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교인 생활
제니퍼 시글러, 마이클 괴츠
공간 창조
십 대들이 교회의 ‘주인’이 되도록 애쓰는
캠피언 아카데미
캠피언교회의 마이클 괴츠 목사는 시카고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비행기를 놓쳤거나 결항된 비행기 티켓을 바꾸려는 여행객들이 유나이티드 항공사 고객센터에 몰려 있는 모습을 거기서 보게 되었다. 줄은 길었고 직원은 분주했다. 그때 밝은 노란색 유나이티드 항공사 셔츠를 입은 젊은이들이 눈에 띄었다. 줄 사이를 오가며 어떤 문제로 줄을 서 있는지, 자신들이 도와줄 문제인지를 확인하고 다녔다. 그 친구들이 문제를 다 해결할 수는 없었지만 승객들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그 경험을 통해 괴츠 목사는 세 가지 결론을 얻었다.
1. 그 친구들은 유나이티드 항공사 팀의 일원임을 분명히 자각했다. 유나이티드는 그들을 ‘고용’했고 그들은 유나이티드에 대한 주인의식이 있었다.
2. 회사의 결정을 내리거나, 비행기를 조종하거나, 비행기를 정비하지는 않았지만, 젊은 인턴들은 회사에 기여했고 자신들의 미래에 유나이티드를 포함하고 있는 듯 보였다.
3. 젊은이의 활동이 대단해 보이지 않음에도 고객들은 자신에게 다가와 주는 데 감사하는 듯했다. 인턴들은 유나이티드 항공사에 효과적으로 기여하고 있었다.
괴츠 목사에게 그것은 젊은이를 제자로 양육하는 교회의 목적과 흡사해 보였다. 콜로라도주 러블랜드의 캠피언고등학교가 캠피언교회 바로 옆에 있었다. 그는 학교 전체가 협력하여 학생들에게 멘토링하며 교회에 대한 ‘주인의식’을 심어 주는 모습을 그려 보았다.
비전을 세우다
괴츠 목사, 돈 리더 교장 그리고 다른 교사들이 캠퍼스 학생들의 제자훈련 강화를 위해 함께 모였다. 지역 교회를 ‘섬기는’ 기회를 제공하여 젊은이들을 훈련해야 한다는 데 모두가 동의했다. 그들이 개발한 선교 계획은 ‘어디서든 각 교회 지도자와 복음 선교사가 되도록 재림청년을 준비시키는 것’이었다.
학교 직원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얻고 학생들이 교회 예배에 매주 참여하도록 독려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부탁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남기숙사 사감 선생들은 안식일 아침 교회 주차장 안내를 담당할 학생을 모집했다. 학생들은 주차하시는 교우에게 인사를 건네며 주차 위치를 안내했고 포틀럭 음식도 나르고 필요한 경우 우산도 제공했다. 학생들은 교회에서 친절을 베푸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프로그램의 성장
오늘날 캠피언교회와 학교는 더 완벽한 협조 체계를 이루면서 “교회와 연결되고 교회에 속하여 선교에 참여할 줄 아는 세대를 육성”하고 있다고 롭 칼슨 캠피언학교 교목은 설명한다.
캠피언교회에서 학생들은 주차장 안내만 하는 게 아니다. 단순한 환영 인사, 음악 제공, 안식일학교 조력, 안내 외의 수많은 일에 참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학교 성경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교회의 활동이나 예배에 참여하는 등 적어도 열 가지를 체험하도록 하여 학생 각자가 교회의 주인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찾게 한다.
“보통 찬양과 예배를 인도하지만 전에는 주차장 봉사도 했어요.”라고 2학년 애슐리 할버슨은 말한다. “찬양 시간과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일을 좋아해요. 성경 수업 과제가 아니더라도 저는 교회 앞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해요.”
이 프로그램의 성패 여부는 십 대들을 기꺼이 지도하려는 교회 성도에게도 달려 있다. 케리 조던 선생은 캠피언 학생 핵심 그룹의 도움을 받으며 학생반을 이끌고 있다. 매주 찬양 시간과 교과 시간은 학생들의 도움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이 온다면 할 일을 맡겨 줄 수 있다.”라고 조던은 말한다. 다른 부서에도 기꺼이 멘토링에 나선다. 장로들은 회중을 예배로 초청하는 법을 설명하고 예배 목사는 음악 담당 학생들과 찬양곡을 연습한다.
주니어 제임스 프리먼은 교회 예배에서 카메라와 음향을 맡았다. “처음에는 완전히 새로운 일이었지만 어른들이 가르쳐 주셨어요. 이 일이 어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참 좋아요. 여기에 소질 있는 학생들을 어른들이 도와주고 계세요.”
“이 교회가 참 좋아요.” 작년에 주 중 채플과 저녁 예배 찬양 팀 리더였던 4학년 셀린 루모와가 말했다. “교우님들은 우리가 예배의 일부가 되도록 참여시켜 주세요.”
“우리는 그저 교회에 가는 게 아니라 실제로 교회의 일부예요.” 백파이프를 연주하는 4학년 로건 칼리가 덧붙인다.
사명을 위해 함께하다
“교회와 학교가 함께 일한다는 큰 뜻이 담겨 있어요. 그 일부가 된다는 것은 신나는 일이지요.”라고 칼슨 목사는 말한다.
칼슨 목사는 캠피언고등학교와 교장, H. M. S. 리처드 재림교회 학교장, 교회 목회자, 성경 교사가 포함된 ‘영적 삶’ 위원회에서 함께 일한다. 그들은 한 달에 한 번 영적인 목표를 생각하고 시행하기 위해 함께 모인다. 리더 교장은 이 그룹이 재림교회의 교육 목적에 초점을 맞추도록 격려한다. 그 목적이란 교회의 사명을 지지하는 것이다. 재림교회 학교는 교회가 복음을 세상에 전하는 데 사용하는 도구라고 그는 말한다.
“‘우리 아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는 말을 지겹게 들어 왔어요. 학생들이 교회에 참여하고 교회의 일부가 되도록 훈련하면 캠피언을 떠나도 각자의 지역 교회를 섬기도록 준비될 것이고 결국 교회를 떠나는 일도 줄어들 거라고 믿어요.”
리더는 빌레몬서 1장 6절의 말씀을 이 신념에 대한 기초로 제시한다. “그대의 믿음의 사귐이 더욱 깊어져서, 우리 안에 있는 모든 선한 일을 그대가 깨달아 그리스도께 이르게 되기를 나는 기도합니다”(새번역). 학생들이 교회에서 주인의식과 믿음을 지니도록 훈련하는 것만이 우리 구주의 온전하심을 알게 하는 길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캠피언교회와 학교의 협력으로 많은 학생이 예배에서 꼭 맞는 역할을 찾을 수 있었다. 교회에서 주인의식을 찾게 된 학생들은 교회를 위해 더 큰 비전을 그릴 수 있다.
“교회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것도 우리에게 좋은 일이지만 교회뿐 아니라 지역사회로 손을 뻗는 등 더 넓은 기회를 찾아낸다면 정말 좋겠죠.” 2학년 델라이니 카마라드가 말한다.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모델
유나이티드 항공사에서 활용된 사업 모델이 캠피언 교정에서 꽃을 피웠다. 젊은이들은 팀의 일부임을 스스로 입증해 왔다. 자신들을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에 기여하는 일부로 보게 된 것이다.
이들은 교회의 자리만 차지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사역을 통해 교회의 전반적인 사역에 기여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까지 이끈 교회의 지원은 미래에 계속적인 헌신으로 연결될 것이다.
젊은 사람들이 음식을 들어다 주고, 우산을 가져다주고, 안식일학교에서 어린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겠다고 할 때 교우들은 감동받고 힘을 얻는다. 지역사회에 대한 캠피언교회의 전반적인 영향력과 효율성은 ‘인턴’ 당사자들의 참여로 더 잘 이루어진다.
델라이니가 말했듯이 해야 할 일이 더 있다. 더 많은 십 대가 교회의 사명에 불을 붙일수록 캠피언학교는 젊은 군대와 계속해서 손을 맞잡고 일해 나갈 것이다.
캠피언학교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을 참조할 것 www.campion.net
제니퍼 시글러 콜로라도주 러블랜드에 있는 캠피언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마이클 괴츠 캠피언교회 담임목사이다
캡션
위 : 캠피언고등학교와 홈스쿨 학생들이 캠피언교회 국제반 예배 찬양을 인도하고 있다.
왼쪽 : 신나게 차량을 안내하는 주차 팀 멤버
아래 : 캠피언교회 성만찬 예식에서 떡과 포도즙을 나눠 주고 있는 주니어 크리시 스타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