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전망
절대로 진리를 포기하지 말라
사명에 집중하라
테드 N. C. 윌슨
그때에 재림운동은 대단치 않은 듯했다. 상황은 아주 비관적으로 보였다. 1844년 10월 23일 새벽의 어두운 시간, 북아메리카 동부와 그 너머에는 숨죽여 흐느끼는 쓰라린 눈물이 가득했다. 수많은 신자가 구주를 대면하리라 열렬히 기대했지만 예상한 시각에 그분은 오시지 않았다.
그들의 마음에 의문이 소용돌이쳤다. ‘그릇된 길을 따랐던 것일까? 성경은 신뢰할 만한가? 잘못된 것을 믿었나?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성경에 대해 그리고 과거에 자신이 믿었던 것 모두에 대해 허다한 사람이 등을 돌렸다. 또 이전의 동료를 조롱하는 사람도 생겼다. 그러나 남은 백성 즉 실망했지만 하나님을 포기하지 않은 한 무리가 있었다. 헌신한 신자들의 남은 무리는 대부분 젊은 사람이었고 자신들의 의문에 대하여 성경적으로 확실한 답변을 찾을 때까지 계속해서 성경을 탐구했다. 예언은 잘못되지 않았다.
하나님의 지도 아래, 그들은 그리스도의 하늘 성소 봉사에 관한 진리를 배웠다. 제칠일이 여전히 하나님의 거룩한 안식일이며 사람들이 죽으면 부활 때까지 무의식적인 수면 상태에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그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인 성경에 믿음을 세웠고 실망하지 않았다. 수 세기 동안 진리 편에 굳게 선 이들의 긴 대열에 그들도 합류했다(요 14:6). 하나님께서는 갓 시작한 이 운동을 계속해서 인도하시고 진리를 열어 주시면서 그들이 따라가는 길에 빛을 비추어 주셨다.
그렇게 역동적인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가 시작되었다. 그들은 예수 믿음을 지키며 세 천사의 기별을 선포하는 자들(요한계시록 14장 참조), 예수 그리스도의 임박한 재림의 소망을 고대하는 자들이었다.
교회는 하나님의 손에 있다
그렇지만 오늘날 교회의 미래를 걱정하는 이들도 있다.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라는 해묵은 이야기가 그들의 귀에 들린다. ‘남은 교회’라는 개념이 존재하냐고 큰 소리로 묻는 사람도 있다. 어떤 이들은 성경의 진실성에 의문을 품고 문자적인 6일 창조를 불신하거나 성경을 난도질하여 그 의미를 제거해 버린다.
그러나 상황이 어둡게 보여도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 없이 평안한 마음으로 확신할 수 있다. 이 교회가 하나님의 손길 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분은 교회를 끝까지 도우실 것이다. 다음의 놀라운 약속을 주목하라. “박해와 투쟁과 흑암의 세기를 통하여 하나님은 자기 교회를 보존하셨다. 그분이 허락지 않으시면 어떤 구름도 교회를 덮지 못한다. 그분의 사업에 대항하는 반대 세력을 그분은 낱낱이 알고 계신다. 만사가 그분이 예고한 대로 일어났다. 그분은 자기 교회를 버리지 않으셨으며 무슨 일이 발생할지를 예언을 통해 말씀하셨다. 성령께서 선지자들을 감동시켜 예언하게 하신 것은 성취되었다. 그분의 목적은 모두 성취될 것이다. 하나님의 율법은 그분의 보좌와 연결되어 있으므로 어떠한 악의 세력도 그것을 파괴할 수 없다. 진리는 하나님의 영감으로 이루어지고 그분께 보호받으므로 모든 반대를 물리치고 승리할 것이다.”1
이러한 귀한 약속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자. 우리는 사도 베드로처럼 외칠 수 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강림하심을 너희에게 알게 한 것이 교묘히 만든 이야기를 따른 것이 아니요”(벧후 1:16).
절대 포기하지 말라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주신 귀중한 진리를 절대 포기하지 말라. 점점 늘어나는 혼란과 재난의 세상에서도 하나님의 변치 않는 말씀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가운데 안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엄청난 복인가! 인간 역사를 지나오면서 사탄의 가혹한 공격에 맞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거룩한 말씀을 보존해 오셨다. 성경은 우리의 기원에 관하여 정확히 설명하고 있으며 우리 구원에 관한 신빙성 있는 기록, 곧 임할 구원의 영광스런 광채를 알려 준다. 재림교인으로서 우리는 성경을 우리 모든 믿음의 토대로 받아들이며 성경의 각 장에서 우리에 관한 독특한 예언적 정체성과 사명을 바라본다.
하나님께서는 이 혼돈의 세계에서 진리의 능력으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를 떼어 놓으셨다. 우리는 하나님의 남은 백성이며, 그리스도와 그분의 의 그리고 요한계시록 14장의 세 천사 기별과 그분의 임박한 재림을 높이 들어야 한다. 요한계시록 12장 17절에서 규명된 하나님의 남은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서 우리에게는 소망의 독특한 기별과 하나님의 은혜를 세상에 선포해야 할 임무가 주어졌다.
마음을 흔들어 놓는 문제
그렇지만 때로 주어진 사명에 마음이 해이해질 때가 있다. 지난 10월에 있었던 대총회 연례 행정위원회에서 북미지회 소속인 하이디 카펜터와 라넬라 칼리기시 두 여인은 아침 예배 시간에 위원들에게 자신들의 마음을 나누었다.
사명을 강조하면서 칼리기시는 이렇게 설명했다. “제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하여 잃어버리고 죽어 가는 세상에 자연스럽게 다가가고 싶습니다. 그 이유 때문에 우리가 존재하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교회의 집중력이 분산되어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주위가 산만해져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이상을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주변이 혼란해도 예수님은 초점을 잃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성취하기 위해서 더욱더 굳센 마음으로 집중해야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생사가 걸린 문제입니다.”
단 한 사람을 구원하는 일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칼리기시는 엘렌 화잇의 진술을 인용했다. “한 영혼의 구원이 바로 많은 영혼을 구원하는 것과 같습니다.”2
계속하여 그는 이렇게 말했다. “수줍은 교인 한 명이 모든 것을 걸고 하나님께 온전히 자신을 바쳐서 한 사람을 구원할 때 사실상 그는 많은 영혼을 구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우리 각 사람에게 주신 사명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사명에 집중하는 사람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대의 관심은 어디에 있는가?
오늘 그대의 관심은 어디에 있는가?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데 있는가 아니면 주위에 관심을 많이 빼앗겨 무언가에 집중하기 힘든 상태인가? 새해의 문턱에 있는 이때에 우선순위를 다시 생각해 보고, 지금뿐 아니라 영원을 위해서도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기 바란다.
감사하게도 우리는 혼자서 이 일을 할 필요가 없다.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의 영원하신 팔을 온전히 의지할 때, 그분께서는 죽어 가는 세상에 자비의 마지막 기별을 주시며 가장 힘 있게 역사하실 것이다. 이 사업을 마치는 일의 성공 여부는 하나님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느냐에 달려 있다. 창조주 앞에 자신을 낮추고 예수께서 우리를 통제하시고 우리 죄를 이길 수 있도록 자기를 부인하는 데 달려 있다.
여러분에게 부탁한다. “눈을 예수께 돌리라.”
우리 눈을 예수께 두고 그분의 약속을 주장하자. 주위를 흩어 버리는 것을 모두 버리고, 우리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 안에서 그분을 위해 영혼 인도에 힘쓰자. 그분은 곧 오신다.
1<사도행적> 11~12
2<리뷰 앤드 헤럴드> 1888년 7월 10일