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누가 너의 어깨를 두드렸니?
방과 후, 뤽의 새 친구 사이먼은 뤽에게 비디오 게임을 하자고 했어요. 뤽은 사이먼의 집에 가도 되는지 부모님께 여쭙고 싶지 않았어요. 부모님이 뭐라고 하실지 이미 알고 있었으니까요.
뤽은 문 옆에 책가방을 내려놓자마자 재빨리 말했어요. “엄마, 사이먼 집에 놀러 가도 돼요?” 사이먼이 자기 집에 와서 비디오 게임을 하자고 했을 때, 부모님이 게임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게 뤽은 부끄러웠어요.
“사이먼의 부모님이 집에 계시니? 사이먼이랑 뭘 할 건데?” 엄마는 뤽이 가장 걱정하던 질문 두 가지를 하셨어요.
“사이먼 부모님이 집에 계신지는 잘 모르겠어요.” 뤽은 솔직히 말했어요. “사이먼은 밖에 나가서 놀기도 하고 비디오 게임도 하고 놀아요.”
사이먼은 6주 전, 뤽과 같은 반이 되었어요. 뤽은 점심 시간에 사이먼이 옆에 앉도록 해 주었어요. 사이먼은 착해 보였지만 가끔 듣기 불편한 말을 하기도 했어요.
“사이먼이 반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네가 도움을 주었다니 정말 기쁘구나.” 엄마가 말씀하셨어요.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친절해야 해.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비디오 게임을 엄마가 허락할 수 없다는 걸 너도 알고 있지?”
엄마가 뤽의 답변을 기다리는 동안 방 안에 침묵이 감돌았어요. “사이먼은 새로 왔고 친구가 별로 없어요. 그래서 제가 잘해 주려고 해요. 하지만 사이먼은 저에게 불편한 말이나 행동도 해요.” 뤽이 말했어요.
“잘못이라고 알고 있는 일 때문에 마음이 불편하다면 성령께서 너에게 경고하고 계시는 거야.” 엄마가 말씀하셨어요. “예수님에게 우리 삶을 맡아 달라고 매일 기도해야 한다는 이야기, 기억하고 있지?”
“네, 아침마다 그렇게 기도하고 있었어요.” 뤽이 말했어요.
“예수님은 성령을 보내 주셔서 너의 기도에 응답하고 계신단다.” 엄마가 말씀하셨어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생각할 수 있도록 성령께서 도와주시는 거야. 예수님이 삶의 일부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지?” 엄마는 계속 말씀하셨어요. “성령님은 네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 하셔. 성령을 마음에 모시면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알게 된단다.”
엄마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뤽에게 말씀하셨어요. “어떻게 할래?”
“사이먼에게 우리 집으로 놀러 오라고 전화할래요.” 뤽이 말했어요. “뒷마당에 요새를 만드는데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거든요.”
성경절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로마서 8장 14절)
활동
이불을 둘러쓰고 성령께서 여러분을 둘러싸고 계신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어떤 기분이 드나요?
생각할 문제
눈에 보이지 않는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