책임감에 짓눌렸다. 복음이 땅끝까지 전파되어야 하므로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능력을 주시기를 간구했다. 성령이 부어진 것은 바로 그때였다. 하루에 수천 명이 회개했다.”5
“지금도 그렇게 될 수 있다”
엘렌 화잇은 이 경이로운 약속을 이어 간다. “지금도 그렇게 될 수 있다. 그리스도인은 모든 분쟁을 버리고 잃어버린 자를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께 자신을 바쳐야 한다. 약속된 복을 믿음으로 구하면 그 복이 임할 것이다.”6
하나님의 백성이자 하나님의 교회인 우리에게 가장 크게 필요한 것은 그 사업을 마치도록 능력을 입혀 줄 성령의 부어 주심, 즉 약속하신 ‘늦은 비’의 임재이다.
그렇다면 우리 앞에서 이 약속된 복이 가로막혀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가 아직 ‘믿음의 연합’에 이르지 못한 때문일까? 우리가 모든 차이를 해소하여, 시름에 잠겨 사는 대신에 잃어버린 자를 구원하라는 사명에 집중할 때까지 하나님께서 기다리고 계시는 것일까? 가정에서 혹은 교회에서 불화에 짓눌려 쓰러지는 대신에 영혼에 대한 부담을 짊어지면 어떨까? 매일 아침 “주님, TMI에 저를 사용하셔서 주님을 위해 사람을 만나게 하소서.”라고 기도하는 것은 어떤가?
엄청난 일
우리는 경이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 교회 안에서나 밖에서나 성경의 예언과 사건에 조화를 이루며 사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특별한 일을 수행하고 계시다는 것을 깨닫는다. 사람들은 진리에 굶주려 있다. 그들은 세상이 주는 것보다 나은 것을 갈망한다. 세상에 곧 엄청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느낀다.
재림의 임박성을 깨달으면 세 천사 기별을 신속히 전하기 위해 주의를 집중하게 된다. 그 외침은 모든 나라, 족속, 방언, 사람들에게 전해져야 한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의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계 14:7).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 앞에 겸손해지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열렬히 간구하고, 그분의 말씀을 찾고, 우리 자신의 개인적 관심사를 포기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진리로 인도하시도록 할 때, 우리는 그분과 그리고 사람들과 더 가까워지고 이 땅에서 그분의 사업을 마칠 수 있다.
전에 없던 방식으로 기도하기를 소원한다.
머지않아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고개를 들고 “우리가 기다리던 하나님이 바로 이분이시다.”라고 말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내려다보시면서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 주님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라고 말씀하실 것이다. 우리는 주님을 만나기 위해 공중으로 올라갈 것이다.
우리가 본향에 갈 수 있도록 하나님 사업을 마치는 일에 우리의 삶, 에너지, 재능, 재원, 시간을 바치자.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사업을 마칠 능력을 주겠다고 약속하셨다. 우리가 연합된 교회로서 세 천사의 기별을 선포하고 그분의 사업을 마치도록 하나님께서 늦은 비를 부어 주실 것이다.
1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기본교리의 설명을 원하면, https://www.adventist.org/en/beliefs/church/the-church/에서 ‘교회’ 부분을 참고할 것
2<사도행적> 9
3앞의 책, 17
4 Elias Brasil de Souza, ‘A Biblical Basis for Church Governance and Authority’,
5 <교회에 보내는 권면> 98
6 앞의 책, 98~99
발문
가정에서 혹은 교회에서 불화에 짓눌려 쓰러지는 대신에 영혼에 대한 부담을 짊어지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