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 대담
디바이스와 가까워지다
더욱 이용하기 쉬워진 재림교회 콘텐츠
토막 대담에서는 월별로 사역 단체를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재림교회 미디어가 기하급수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19세기의 단순한 인쇄기에서 시작하여 20세기부터는 라디오와 TV 프로그램이 대량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의 인쇄와 방송이 디지털화 되고 있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입니다.
최근 <애드벤티스트 월드>에서는 디지털 콘텐츠 부편집인 앙드레 브링크와 전략·마켓팅부장 재러드 서몬을 만나 미디어 콘텐츠를 향한 사회의 끝없는 갈증을 재림교회가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현재 다양한 미디어 제품이 쏟아지고 있는데 재림교회 고유의 미디어 콘텐츠는 무엇입니까?
앙드레: 재림교회는 신념 그 자체로 특별한 무리예요. 미디어란 자신이 누구인지를 표현하는 것인데 우리 미디어가 독특한 이유는 미디어에서 소개하는 우리 자신 때문이지요. 이 질문이야말로 미디어 제작에서 우리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끊임없이 되물어야 하는 질문이네요.
재러드: 오늘날 미디어는 소란스러워요. 재림교회 미디어는 오래전 엘렌 화잇이 교인들에게 요청했던 것에 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어요. 바로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으라는 것이지요. 그렇게 하려면 혼돈을 이해하고 최대한 혁신적인 방식으로 일해야 해요.
앙드레: 세 천사의 기별이 그 출발점이에요. 거기에 많은 것이 담겨 있어요. 예를 들면 안식일, 창조, 조사심판 그리고 임박한 재림의 준비와 관련된 실제적인 내용들 즉 생활습관, 관계, 환경 문제, 전도 등이지요.
그동안 ‘재림교회 미디어’란 ‘희망의 소리’나 ‘잇 이즈 리튼’ 같은 프로그램을 아우르는 말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 5년이 지난 미래의 재림교회 미디어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재러드: 길을 닦는 혁신가들이 있어요. 혁신의 대가이신 분을 생각하게 돼요. 예수님이 왜 비유를 사용하셨는지 엘렌 화잇은 이렇게 설명했지요. “비유로 가르치는 것은 유대인뿐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인기 있고 존중과 관심을 끄는 방법이었다. 그분은 이보다 더 효과적인 교육 방식을 찾지 못했다”(실물, 21). 지금은 영화가 가장 혁신적인 이야기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앙드레: 정치·경제·사회적으로 문제가 심각해질수록 사람들은 재림교회의 시각, 재림교회가 세상 사건을 평가하고 그것을 성서 예언과 연결시키는 방식에 관심을 갖게 될 거예요.
재림교인들이 기별을 전하기 위해 영화라는 강력한 수단을 이용해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는 모습을 보았어요. 사람들에게 전해야 할 다양한 이야기가 우리에게 있어요. 교회의 사명을 이루어 가는 모험적인 선각자들, 전쟁과 갈등의 시기에 등장한 영웅들, 시련을 견디게 하는 믿음 등이요.
재러드: 5년이면 가상현실, 인공지능,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가 될 거예요. 지난 20년보다 앞으로 5년 동안 더욱 많은 변화를 목격하게 될 거예요. 우리의 임무는 이것들을 좌시하지 않는 거예요.
<애드벤티스트 리뷰> 사역에서는 더 많고 다양한 콘텐츠를 찾는 인터넷의 끝없는 욕구를 어떻게 충족시킬 계획인가요?
앙드레: ARtv는 최신 테크놀러지의 결정체예요. 전송 방식뿐 아니라 4K, 가상현실(VR), 증강현실, 세로 동영상 등 미디어 형태에서도 새로운 것을 활용하고 있어요. ARtv는 재림교회 최초로 4K 영상을 선보이는 미디어 기관이에요. HD영상보다 화질이 뛰어나지요. ARtv에서는 VR과 360도 비디오도 제작해요. 시청자들이 스토리의 일부가 되어 현장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지요. 열대우림 지역에 있거나 물속에서 물고기 떼에 둘러싸여 있거나 천지 창조가 시작되는 순간, 창조 주간, 성서 시대로의 시간 여행도 가능하지요. 실물과 같은 화질로 놀라운 이야기를 끝없이 전개하는 거예요.
오늘날 대부분이 휴대폰을 갖고 있으며 스마트폰 사용자는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영상의 60퍼센트 이상을 휴대폰으로 보고 있어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ARtv에서 점점 집중 시간이 감소하고 있는 바쁜 현대인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친구들과 공유하고 시청할 수 있는 간단한 많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거예요. 대부분이 휴대폰을 똑바로 세워서 보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세로 동영상 역시 매우 중요해요. ARtv는 첫 세로 영상을 제작했고 더 많은 영상을 곧 선보이게 돼요.
재러드: 사람들이 저녁 식탁에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해요. 우리가 제작한 콘텐츠에 대해 사람들이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잖아요. 지금은 사람들이 한 가지 형태의 콘텐츠만 소비하는 시대가 아니에요.
뉴욕타임즈, CNN, 폭스뉴스, 넷플릭스를 보던 사람들이 우리의 인쇄물과 디지털 매체로 넘어와서 <애드벤티스트 리뷰>의 분석이 아니고서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가 없다고 생각할 만큼 뛰어난 콘텐츠를 제작해야 하죠.
앙드레: ARtv에서는 현재 연령, 관심 분야별로 갖가지 흥미로운 매체를 제작하고 있어요. 자원 대부분을 콘텐츠 개발에 투입하고 송출에 드는 비용은 제한하려고 해요. 비용 효율이 높은 플랫폼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지요. 우리가 제작하는 동영상은 온디맨드 방식이라 원하는 시각에, 원하는 순서대로 또 계속 이어서 볼 수도 있어요. 전통적인 리니어 방식 TV와 확연히 다르지요.
재림교회 미디어, 특히 <애드벤티스트 리뷰> 사역의 영향력에 관한 사례를 짤막하게 소개해 주십시오.
재러드: 두 가지를 소개할게요. 몇 달 전에 어느 분이 <애드벤티스트 리뷰>의 기사 하나가 국내의 유명한 아침 방송에 대해 거론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편지를 보내 왔어요. 그걸 보고 생각이 달라졌다는 거예요. 그 뒤 그 기사가 갑자기 떠 버렸지요.
또 하나는 몇 주 전 ARtv 팀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영화를 촬영할 때였어요. 우리는 ‘프레스 이디 컨퍼런스(PressED Conference)’라는 온디맨드 방식의 새로운 연재물이 있는데 캐스팅과 함께 배역을 공개했어요. 제작의 일부를 맡은 분들은 할리우드 제작사 여러 곳에서 성공적인 이력을 쌓은 분들이었어요. ‘프레스 이디 컨퍼런스’ 작업에 함께 참여하고 싶었던 이유가 성경 교리에 관한 대본 때문이었대요. 마음이 확 끌렸다고 하네요. 이 시리즈는 가을 정도에 선보일 예정이에요. 꽤 관심을 모을 거라 확신해요.
앙드레: 2010년에 남아프리카에서 구조된 동물들과 우연히 마주하게 된 세 친구에 관하여 TV 및 웹 에피소드를 11부작으로 제작했어요. 젊은 출연자 세 명은 백상아리가 있는 물속으로 뛰어들고, 코끼리에게 먹이도 주고, 야생 미어캣을 관찰하고, 치타를 만져 보고, 원숭이와 교감을 나누는 등 여러 야생동물의 삶을 체험했지요. 이 프로그램에서 우리가 강조한 것은 바로 하나님의 창조였어요. 이 저예산 시리즈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어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지난 몇 년간 호프채널과 여러 다른 기독교 TV 네트워크에서 지속적으로 방송됐어요. 최근에는 코스타리카에서 시즌2를 제작했고 2017년 10월 전 세계로 방송될 예정이에요.
다른 자연 프로그램과 차이가 있다면 ‘애니멀 인카운터’에서는 진화론적 언급이나 동물끼리 서로를 죽이는 장면이 없다는 거예요. 놀라운 사랑의 창조주 하나님을 드러내는 세계관을 표현하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