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연구
마크 A. 핀리
비할 데 없는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영원부터 존재하신다(요 8:58). 그분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으시다. 그분은 영원부터 계신다(미 5:2).
그리스도의 영원한 본성은 인류를 구속하는 능력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천사는 우리를 구속할 수 없었다. 천사들은 창조된 존재들이다. 그들은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지 않기에 우리에게 영생을 줄 수 없었다. 예수께서 영원하시지 않다면 자신이 지니지 않은 것을 우리에게 줄 권세가 없었을 것이다.
예수를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 ‘아버지에게서 낳은 자’라고 하는 성경 구절을 접하고 그분이 과거 어느 시점에 태어났으며 영원하지 않다는 잘못된 결론을 내리는 이도 있다. 이번 호에서는 그런 구절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자 한다.
1. 계시자 요한은 예수를 묘사하기 위해 어떤 호칭들을 사용했는가? 요한계시록 3장 14절을 읽으라.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라는 표현에 의문을 던지는 사람도 있다. 예수는 첫 번째로 창조된 존재인가? 이 구절에서 ‘근본’에 해당하는 그리스어는 ‘아르케’이다. 그것은 문자적으로 ‘기원자’, ‘주요 원인’, ‘하나님의 창조를 시작한 자’를 의미한다. 자신이 만물을 창조했다는 의미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다(엡 3:8~9).
2. 예수를 창조주로 묘사할 때 사도 바울은 어떤 용어를 사용했는가? 골로새서 1장 15~16절을 읽으라.
성경에서 ‘먼저 나신 이’는 아버지의 대표자로 상속을 받을 특권이 있다. 먼저 난 자는 아버지의 부와 재산을 받을 권리증서를 지닌다. 먼저 난 자라는 말이 항상 탄생 시간에만 연관된 것은 아니다. 그것은 특권을 받을 지위와도 연관을 지닌다.
다윗은 실제로 이새의 막내아들이었지만 장자로 불렸다. 예수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로 불렸다. 그분보다 앞서 부활한 사람이 많지만 사망보다 뛰어난 자는 그분이시다. 그분은 무덤을 정복하셨기 때문이다.
3. 히브리서 1장에서는 예수의 영원한 본성을 어떻게 드러내었는가? 1~3절을 읽으라.
예수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다. 이 두 표현은 그리스도와 아버지의 영원한 관계를 강력하게 묘사한다.
4. 왜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독생자’라고 표현했나? 요한복음 1장 14절과 3장 16절을 요한일서 5장 1절과 비교하라.
‘독생자’는 하나님의 아들이 이 세상에서 태어났다는 예수의 독특한 역할을 묘사한다. 그런 존재는 우주에서 그분 외에 아무도 없다.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면서 사람의 아들이다. ‘하나님에게서 난 자’라는 말은 새로운 탄생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된다(요일 5:1). 우리가 다시 태어날 때는 ‘하나님에게서 난 자’가 된다. 이것은 우리가 그전에 존재했음을 뜻하는 게 아니라 단지 새 생명으로 거듭나는 새로운 탄생의 독특성을 보여 줄 뿐이다.
5. 천사는 마리아에게 아기 그리스도를 낳을 것이라고 계시하면서 어떤 용어로 예수를 묘사했는가?
6. 예수와 아버지가 영원부터 존재했다면, 왜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렸으며, 왜 그분은 아버지가 더 크시다고 말씀하셨는가? 누가복음 19장 10절, 요한복음 14장 28절, 빌립보서 2장 5~9절을 비교하라.
“아버지가 나보다 크시다”고 선언한 예수의 진술은 그분의 성육신에 비추어 언급되었다. 예수가 인간이 되셨을 때, 그분은 하나님과 동등한 자신의 특권과 특전을 포기하셨다. 그분은 “자기를 비워” 버리셨다. 예수께서는 우리를 구속하기 위해 하나님으로서의 자기 권리를 기꺼이 내려놓으셨다. 아버지와 동등한 분만이 잃어버린 인류에게 아버지의 사랑을 나타낼 수 있었으며, 타락한 인류에게 아버지를 드러내고 우리를 죄의 형벌과 권세에서 구속할 수 있었다.
예수님은 독특하시다. 그런 존재는 우주에서 그분 외에 아무도 없다. 그분은 하나님의 영원한 아들이며 영원 전부터 아버지와 공존하신다. 이런 이유로 그분은 우리를 구원할 능력이 있으시다. 우리는 그분의 놀라운 사랑으로 인해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